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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수요일 5시

GOAT에 관하여

BecksinMadrid 2022.12.15 05:26 조회 5,472 추천 1
역대 최고를 논하는 건 축구가 아니더라도 모든 스포츠에서 사라질 수 없는 일종의 낭만입니다. 누가 누가 붙으면 누가 이길까 하는 가정은 아주 어린 시절 만화영화를 보면서도 하게 되는 아주 순수한 사고입니다.

MLB에서는 투고타저, 타고투저에 따라 공인구에 변화를 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구는 축구보다 훨씬 세분화 된 정보를 세이버 매트릭스로 분석하고, 기록으로 인정합니다. 데이터에 맹점이 많다는 것을 인정합니다만, 데이터가 무의미하다는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규칙의 변화든, 과학 기술의 발달이든 여러가지 변수와 혜택이 있다고 할 지언정 새시대가 구시대의 기록을 깨는 것 또한 스포츠의 낭만이라고 생각합니다.

펠레든 마이클 조던이든 역대 최고라는 자리는 불가침의 영역이 아니에요. 언제든 누구든 깰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스포츠의 본질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바르샤의 레전드 메시에 관한 일이라 많은 분들이 유쾌하지 않으신 것 같네요. 저 또한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메시라는 선수 자체가 탐난다기 보다는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가 저 자리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어요.

메시는 제가 고등학생 때 06월드컵에 신성으로 주목 받던 선수였고, 엘 클라시코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지독하게 괴롭히던 선수인데요. 제가 대학을 가고, 군대를 가고, 직장을 다니고, 결혼을 한 지금까지도 정상의 자리에 속한 선수입니다. 솔직히 무슨 동력으로 그렇게 살고 있나 인간으로서 경외심 마저 듭니다. 이런 선수를 역대 최고로 논할 수 없다면, 앞으로 어떤 선수가 그 자리에 도전할 수 있는지 이성적으로 계산이 잘 안되네요.


축게에 의도가 다분한 글이나 댓글도 많아 보입니다. 다만 이와 별개로 건전한 방식으로 사고하고, 메시에 관해 goat를 논하는 레알 마드리드 팬도 있음을 말씀 드리고 싶어서 긴 글을 쓰게 됐습니다. 다른 관점 댓글로 말씀해 주시면, 피드백 드리겠습니다. 알라 마드리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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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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