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T에 관하여
역대 최고를 논하는 건 축구가 아니더라도 모든 스포츠에서 사라질 수 없는 일종의 낭만입니다. 누가 누가 붙으면 누가 이길까 하는 가정은 아주 어린 시절 만화영화를 보면서도 하게 되는 아주 순수한 사고입니다.
MLB에서는 투고타저, 타고투저에 따라 공인구에 변화를 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구는 축구보다 훨씬 세분화 된 정보를 세이버 매트릭스로 분석하고, 기록으로 인정합니다. 데이터에 맹점이 많다는 것을 인정합니다만, 데이터가 무의미하다는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규칙의 변화든, 과학 기술의 발달이든 여러가지 변수와 혜택이 있다고 할 지언정 새시대가 구시대의 기록을 깨는 것 또한 스포츠의 낭만이라고 생각합니다.
펠레든 마이클 조던이든 역대 최고라는 자리는 불가침의 영역이 아니에요. 언제든 누구든 깰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스포츠의 본질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바르샤의 레전드 메시에 관한 일이라 많은 분들이 유쾌하지 않으신 것 같네요. 저 또한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메시라는 선수 자체가 탐난다기 보다는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가 저 자리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어요.
메시는 제가 고등학생 때 06월드컵에 신성으로 주목 받던 선수였고, 엘 클라시코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지독하게 괴롭히던 선수인데요. 제가 대학을 가고, 군대를 가고, 직장을 다니고, 결혼을 한 지금까지도 정상의 자리에 속한 선수입니다. 솔직히 무슨 동력으로 그렇게 살고 있나 인간으로서 경외심 마저 듭니다. 이런 선수를 역대 최고로 논할 수 없다면, 앞으로 어떤 선수가 그 자리에 도전할 수 있는지 이성적으로 계산이 잘 안되네요.
축게에 의도가 다분한 글이나 댓글도 많아 보입니다. 다만 이와 별개로 건전한 방식으로 사고하고, 메시에 관해 goat를 논하는 레알 마드리드 팬도 있음을 말씀 드리고 싶어서 긴 글을 쓰게 됐습니다. 다른 관점 댓글로 말씀해 주시면, 피드백 드리겠습니다. 알라 마드리드 :)
MLB에서는 투고타저, 타고투저에 따라 공인구에 변화를 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구는 축구보다 훨씬 세분화 된 정보를 세이버 매트릭스로 분석하고, 기록으로 인정합니다. 데이터에 맹점이 많다는 것을 인정합니다만, 데이터가 무의미하다는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규칙의 변화든, 과학 기술의 발달이든 여러가지 변수와 혜택이 있다고 할 지언정 새시대가 구시대의 기록을 깨는 것 또한 스포츠의 낭만이라고 생각합니다.
펠레든 마이클 조던이든 역대 최고라는 자리는 불가침의 영역이 아니에요. 언제든 누구든 깰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스포츠의 본질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바르샤의 레전드 메시에 관한 일이라 많은 분들이 유쾌하지 않으신 것 같네요. 저 또한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메시라는 선수 자체가 탐난다기 보다는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가 저 자리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어요.
메시는 제가 고등학생 때 06월드컵에 신성으로 주목 받던 선수였고, 엘 클라시코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지독하게 괴롭히던 선수인데요. 제가 대학을 가고, 군대를 가고, 직장을 다니고, 결혼을 한 지금까지도 정상의 자리에 속한 선수입니다. 솔직히 무슨 동력으로 그렇게 살고 있나 인간으로서 경외심 마저 듭니다. 이런 선수를 역대 최고로 논할 수 없다면, 앞으로 어떤 선수가 그 자리에 도전할 수 있는지 이성적으로 계산이 잘 안되네요.
축게에 의도가 다분한 글이나 댓글도 많아 보입니다. 다만 이와 별개로 건전한 방식으로 사고하고, 메시에 관해 goat를 논하는 레알 마드리드 팬도 있음을 말씀 드리고 싶어서 긴 글을 쓰게 됐습니다. 다른 관점 댓글로 말씀해 주시면, 피드백 드리겠습니다. 알라 마드리드 :)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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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머 2022.12.15저도 인정은 하지만, 레알팬으로서 보기가 힘드네요 ㅋㅋ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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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BecksinMadrid 2022.12.15@누머 그래서 호날두 말년이 많이 아쉽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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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신왈왈이 2022.12.15뭐 뛰씨 우승 못할거라 마라도나가 저한텐 신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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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BecksinMadrid 2022.12.15@축신왈왈이 맞습니다. 우승이 대전제죠. 준우승이면 아무 의미없는 뻘글이 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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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축신왈왈이 2022.12.15@BecksinMadrid 음회장 진짜 싫은데 뛰씨문에 응원합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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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BecksinMadrid 2022.12.15@축신왈왈이 저도 딱 그렇습니다. 체크메이트에요 지금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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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Totaal Voetbal 2022.12.16@축신왈왈이 탈퇴 걸려서 그런건 아니시구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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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Iker 2022.12.15당연히 불가침은 아니라지만 그럼에도 이번에 우승하더라도 저는 메시보다는 펠레를 더 높게 평가할 수 밖에 없네요.
이번 월드컵 보고 있노라니 새삼 다시 깨닫습니다. 월드컵 한 번 우승하기도 이렇게나 힘든데 그걸 3번이나 먹은 펠레의 위대함이 더 크게 다가오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BecksinMadrid 2022.12.15@San Iker 수긍합니다. 펠레의 세 번의 월드컵 우승 기록과 그에 상응하는 장기간의 경기력은 이견없이 역대 최고로 받아들여져 왔습니다.
다만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가 최상위 수준의 무대에서 그에 상응하는 장기간의 경기력을 유지해왔다면, 그 또한 비슷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장기간의 경기력이란 챔피언스 리그, 발롱도르, 대륙 컵 등으로 증명될 수 있다는 게 저의 주관적인 기준입니다.
프랑스가 월드컵 2연패를 하게 되더라도, 음바페를 두고 당장 goat를 논하진 않을겁니다. 아직은 메시나 호날두 보다 위대하다는 평을 듣지도 못할거에요.
2연패에 성공한 음바페에게는 월드컵이 필요한 현재의 메시와는 반대로 최정상의 경기력을 언제까지 보여줄 수 있는지가 중요한 과제로 남게 될 겁니다. 일시적인 폼이 아니라 영원하다는 클래스를 보여줘야하니까요. :) -
subdirectory_arrow_right San Iker 2022.12.15@BecksinMadrid 펠레는 월드컵도 월드컵이지만 산투스에서 전 세계로 투어를 다니며 강팀이라는 강팀들을 모조리 다 깨부수고 다녔던 것도 인정받을만한 요소죠. 물론 결국 친선경기가 되는 꼴입니다만.. 그 당시 브라질 축구 구단들이 다른 대륙으로 가며 친선경기 하면 다 부수고 다녔었다는 점에서 펠레가 뛰던 시절까지는 유럽 구단들보다 브라질 구단들이 더 강했다고 봐도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 17년을 뛰면서 최정상을 지키던 선수였죠.
음바페는 말씀하신대로 한참 더 보여줘야하는 선수고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BecksinMadrid 2022.12.15@San Iker 펠레의 산투스와 유럽팀과의 대결을 친선 경기였을 뿐이라고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 당시 클럽 간의 국제 대회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 또한 고려해야 할 환경의 차이니까요.
말씀하신 펠레의 대략 17년 간의 경기력, 메시의 대략 17년간의 경기력이 비슷한 최정상의 수준에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
Ruud Moon 2022.12.15우승을 해도 그닥... goat는 시기상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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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BecksinMadrid 2022.12.15@Ruud Moon 시기상조 라기엔 은퇴가 머지 않은 선수라...
우승하기 전이라 시기상조인 건 맞습니다. ㅎㅎ -
gyp9812 2022.12.15근데 펠마가 goat라는 기준이면, 음바페도 챔스 우승하고 월드컵 한번 더들면 동급 아닌가요? 솔직히 펠레는 인정해도 마라도나는 축구의 아이콘이라는 가스라이팅 당한거같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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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San Iker 2022.12.15@gyp9812 펠레와 마라도나가 GOAT 소리 듣는 가장 주요한 이유는 그 당시 그들이 보여준 경기장에서의 모습이 타 선수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를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경기를 같이 뛰었던 선수들, 축구계 전문가들과 일반 축구 팬들이 하나 같이 그들이 보여주는 경기장에서의 모습에 매료돼서 평가가 높은 거죠. 저는 트로피 보다 사람들이 직접 보고 느낀 것들이야말로 가장 정답에 가까운 기준이라고 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BecksinMadrid 2022.12.15@San Iker 이케르님 의견에 완전히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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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Hala Madr!d 2022.12.15@San Iker 근데 이 기준대로면 메시는 훨씬 더 고평가돼야한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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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G 2022.12.15메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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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BecksinMadrid 2022.12.15@Raul.G 뜬금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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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 2022.12.15아래 마요님이 적으신 글에 공감하는 부분이, 사실 정확한 잣대로 현재와 과거의 선수를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시대가 다르니 룰이 다르고 많은 상황이 다르죠. 그러다보니 명확히 이 선수가 과거의 이 선수보다 뛰어나다라고 모두가 납득할만한 객관적인 기준이 나오기 불가능하고요. 펠레와 마라도나를 모두 본 사람조차 마라도나의 전성기에는 마라도나의 우위를 많이 평했지만, 은퇴 후에는 다시 펠레가 더 높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사람들의 주관은 불명확하고요.
결국 저는 역대 최고를 넘는 것은 그 역대 최고를 누구나 부정할만큼의 압도적인 경기력과 커리어를 모두 갖추는 거 외에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같은 티어로 묶는다면 몰라도요.
여담이지만 결국 구체적으로는 펠레와 메시와의 얘기인 셈인데, 아직은 대회가 안 끝나서 프랑스가 우승할지도 모르다보니 프랑스가 우승하면 그때 되면 결국 논란이 될 일인가도 싶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BecksinMadrid 2022.12.15@라그 객관적인 기준이 없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저 또한 주관적인 기준으로 말씀 드리는 터라 반대도 많은 것이고, 반대 의견의 쟁점 또한 틀린 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라도나의 재평가에 대한 말씀도 수긍이 됩니다. 메시도 현 시점 평가와 별개로 은퇴 후 재평가를 받게 되겠죠. 저 역시 그 때가 되면 현역의 후광이 빠지니 역시 펠레만 한 레전드가 없구나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객관적인 기준으로 정할 수 없기에 비교를 지양해야 한다면 그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같은 등급으로 묶는 것은 조금 더 부드러운 기준을 사용하는 다른 방식일 뿐, 결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축구사에서도 레알 매니아에서도 끊임없이 반복되는 논쟁이었고, 메시 이후 언젠가 다음 세대의 레알 마드리드 선수 중 한 명으로 펠레와의, 메시와의 비교를 또 하게 되겠죠.
그 비교 행위 자체에 문제는 없고, 악의가 담겨있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이 글을 쓴 목적이었습니다. :)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22.12.15@BecksinMadrid 아하 이해했습니다. 서로 지나치게 과격해지지만 않는다면야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 것까지 너무 입을 닫게 할 필요는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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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BecksinMadrid 2022.12.16@라그 잘 풀어서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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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우 2022.12.15다른거 다 차치하고 제가 엄청 싫어하는 만큼 그만큼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들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면 엄청난 기록을 남긴 선수 맞죠.. 단지 인정하기 싫을뿐인데 전 이번에 혹여 우승한다면 제가 축구 보기 시작한 이후로 가장 잘한 선수라는 것에 여지는 없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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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BecksinMadrid 2022.12.16@마시멜로우 저도 완곡하게 표현하자면 제가 축구 본 이후로 최고의 선수라는 것에는 여지가 없을 것 같습니다. 징그럽게 잘 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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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는맛있다 2022.12.15저도 06년부터 축구봤는데 제가 본 이래로 가장 잘하는 선수임에는 틀림없네요..메시 안좋아하지만 제가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메시 가치가 낮아지는것도 아니고 역대 탑쓰리 안에 안드는것도 아니고.. 다만 저는 레알팬의 입장이 강해서 레알에게 너무 상처를 많이 준 메시가 펠레 제치고 넘버원이다 이런 평가 받는거는 좀 보기 힘들거같긴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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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BecksinMadrid 2022.12.16@바나나는맛있다 저의 경우에는 고등학생 시절에 리그 순위와 상관없이 엘 클라시코 대패를 하면 한 동안 해축을 끊었습니다. 혹자는 감정이입이 과했다 할 수도 있지만, 축구를 보기가 힘들더라구요.
그 당시에 베르나베우에서 원맨쇼를 펼친 호나우지뉴에게 기립 박수를 하는 홈 팬들이 있었다는 점은 지금도 숙고해 볼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