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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수요일 5시

선수를 비교하거나 평가할 때 드는 몇가지 생각.

마요 2022.12.14 21:53 조회 4,471

1. 일단 20년 이상 시대차이가 나는 선수들은 직접 비교가 불가능. 

대략 15-20년 단위로 묶어서 당대에 1티어였는가를 따지는게 더 적합하다 봅니다. 룰도 다르고, 수준도 다르고.

펠레나 가린샤의 엉성한 드리블 장면을 보면 지금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 보다 기량이 떨어지는 것 같다 보일지는 몰라도, 저 당시에 얼마나 엉성한 잔디 구장에서 희한한 공을 가지고 축구를 했는지를 잊어서는 안됩니다. 

전에도 얼핏 얘기했지만, 특히 골키퍼가 수비의 백패스를 잡는 것이 금지된 94년 미국 월드컵 즈음...전의 세대와 그 이후 세대는 (한 몇년의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아예 전술의 트렌드가 한번 바뀌는 일을 겪습니다.즉, 전보다 키퍼와 중앙수비수들은 상대압박에 허덕이게 되었죠. 

2. 트로피나 단순 지표로 선수를 비교하는 일은 가급적 하지 않을 것

몇몇 사람들이 수아레즈와 벤제마를 비교할때, 수아레즈가 메날두를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했던 시즌을 들곤 하는데, 수아레즈가 득점왕을 차지하며 대단한 시즌을 보낸적이 있었지만, 그에게는 메시라는 역대 최고 선수가 붙어있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되져.

마찬가지로 인혜와 사비가 메이저 3연패라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이뤘지만, 그것이 인혜에게는 사비라는 파트너가, 사비에는 인혜라는 파트너가 있었다는 걸 빼선 안될일입니다.인혜와 최근에 종종비교되는 모드리치가 국대에서 인혜만큼의 업적이 없다 바보취급당할일은 아니라는 거

마찬가지로 모드리치의 챔스 5회 우승 역시, 크로스나 카세미루, 마라바카 다 감안해야 할 문제져. 날두나 벤제마, 베일은 말할 것도 없고. 즉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거.

축구는 굉장히 분업화된 스포츠입니다. 물론 뛰어난 선수 1-2명이 팀을 이끄는 경우가 있지만서도, 농구마냥 공수 양면에 모두 기여하며 퍼포를 뽐낼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죠. 

트로피가 물론 중요한데, 실제 풀경기를 보면서 그의 영향력이 어땠었는지 어느 정도 비중이었는지 그걸 설득력있게 풀어내야 비교도 의미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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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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