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드컵 전술 트렌드에 대한 잡설
2000년대 초중반의 전술 키워드는 '수비와 역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전까지는 전통적인 10번 에이스 축구가 대세였습니다. 안첼로티가 지단을 앞세운 4-3-1-2의 영향은 지대했죠. 전통적인 에이스 축구,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의 화려한 플레이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는 아트 사커로 프랑스가 유로 2000을 우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죠. 유로를 우승시킨 오토 레하겔의 그리스, 언더독이었던 무리뉴의 포르투나 첼시 등 철저하게 수비를 굳히고 빠르게 역습하는 팀이 대두되기 시작했습니다. 전통적인 카테나치오긴 했지만 2006년 이탈리아의 월드컵 우승 역시 어떻게 보면 같은 노선을 탄거죠.
물론 화려함을 자랑하는 최상위권 팀들은 여전히 지단, 호나우지뉴, 카카 등을 앞세우며 기존의 전술로 챔피언스 리그나 월드컵 등에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펩 과르디올라라는 새로운 천재가 등장하면서 크루이프의 토털 풋볼을 계승, 2010년대 초중반의 키워드는 '볼 소유'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볼 소유를 지속하는 건 그대로 공격 횟수로 이어진다는 철학이었죠. 무리뉴의 인테르나 레알 등에 한방 먹기는 했지만 보는 눈을 황홀하게 만드는 패스워크는 많은 축구인을 매료시켰고, 그렇게 할 역량이 없는 팀조차 '티키타카'를 따라하는 대 유행을 불러옵니다. 바르셀로나의 전술을 등에 엎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이 황금 세대를 이끌고 유로와 월드컵을 싹쓸이해버리고, 펩의 영향을 짙게 받은 뢰브의 독일이 2014년 월드컵을 우승하죠.
단순히 펩 스타일의 축구를 하지 않더라도, 빌드업 과정의 세밀함이나 전방에서의 볼 소유 등 펩이 축구 전술에 미친 영향은 지대합니다. 극단적으로 반대되는 무리뉴조차 과거와 달리 좀 더 세밀한 전개를 하게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의외로 펩이 만든 전술은 그 유행만큼이나 빠르게 반격을 맞이했습니다.
2010년대 후반으로 가면서 호날두, 음바페를 앞세운 프랑스나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 리그, 월드컵을 휩쓸었지만, 이는 뛰어나고 유니크한 선수의 질적 퀄리티와 감독의 유능함에서 비롯된 것이지, 어떤 전술적 유행을 가져 왔다고 하긴 어렵습니다. 유행하기 시작한 건 클롭, 투헬, 시메오네, 콘테 등으로 대표되는 공간을 넓게 쓰면서 '압박과 활동량'을 내세우는 에너지가 흘러넘치는 축구입니다. 콘테의 백3, 시메오네의 두줄 수비 등 과거의 전술을 계량한 새로운 전술적 유행들도 생겨나고요. 이러한 전술은 분명 효과적이었고 플릭의 바이언, 클롭의 리버풀 등이 챔스 대권을 차지하며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새로 어떤 전술이 탄생, 개량, 유행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월드컵을 보면서 어떤 편린을 조금 느꼈습니다. 이 말을 하고 싶어서 길게 누구나 다 아는 얘기를 서문으로 적었는데요. 모로코나 크로아티아, 일본 등이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수비를 굳히고 날카롭게 역습을 하는건, 20년 전 수비역습 전술과 동일합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는데, 역습 과정에서의 능동적인 빌드업, 그리고 공격 -> 수비 상황에서의 놀랍도록 빠른 변화입니다.
저는 이걸 '전환'이라고 표현 하고 싶네요. 기존 무리뉴의 역습 축구는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의 속도를 극단적으로 높이는걸 추구했습니다. 역습 상황이 가장 상대 진영의 수비수가 적은, 방어력이 낮은 순간이라는 철학이었죠. 그렇기 때문에 물리적인 주력이 빠른 선수, 조콜 로벤 더프 등을 선호했죠. 물론 지금도 모로코나 크로아티아의 역습은 충분히 빠르고 날카롭습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변한게 있다면, 바로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할 때의 속도가 예전보다 훨씬 빨라지면서 공격 작업에 있어서 더 많은 선수가 역습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그 상황에서의 수비 한계가 명확했기 때문에 포백과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는 항상 남기거나, 아예 두세명의 선수만 역습에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이는 시메오네의 버스 두줄 전술도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일부 팀들은 역습 시에 많은 선수가 능동적으로 참여하면서 공격을 하는 동시에, 수비시에는 공격 진영으로 올라갔던 선수들이, 공을 빼앗기자마자 우르르 와서 두줄 수비나 텐백을 만듭니다. 국대 축구가 비전술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제 인식을 깰 정도로 인상적이었네요.
이러한 배경은 '활동량'으로 대표되는 최근 트렌드를 선수들이 받아들였고, 더 강한 팀을 이기기 위해 그에 따른 빠른 공수전환이 가능해진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단순하게 표현하면 공격 갔다가 복귀할 때는 모두 죽어라 뛰는거죠. 과거 텐백 유형의 역습 전술은 어찌되든 점유율을 기반으로 하는 팀에게 죽어라 두들겨 맞다가 뒷공간을 찔러서 이기는 것이 승리 패턴이었습니다. 이기면 다행이지만 호나우지뉴나 메시 같은 압박과 수비로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선수에게는 두들겨 맞고 지는 일도 허다했죠.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의 '전환' 축구는 공격 시에 참여하는 사람의 숫자가 많기 때문에 볼을 쉽게 잃지도 않고, (비록 체급 차가 워낙 나고, 스트라이커 역량이 허접해서 120분 승부차기 축구가 되버렸지만) 상대도 무작정 공격만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유도해서 상대의 공격력마저 감소시킵니다. 그리고 수비 상황이 되면 빠르게 복귀해서 다시 벽을 만들어냅니다. 그야말로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걸 역습 축구에서 실현시키고 있네요. 아무리 체급 차가 나는 팀이어도 수비를 굳힌 팀을 뚫는 것은 원래 어려운 거고, 자칫 공격에 집중하다 보면 한방을 얻어맞을 수 있게 되는거죠.
어떻게 보면 이건 같은 공간 안에 최대한 수적 우위를 늘리는 축구 전술의 철학을 그대로 계승해서 발전시키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떻게 보면 단순히 많이 뛰는 축구의 극한이기도 하고요. 체력적인 문제도 있고, 이런 능동적인 역습 축구가 클럽에서 유행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하이브리드한 축구를 구사하는 하인케스나 지단, 안첼로티는 클럽에서 비슷한 모습을 종종 보여주기도 했으니 이번 월드컵에서의 여러 이변은 전술가들에게는 꽤나 재밌는 상황 아닐까도 싶습니다.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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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p9812 2022.12.1140경기를 넘게 소화해야하는 클럽축구에서는 보기 힘들거라 생각하지만 단판 토너먼트라는 특성에 최적화된 전술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이번월드컵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결정력\"과 \"공수전환\"이라 생각합니다. 탑독에 위치한 팀은 아무리 기회를 만들어도 결정력 부재로 리드를 못잡고 결국 분위기가 말려서 지는경기가 많았죠. 이때 언더독 팀들은 말씀하신 것처럼 공격에서 수비 전환시 빠른 속도로 일정한 간격을 갖추어서 수비복귀하는것 보고 감탄했습니다. 다음 월드컵때는 어떤 트렌드가 만들어질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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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22.12.11@gyp9812 골 문 근처에서 어떻게 해야 상대 수비를 파훼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론이 부재한거 같아요. 우리나 네덜란드처럼 결국 크로스 올리고 쑤셔 박는게 효과적으로 보일 정도로요. 이건 펩도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거라.... 공격 전술에 대한 이런저런 담론이 또 필요한 시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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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로이스 2022.12.11영양가 있고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라그님 말씀대로 현재 대회의 메타는 선수의 체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려서 하는 축구 같단 생각이 듭니다 클럽에서는 써먹기 어렵고 단기 대회 한정으로만 사용 가능한 필살기 같은 느낌. 어떻게 보면 국대니까 가능한 전술 같기도 합니다 전술의 발달로 선수들의 보이지 않는 투지를 필드 위에 보여줄수 있게 됐다고 느껴지니깐요 그 투지를 불태울수 있는건 역시 국가대항전만한게 없을테구요
말씀대로 어떻게 보면 지단과 안첼로티가 자주 활용하는 상대방의 정신력이 흐트러졌을때 그 틈을 파고드는 전술 같기도 하구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22.12.11@마르코 로이스 생각해보니 클럽 축구에서 쓰기 힘들지만도 않지 않나 싶은게 이게 상대가 강팀일 때나 이렇게 하는거지 상대적으로 체급이 낮은 팀 상대로는 이렇게 할 필요가 별로 없거든요. 무리뉴조차도 약한 팀 상대로는 그냥 체급으로 밟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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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르코 로이스 2022.12.11@라그 그것도 그렇네요 꼭 굳이 시즌 내도록 같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뛸 필요는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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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 2022.12.11좋은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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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22.12.11@카카♥ 감사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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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Decimo Cuarta 2022.12.11글에서 이야기된 전체적인 부분에 동감하고 여기에 한가지 추가로 덧붙이자면 국대수준의 조직력과 공격세부전술로는 이런식의 수비방식을 쉽게 공략하지 못하다보니 아주 단순하면서도 직선적인 크로스-뚝배기 축구나 약속된 세트피스 전술로 득점하는 빈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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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22.12.11@La Decimo Cuarta 공격 전술에 대한 누군가 혁명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한 계속 이런 추세 아닐까 싶습니다. 클럽도 요즘 스트라이커에 의한 정석적인 득점보다는 수비진이 예기치 못한 미드필더의 득점이 늘어나고 있는거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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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gyp9812 2022.12.11@라그 저도 그런 부분에서 무에서 유를 만드는 포르투갈 2선이 뭔가 한건 할줄알았는데 모로코상대로 이번대회 최악 경기력 보여주면서 허무하게 떨어졌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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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찬스안첼로티 2022.12.11트랜지션의 효율을 높이는 최고의
방법은 “해줘”일지도 모르죠 ㅎㅎㅎ -
마요 2022.12.11토탈 트랜지션 축구라고 해야 할까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몇까지 더 주제넘게 첨언하자면
1. 스피드가 더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물리적 스피드와 사고의 스피드.
2. 그리고 기본기. 스피드와 기본기가 빠른 트랜지션의 효율을 높여준다 봅니다.
사실 클럽 축구의 전술은 어느 정도 정점을 찍었다 보고, 느릿하게 따라오던 국가대표팀들이 이제 어느정도 따라잡은 형국 같아요. 이제 나올 것은 룰이 변경되지 않는 이상 지금까지 나온 전술의 \'변주\'들이지 않을까 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Iker_Casillas 2022.12.11@마요 저도 이 생각.. 이 정도 흐름이나 완성도는 이미 클럽 축구에선 실현되던 것들이고 계속된 발전으로 국대에서도 이 정도 수준까진 구현할 수 있게 된 것 뿐이라고 봅니다. 어차피 상대도 클럽 수준의 완성도는 안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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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22.12.12@마요 사고의 속도... 중요하죠. 클럽이 아닌 국대에서 저렇게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는게...ㅎㅎ
저는 결국 지금의 국대의 트랜지션도 클럽 축구 전술의 발달과 같이 맥을 가지지 않나 싶어요. 선수비 후역습 - 빌드업과 볼 소유, 탈압박 - 압박과 활동량... 같은 유행 전술의 맥이 이어져 나온 결과물 아닐까 싶어서. 다음에는 또 어떤 전술이 나올지 아니면 더 못 나오고 가위바위보 관계가 될지 궁금하네요. 그러다가 룰이 바뀌어서 축구4가 될지도 모르고요. -
라젖 2022.12.11우리도 발베르데, 카마빙가, 비니시우스 등 에너제틱한 영건들이 많아서 대세에 잘 맞춰갈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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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real7 2022.12.12진짜 월드컵이라서 가능한 전환인거같아요
매경기가 거의 챔스 준결승 혹은 결승 급이다보니 그냥 다들 죽어라 뛰는듯..
다만 막 뛰는게 아니고 나름대로 규율이 느껴지게 전환이 이뤄지는 장면으로 느껴지는게 꽤많은건 훈련의 성과인거같구요 -
아자차타 2022.12.12읽고나니 슬램 덩크의 올코트 프레싱이 절로 생각났습니다.
당연히 우리팀에 대입했을때 지난 10년간은 모드리치, 크로스, 벤제마, 라모스같은 축잘알 선수들이 워낙 많고, 또 오래함께하다보니 적팀보다 좀 더 적게뛰더더라도 효율적으로 움직여 이 늙은 팀이 어떻게 이기지?? 이런 기분도 들었는데 이제 이 주축들이 은퇴하고나면 전방위적인 압박이라는걸 우리팀도 할것인지 참 궁금합니다.
클롭, 시메오네 류의 전술 최대 단점이 매년 성과를 내기 힘들다는것과 대가리가 굵어지면 수비를 하기 싫어하고, 선수들 부상이 잦아진다는것인데 슈퍼스타들만 모이는 이 팀에서도 가능한 전술일까 싶기도 하고, 주니어 선수들 역시 개개인 능력은 탁월한것에 비해 전술적인 능력은 아직까지는 잘모르겠어서,,,,,,,과연 페레즈 마지막 몇년을 어떤식으로 구성해나갈지 기대됩니다. -
No.5_Zidane 2022.12.13모든 팀들이 점점 상향평준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결국 결과를 결정짓는 건 각 국가마다 어떤 \"크랙\"을 가지고 있느냐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 포르투갈 전도 결국 90분 내내 쳐맞아도, 손흥민이라는 크랙의 존재 때문에 결국 이기게 되었듯이, 결국 크랙이 몇명 보유 하느냐? 복수의 크랙이 있다면 그 둘의 시너지는 얼마나 되느냐에 승부가 갈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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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발 2022.12.13트렌지션으로 대표되는 팀이 작년의 우리팀이라고 생각되고. 월컵팀에 차이점은 울팀 선수들의 개인기량은 세계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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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ished 2022.12.13말씀하신대로 전환이 레알 축구의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레알은 특히 종적 전환 뿐만 아니라 횡적 전환의 마스터인 크로스가 있었기 때문에 다른 팀들과 다른 특별함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에 빌드업 축구만이 선진축구고 실리축구는 후진적인 축구라는 식의 의견을 봤었는데 무리뉴-지단-안첼로티를 거치며 실리축구의 극한을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결국은 이기는게 옳은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 봐도 월드컵은 현세대의 전술적 트렌드를 집대성하고 차세대의 전술 양상을 보여주는 쇼케이스 성격이 강했죠. 이번 월드컵의 역사적인 언더독 신화를 통해 앞으로의 전술 흐름이 어떻게 변화해갈지 상당히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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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22.12.15@Vanished 아 횡전환. 중요한 관점인데 좋은 말씀 해주셨네요. 좌우 밸런스와 횡전환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더 생각해볼 여지가 많은 월드컵 아닌가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