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벤피카수요일 5시

챔스 조별리그 6차전 셀틱전 단상.

마요 2022.11.04 15:37 조회 5,353 추천 7

1.

PK 2개로 쉽게 가는가 싶었던 경기가 자칫 이상하게 흘러갈뻔 했으나 쿠르투아의 안정적인 선방 + PK선방으로 사실상 흐름은 결정이 되었다고 보여집니다.

크로스가 6번롤을 맡은 가운데, 상대의 압박과 역습이 날카로웠으나, 아무래도 체급상 셀틱의 마무리가 아쉬웠고 쿠르투아가 정말 잘해주었습니다. 모드리치와 발베르데는 서로 번갈아가며 상황에 따라 전진했습니다. 

호드리구는 왼쪽부터 오른쪽까지 폭넓게 움직이며 벤제마롤을 수행했고, 비니시우스와의 스위치도 종종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센시오가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며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었던것도 나쁘지 않았던 부분입니다.

카르바할이 잘 관리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보다 수비시에 아쉬운 모습이 최근들어 자주 보입니다. 당장 누구를 영입할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상대가 빠르고 강력한 윙포워드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라면 수비전술을 구성할때에는 분명 안배를 해야 할 필요성이 느껴집니다.

밀리탕이 공을 이쁘게 다루는 건 좋고, 한두번 훼이크 동작을 섞어가며 상대 압박을 털어내는 것도 굉장히 좋은데, 실수가 없어야 합니다. 

2. 아센시오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패스도 보여주고 좋은 마무리도 보여줬지만, 아센시오는 명확히 한계가 있는 플레이어입니다. 본인이 무슨 생각을 할지 몰라도, 재계약을 한다 한들 이 친구가 이제 레귤러로 올라서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봅니다. 최대한 바스케스롤이고, 본인이 거기에 만족해야겠죠.

우측의 윙포워드라면 공을 받았을때 상대 수비의 빈틈을 파고들며 전진할 수 있어야 효용이 올라갑니다. 즉, 공을 받을때에도 정면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하고, 틈이 보이면 턴을 통해 상대 골문을 바라보며 전진할 수 있어야 해요. 하지만 아센시오는 거진 완벽하게 오픈된 찬스가 아니면 거진 백패스, 아니면 횡패스에요. 조금이라도 등뒤에서 상대가 달라붙거나 하면 여지 없습니다. 이러한 특성탓에 아센시오는 우리가 완벽하게 공격하는 국면이나 넓은 오픈 역습 찬스가 생성되는 국면외에는 팀에 +를 가져다 주는 플레이어가 아닙니다(느낌적인 느낌이라 확인이 필요하지만 소위 '스찌' 소리가 나오는게 우리가 우세한 국면에서만 활약이 가능하다 보니 그렇다 생각...). 주력이 아쉬우니 이제 역습에서도 아쉽고, 많이 움직이며 결정력을 뽐내주길 바랬는데 그렇게 부지런히 툴을 개발할 나이도 지났죠.

3.

비니시우스에 대해 최근들어 계속 쓴소리를 하고 있는데, 보다 효용성 있는 플레이를 했으면 해요. 과감한 건 좋은데 기술을 보여주려다 보니, 괜히 공을 끌게 되고 같은 팀에게 패스를 주는 타이밍이 늦고, 슛이나 패스가 부정확하게 흘러갑니다. 상대 수비가 2-3명있는데 사포같은 걸 할 필요가 없어요. 호나우딩요나 지단같은 플레이어들이 경기장에서 화려한 플레이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박수를 받았던 건 개인기를 적재적소에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자칫 화려함에 눈이 뒤집혀 실속을 잃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팀의 에이스 플레이어인데 이제 단순히 유망주 딱지도 확 떼고, A급을 넘어 S급으로 가야죠.

format_list_bulleted

댓글 25

arrow_upward 다른 회원분들은 레알마드리드 축구경기를 시청하는데 어느정도의 행복감을 느끼시나요 arrow_downward 챔스 16강에서 만날수 있는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