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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수요일 5시

챔스 조별리그 5차전 라이프치히전 단상.

마요 2022.10.26 16:10 조회 4,430 추천 3

1.

벤제마, 발베르데, (모드리치) 라는 핵심 선수들의 부재. 조별리그 통과 확정으로 인해 느슨해진 집중력. 그동안 안뛰어봤던 멤버들의 출전. 상대는 16강을 위해 온힘을 다해 이겨야만 하는 홈경기. 우리는 특별한 컨셉이나 대응책 없이 로테이션 멤버들의 출전을 통한 경기감각 유지를 원했고, 비기기만 해도 본전 정도의 자세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결국엔 패배.

사실 무패 기록을 지키고 싶었다면야 벤이든 발이든 모든 데려왔겠지만, 시즌을 분명 길게 바라보아야 하고 이러한 로테를 돌렸다는 점에 이의가 없습니다. 익숙치 않은 포지션과 파트너 등이 다수 구성되어 손발도 좀 안맞았고, 조금은 안일하게 경기에 임했다는 점도 되게 나무라고 싶진 않아요. 인간인 이상 시즌 내내 100프로의 텐션을 유지할 수 없는 거고...이게 셰리프전 마냥 억까당한 경기도 아니고 상대도 지금 기세가 좋았고요.

팀 수비진의 공처리도 전반적으로 늦고 허술했고, 미드필더들의 패스 성공률이 낮았습니다. 크로스의 패스가 이렇게 미스가 나는 건 올시즌 들어 첨 보네요. 아무래도 세바요스와 발베르데 모드리치가 다 부상이다 보니 백업도 없고...무엇보다도 공격진, 당장에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아닌데, 아자르랑 마리아노가 거의 붕뜬 상황에서 백업을 맡아 열심히 뛰어줄 선수가 하나 정돈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2.

이게 벤제마가 없을때마다 반복되는 현상으로 보이는데, 벤제마가 공격진에서 자리를 잡고 있으면, 우리 공격진이 벤제마를 중심으로 굉장히 비율이 아름답게 구성됩니다. 협박을 당할 우려인지, 암튼 선수들이 아주 이기적으로 굴지 않고 보다 주위를 이용하며 좋은 움직임을 가져가요. 반면 벤제마가 없어지면 비니시우스도, 호드리구도...약간 내가 왕이다 모드로 변해서 조금은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주 탐욕을 부리는 것은 아닌데 뭐랄까 반박자 정도 타이밍이 늦고 패스를 조금 덜하게 되고...이게 죽을힘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라이프치히를 뚫어내긴 아쉬웠다는 거.

비니시우스는 올바른 판단을 못한 부분이 아쉬웠고, 호드리구도 뭔가 묵직한 날카로움 같은 것이 부족했습니다. 적어도 한명 정도가 더 필요했는데, 카마빙가와 셋이서 이것 저것 해보려 했지만 대부분 무위로 끝났다는.

상대가 우측을 거의 오픈 수준으로 열어줬음에도(거의 우측은 버린다 수준), 우측의 바스케스와 아센시오가 좋은 장면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우측으로 공이 잘 넘어가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특히 바스케스가 아쉬웠네요. 

3. 

발베르데의 역할을 어느정도 카마빙가가 대신한 것으로 보이는데, 개인 재능은 정말 충분해 보였습니다. 특히 이 친구도 필드의 좌측보다 우측에 있을때 보다 기량을 발휘하네요. 공차는 구질도 좋고, 상대를 제끼는 능력도 좋습니다. 다만 본인만 좀 시계가 다르달까...주변과 연계하여 움직이는 느낌이 여전히 부족합니다. 추아메니랑 크로스랑  자주 손발을 안맞춘 탓인지 어우러짐도 좀 아쉬웠고요. 전 그래도 좋게 봤어요. 미드필더 중 한명은 이런 의외성과 저돌성을 지닌 플레이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세번째 실점장면에서 추아메니의 판단이 좀 아쉬웠습니다. 알라바가 시마칸을 따라 잡을 순 없었고, 밀리탕이 베르너를 묶고 있었다면 본인이 빠르게 시마칸에게 붙어서  패스를 못하게 제어했어야 해요. 수비숫자가 더 많았는데 이런식으로 골을 먹히는 건 좀 아니다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볼을 이쁘게 차는 성향의 선수라 상대에게 마구 붙진 않는데 좀 아쉽다 싶었어요.

4.

라이프치히는 속도를 잘 살려서 역습을 했습니다. 그바르디올은 분명히 좋은 선수네요. 은쿤쿠는 양발의 마무리가 가능한 자원이고요. 그외에는 아주 눈에 띄는 선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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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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