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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수요일 5시

10라운드 엘체 원정 단상.

마요 2022.10.20 11:38 조회 4,632 추천 3

1.

안첼로티는 상대가 내려앉을 걸 예상이라도 한듯, 발베르데 시프트를 기반으로 한 비벤호발 공격라인을 출전시켰습니다. 호드리구가 중앙으로 움직이며 벤제마와 연계하며 다양한 공격찬스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거라 봤고, 그것이 제대로 적중한 경기입니다.

지단이 좀처럼 답을 찾지 못했던, 내려앉은 상대를 공략하는 방법이자, 호드리구를 최대한 활용하는 전술인데,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다. 싶은 전술입니다. 다만, 확실히 상대 역습을 막는 등의 수비 무게감은 떨어지므로 강팀 상대로 가능한 전술인지는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상대를 압도한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옵사이드 억까를 무려 3번이나 당하며 조마조마한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엘체는 꼴지팀 답지 않게, 현재 최강의 팀을 상대로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완전히 정신무장을 하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엘체의 보예의 경우 아주 큰 장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경합에 버티며 공을 키핑, 사이드로 연결하고 크로스를 마무리 하는 역할을 잘 수행했고, 루닌의 놀라운 선방이 아니었다면 우리에게 승점 3점의 기회는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2. 

루닌은 지난 경기는 단순히 긴장한 탓이었다. 라는 걸 보여주듯,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공도 잘 처리해줬고, 선방도 아주 훌륭했습니다. 벤제마는 폼이 올라온게 이제 완연히 느껴집니다. 발롱도러라는 것을 보여주듯 집중력도 워낙 좋았고, 경기력만으로 보자면 올시즌 최고의 경기라 생각합니다.

솔로 플레이에 능하며 파괴력 있는 비니시우스와는 조금 다르게(그렇다고 해서 비니시우스는 탐욕쟁이는 아닙니다. 의외로? 팀 플레이어) 연계 및 숏패스 게임에 능한 호드리구는 벤제마랑 호흡이 워낙 잘 맞습니다. 공을 섬세하게 잘 굴리는 데다가 오프더볼 움직임도 좋은 선수라 밀집한 상대를 벗겨내는데 특장점이 있습니다. 안첼로티도 호드리구가 이런식으로 중앙으로 올 때 효용각을 보는 것 같은데...이런 중앙 플레이어가...누가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뮐러가 이러려나. 암튼 사이즈만 좀 더 컸다면, 스피드만 좀 더 좋았더라면...잘해주고 있는데도 아쉬움이 남네요.

3.

발베르데나 크로스는 말할 필요도 없는 선수들이고(교수님은 요새 수비도 잘하시더라고요. 은퇴한다고 몸을 막? 쓰시나). 비니시우스도 비록 스탯은 쌓지 못했어도, 그 특유의 탄력을 바탕으로한 돌파로 상대를 위협하는 것은 상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밀리탕이 공중볼과 경합에서 상수가 되는 수비수가 되었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입니다. 밀리탕을 상수에 두고 상황에 맞춰 알라바와 뤼디거를 기용할 수 있는...이런 게임 같은 중앙 수비수 스쿼드(게다가 4순위는 나초)는 모든 팀이 부러워할거라 봅니다.

카르바할이 이번 경기 정도는 쉬어주었으면 했는데,  고생이 많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멘디의 엘클 퍼포먼스가 우연이 아니었다면, 다시 급해지는 포지션은 우측 수비수인데 외부 링크 말이 없는 것으로 봐서는, 수비닐이나 꼬마에서 뺏어온 우리 유스들 중에 기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4.

세비야전만 넘어가면, 라이프치히 전은 대거 로테가 가능하다 봅니다. 감독이 바뀌고 나름 분위기 좋은 세비야를 상대로 좋은 모습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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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arrow_upward 엘체 화이팅.. arrow_downward 발베르데 엄청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