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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수요일 5시

챔스 조별리그 4차전 샤흐타르전 단상.

마요 2022.10.12 13:51 조회 5,141 추천 2

1. 

샤흐타르의 경우 헤타페의 강화버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헤타페의 5백과는 달리 샤흐타르는 4백이었지만, 미드필더 5명을 앞에 둔...4141 혹은 451 비슷한 운영으로 중앙을 좀 더 강화했습니다. 워낙에 떡대가 좋은 친구들이 수비에 집중하니 돌파가 쉽지 않았고, 가끔 아자르나 호드리구가 중앙의 홀로 들어가면 샤흐타르의 6번과 그 옆의 두 친구들에게 밀려 나오니 답이 없더라고요. 게다가 트루빈이 발이 아쉬운 키퍼가 아니다 보니 우리의 어영부영한 압박을 풀고 나오는 것도 아주 수준이 높았고. 여담이지만 트루빈과 무드릭은 조만간 빅리그에서 보게 되지 않을까.

사실 이런 팀을 이겨내려면 드리블로 다 부수거나, 아니면 보다 공격적인 패스가 많아야 하는데 우리 미드필더들이 비교적 안정적인 패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리바운드가 없을 때는 슛을 던지지 않는다고나 할까. 꼭 성공하지 않더라도 키퍼와 수비 사이의 패스로 상대 수비를 뒤흔들 수 있는데, 너무 아낀다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그래서 카마빙가에 좀 더 기대하는 거기도 하고.

2. 

계속해서 전술을 변화하고 선수를 로테이션으로 기용하다 보니 경기력에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아자르, 호드리구, 벤제마의 동선이 잘 정리도 안되고 영 어수선하더라고요. 또 그 와중에 A매치를 비롯, 계속 뛰었던 선수들은 지친 모습이 보였습니다. 호드리구, 발베르데의 경우 특히 그랬고 휴식 후 선발 출장한 나초-뤼디거-크로스-바스케스(부상 복귀)의 폼이 젤 나았던 건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생각합니다.

그래도 안첼로티의 기용에 큰 불만은 없습니다. 엘클의 키가 될 선수인 비니시우스와 모드리치에겐 분명 휴식을 좀 주었고, 호드리구와 발베르데도 빠르게 뺐습니다. 벤제마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게 했고요. 그 와중에 크로스를 남겨둬서 동점골을 만드는 역할을 수행하게 했죠. 

3.

교체출전한 카마빙가가 재미있었던게 우측 메짤라에서 보다 편하게 움직이더라고요. 아무래도 중앙을 바라볼 수 있는 시야가 나오면서 다지선다를 던지기 쉬워서 그런듯 한데, 이런 성향이라면 차라리 우측윙포로도 한번 써보면 어떨지 하는 망상이 들더라고요. 디마리아도 되는데, 카마빙가가 안될까...아무튼 재밌는 친구입니다. 안첼로티가 정말 미드필더 여기저기로 기용하고 있는데 호드리구와 더불어 올시즌 최적의 위치를 찾았으면.

나초는 정말 커버형 수비수로는 발군입니다. 스피드와 예측력이 좋아 공을 잘 끊어내더라고요. 뤼디거의 피지컬은 엘클에서도 요긴하리라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피를 좀 쏟았으니 선발출장은 어려워 보이긴 합니다.

바르셀로나보다 긴 휴식기를 갖고 엘클로 향합니다. 16강을 확정지은만큼 챔스 경기의 선수 기용에 여유가 있으니 최소 무승부 이상을 거둬 리그 우승의 동력을 상실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후보군 선수들에게 남은 챔스 2경기는 자기 증명의 장이 되지 않을까. 그 와중에 유스 선수(아리바스, 이케르 브라보 등)들도 기용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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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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