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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내일 5시

레알의 미래는 밝다. 하지만 과도기에서의 혼란은 어쩔 수 없을 것

백의의레알 2022.08.23 01:53 조회 4,837 추천 2

호날두가 떠나고,

라모스와 바란이 떠나고

카세미루까지 떠났습니다.

이제 크-카-모라는 세 글자도 역사 속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크-카-모라는 이 세 글자를 너무 오랜 시간동안 당연하게

생각해왔는지도 모릅니다.

물론 보드진은 그동안 잘해왔습니다.

지난 시즌도 불안했지만 알라바를 데려오면서 라모스-바란의 빈 자리를 잘 커버했고,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발베르데의 성장에 카마빙가라는 신선한 선수도 왔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어느 라인보다 중원 조합 맞추는 일이 가장 어려운 일이기에

카세미루의 이탈이 많이 걱정됩니다.

옆동네도 역대급 조합인 세 얼간이 이후에 아직도 중원 조합을 제대로 찾지 못해서

헤매고 있는 중입니다.

보드진의 방향이 틀렸다는 게 아닙니다. 그들의 방향은 맞습니다.

다만 속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호날두가 나가고 비니시우스가 들어온 뒤 현재까지 3-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비니시우스가 잘 성장해줘서 성공했지만 이런 식의 진단이 언제나 100퍼센트 잘

작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켈렐레를 잃고 카세미루가 포텐을 터뜨리기까지 10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물론 우리가 인내심을 가진다면 이런 변화 과정에서 있을 어느 정도의 혼란을

받아들일 수는 있겠지만 과연...

그나마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를 점은 라리가가 전체적으로 침체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는 점입니다. 지난 시즌처럼 리그 트로피를 쉽게 따고 다른 대회에 집중할 수 있는

여유를 확보할 수도 있겠죠. 보드진도 그걸 아마 바라봤을 겁니다.

또 바르셀로나가 거의 이번 시즌에 미래를 버려가면서 영끌급 행보를 보였는데

이번 시즌 한 번쯤은 넘길 수도 있겠죠. 그들이 데려온 자원이 그렇게 젊은 자원들도 아니고,

기존 선수들의 주급에 심각한 불이익을 줬는데 바르셀로나가 잘 나가게 되면 돈이 많은

EPL 팀들에서 돈을 더 준다고 유혹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쨌거나 이미 방아쇠는 당겨졌습니다. 카마빙가-발베르데-추아메니는 현재 미드필더 계에서

세계 탑 티어급의 유망주들입니다. 포텐만큼만 성장해준다면 크-카-모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한 시대를 이끌 정도는 가능할 것입니다.

벤제마를 장기적으로 대체할 스트라이커와, 왼쪽 풀백만 어찌어찌 잘한다면

로스 블랑코스는 아마 한 번 더 장기적으로 한 시대를 풍미할 수 있는 팀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미래는 밝습니다. 그러나 변화 과정은 고통스럽고 참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레알은 최고의 팀이고, 팬들의 기대는 높으며, 팬들은 마냥 관대한 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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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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