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베르데의 우측 기용에 대하여.
다가오는 시즌 주전 라인업에 발베르데 우측 기용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한번 이야기해볼만한 주제 같아서..포백에 3미들을 둔다는 전제하에 쓰는 글입니다.
- 발베르데의 우측 기용은 발베르데의 주력, 수비가담능력, 전술적 움직임 모든 것이 고려된 것. 공격에 있어서는 역습 스피드를 살릴 수 있으며, 수비에 있어서도 그 범위와 능력이 발군. 특히 강팀상대로 기용되며, 이를 '발베르데 시프트'라고 봐도 무방하다 생각함
- 발베르데로 인해 수혜를 보는 것은, 특히 우측의 카르바할과 모드리치. 카르바할의 경우 상대의 강한 윙포워드 내지는 윙백의 연계에서 다지선다 고려 없이 한명에게 붙는 것이 가능. 모드리치의 경우에도 수비 가담과 범위에 있어서 이득을 봄.
- 전형적인 우측 정발 윙어라고 보기는 어려움. 히트맵은 수비가담 많이 하는 윙어처럼 보일지 몰라도, 가지고 있는 툴이 다름. 공을 잘 다루나 드리블러는 아님. 가지고 있는 성향이 윙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지고 있는 능력이 윙어를 아우르기에 기용되는 것
- 개인적으로는 발베르데는 중앙에서 상대 골문을 직접 타격하는 것이 가장 낫다고 생각하기에, 우측에 기용하는 것은 회의적. 우측에서 나름의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공격적으로 유용하여 비벤발-이라고 명명할 정도로 톱과 좌측윙포워드와 연계가 이루어지거나 공격포인트를 다수 뽑아내지는 못하기 때문. 즉 B+에서 A-까지는 보여줄 수 있으나, 우리가 세계적인 탑팀이 되기위한 S의 영역을 보여줄 순 없다고 생각.
- 공간이 있을 경우 역습에는 효율적이나 기본적으로 우리는 강팀이고 상대적 약팀을 가둬두고 플레이를 할텐데, 거기서 오밀조밀한 패턴을 만들어내고 적극적으로 1대1을 시도하고 상대 수비를 분쇄하는 윙포워드로서의 성향은 없기 때문. 물론 발베르데의 놀라운 축구 지능은 인정하나 아무리 생각해도 중앙에서 보다 효율적일 것으로 보임.
- 즉, 강팀 상대로는 역습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용해 볼 수 있는 카드라 생각하지만 우리가 기본 전술을 발베르데 우측 기용으로 가져가서는 안된다는 생각. 우측 윙포워드가 가져가야할 움직임은 중앙미드필더와 또 다름.(아마 축구화부터도 다르게 신을 것) 그걸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성장할 발베르데에게 요구하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 있음.
- 발베르데의 우측 기용 얘기가 나오는 것은, 호드리구에 대한 기대치가 그만큼 옅기 때문. 호구맘으로서 호드리구가 성장하길 바라고, 바래왔지만, 요새 들어서는 생각이 좀 중립적으로 변하고 있기는 함. 정발의 우측윙어가 보여줄 수 있는 플레이는 한계가 있음. 지난 10시즌을 돌아봐도, 정발의 우측 윙어가 월클급으로 대성한 케이스가 없음. 대부분 크로스 셔틀에 제한됨.
- 결국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하기 위해서는 밀고 들어와서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하는데, 호드리구의 피지컬과 역량이 우측에서는 아직까지는 제한적으로 보임. 이벽을 깰 수 있느냐, 없느냐가 호드리구에게는 관건. 적어도 제수스만큼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다면, 팀에게도 호드리구에게도 유용할 것.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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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있짱나 2022.07.23발베르데 윙은 임시방편이라 보고 결국 다음 시즌 월드컵으로 벤제마도 이번 시즌 같은 폼이 아닐거라 호드리구가 상수에 가까운 플레이를 못 보여주면 깝깝한 경기양상이 많이 나올거 같네요.. 아니면 발베르데를 공미처럼 기용해서 터트리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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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2.07.23@애있짱나 저도 발베르데를 좀 더 윗선에서 공미로 기용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긴 합니다. 정삼각 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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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o 2022.07.23저 역시 오른쪽만 제대로 돌아간다면 발베르데는 중원에서 한자리 하는게 팀의 미래를 위해 좋다고봅니다 다만 우리 팀 우측 자원들이 굴욕적이게도 중앙자원에게도 밀릴 만큼 퀄리티가 높질않아서 발베르데 기용 얘기가 나오는거겠지요
결국 호드리구의 폼에 달렸는데 이번시즌 끝나고 어쩌면 호드리구는 왼쪽 백업 혹은 중앙백업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오른쪽은 영입한다는 가정으로요.
결국 호드리구는 우리팀에서 주전이 되려면 오른쪽에서 살아남아야하는데 오른쪽에서 피구리구가 될지 쩌리구가 될지는 올시즌 폼에 달렸다고볼수있겠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2.07.23@Figo 사실 호드리구가 벌크업해서 아게로처럼 해줄 수 있다면, 구단에서는 톱에 대한 부담도 더는 것이긴 할텐데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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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 2022.07.23안첼로티가 예전에 비해서는 어느정도 전술에 기민함이 생기긴 했는데(아들의 영향일지도...) 발베르데를 전방 프리롤에 가깝게 변화를 계속 주면서 기용하는건 어떨까 해요. 가령 리버풀 결승전처럼 정발 윙어에 가깝게 아이솔레이션을 수행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4-2-2-2에 가깝게 모드리치와 박스 근처에서 플레이메이킹을 수행하기도 하고, 평소(?)처럼 부실한 우측면 공격 전개를 통채로 커버하기도 하고요. 팀내에서 운동 능력과 시야 모두 우월한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선수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근데 그런 식으로 기용할거면, 모드리치를 빼고 발베르데의 넓은 공간 커버와 볼 전진.. 소위 궂은 일에서 해방시켜줘야 잠재력이 100% 발휘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크로스 카세미루 카마빙가 3미들에 발베르데 기용을 한번 보고 싶어요. 기존 크카모발에서 모드리치의 롤 일부는 발베르데가, 발베르데의 롤 일부는 카마빙가가 가져가면서 좀 더 역습 지향적인 팀 컬러로요. 카마빙가의 주력도 비니시우스 못지 않게 무시무시하던데 그것도 이번 시즌 많이 고려해봤으면 좋겠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안뱅바요르~ 2022.07.23@라그 세부 방법적으로 여러 논의가 있을수 있고
안첼로티가 그 중에서 정답을 찾아주기를 바라지만
강팀 상대로 우리의 최적대형이 발가+3미들 이라면
지난시즌보다 더 가다듬을 필요는 분명히 있을것 같습니다.
지난시즌은 시즌 극 말미 몇경기에서 새롭게 나온 대형이기에
상대에게도 우리에게도 익숙치 않은 부분이 있었고, 그 가운데 우리가 이득을 본 것이겠지만
차기 시즌에는 상대팀들도 데이터가 더 확보되고 대응이 더 될것이기 때문이지요
호구, 아센시오, 아자르 누가 됐든 공격진에서 우측에 대한 해답을 주지 못한다면
발가+3미들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될것 같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2.07.23@라그 사실 카카를 활용해봤던 안첼로티가 발베르데를 그처럼 기용할 수 있지 않나 싶은데, 카카보다는 아무래도 조금 더 역량이 아쉽긴 하죠. 말씀대로 조금 더 공격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하는데...그러려면 중원에 좀 더 창의성과 수비력을 더할 수 있는 자원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라로님도 익히 말씀하신대로 카마빙가의 기용이 답이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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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에베일뻔 2022.07.23하프스페이스로 성큼성큼 공 운반하고 골넣는 모습은 거의 뭐 애기 굴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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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2.07.23@크로스에베일뻔 말 그래도 성큼 성큼이죠. 공간이 났을때 이토록 직접-파괴적인 미드필더는 제라드 정도..기억나네요. 현재는 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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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algado 2022.07.23수비복귀 힘든 모드리치가 뛰는 이상, 오른쪽은 발베르데가 맡는게 맞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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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2.07.23@M.Salgado 아마 모드리치를 선발로 계속 기용하느냐 안하느냐가 프리시즌에서 결정지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안감독 성향이라면 모드리치를 쓸 거라 예상되긴 하는데;;; 그러기엔 젊고 유능한 미드필더들이 너무? 많단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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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M.Salgado 2022.07.23@마요 사실상 시즌 후반엔 활동량 떨어져서 중원수비도 시원치않고, 그렇다고 페널티박스로 침투도 별로 안하는 공미 역할로 모드리치를 썼죠.
몇 년 전만 하여도 페널티박스에 머릿수 집어넣는걸 중요시해서 윙백이 페널티박스로 들어가고 3백의 측면 센터백이 측면까지 와서 스로잉을 하거나 했는데, 이제는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위협적인 공격형 미드필더 내지 스트라이커가 내는 공간을 공략하는 세컨 스트라이커 역할을 쓰는 추세로 보입니다. 물론 모드리치가 그런 스타일은 아닌데, 이스코와 아센시오로 시도했던 역할이 그러했죠. 결국 나이든 모드리치의 경기 조율을 맡기려면 발베르데를 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2.07.24@M.Salgado 중원의 창의성,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것을 모드리치가 해줄 수 있다는 걸 아니 써먹는 것은 알겠는데. 사실 원래대로라면 이스코가 이 역할을 해줬어야 하는데 말입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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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2022.07.24동의합니다. 이 선수가 우측으로 종종 빠지는 움직을 가져가면서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찬성이지만, 스타팅 포인트가 우측면이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네요.
세계적인 클래스의 선수지만, 데브라위너가 떠오릅니다. 이 선수는 정확히 미드필더로 스타팅을 가져가죠 (가끔 전방에 기용이 되기도 하지만) 필드의 좌우 중앙에서 모두 종횡무진 뛰어다니지만 날카로운 크로스나 어시스트도 우측면에서 많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발베르데가 KDB의 킥력, 시야, 패싱에는 못미치지만 그와 마찬가지로 스타팅 포인트는 미드필더여야하고, 좌우 측면으로 때에 따라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동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해줬으면 하네요.
많이 밀어줬음 좋겠어요 대성할 수 있도록.. 당장 윈나우가 필요한 팀이라 팀 공격전술의 상당 부분을 그에게 맞춰주는게 어렵긴 하겠지만…
비니시우스도 3년 철밥통을 줬는데…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2.07.24@가을 후...발베르데 외에도 팀의 주축이 되어줄 선수가 좌윙포에도 하나 보이고, 미드필더(카마빙가)에도 하나 보이고...늙은 발롱도러도 보이고 쉽지 않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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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사는세상 2022.07.24영점만 맞춰지면 한 시즌에 7-10 골은 넣을수 잇을거 같은데 한 끝이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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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2.07.24@그들이사는세상 오늘도 골대 한번 맞추더군요 ㅋㅋ 굿이라도 한번 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