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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내일 5시

갈락티코 시대 선수 이야기 - 피구, 베컴

마요 2022.07.07 19:57 조회 6,080 추천 2

1. 루이스 피구


-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단 다음가는 미드필더였다고 평가합니다. 간과되지만, 2000년도 발롱도러기도 하고요.


- 바르셀로나에서 레알로 직접 이적한 마지막 선수로 기억합니다(제 기억상으로는). 코너킥 전담 키커라 누캄프에서 코너킥 찰 때 온갖 쓰레기를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피구 이적 사가는 나무위키 참조하십쇼;;)


- 바르셀로나 시절에는 중앙공격형 미드필더(다른 분들이 지적하신대로 우측 프리롤이라고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죄송)로 뛰었고, 전진 돌파력이 우수했던 선수였습니다. 그러나 레알에 와서는 투톱을 쓰는데다가(라울-호나우두), 지단도 있는 가운데 우측 윙플레이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사실 피구란 선수의 전진성과 킥력을 감안하자면, 이는 다소 본인에게 아쉽게 된 상황이지 않았나 싶어요.


- 공을 다루는 능력이 출중하고, 킥을 차는 듯 하면서 접는 동작으로 상대방을 제치는 능력이 탁월했던 선수였습니다. 킥이 워낙 정확해서 레알에서도 지단보다도 프리킥 앞 순위에 섰던 선수였습니다(베컴이 오기 전까지는). 그리고 레알의 PK키커이기도 했죠.


- 레알에 와서는 파워와 스피드가 감소한 가운데, 테크닉적인 요소가 보다 두드러졌습니다. 다만 불필요한 접는 동작이 증가하여 상대를 제낄지언정, 정확한 타이밍에 크로스가 올라오진 않았던...


- 실질적으로 피구가 레알의 에이스였다. 라는 말이 종종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갸우뚱한 부분이 있습니다. 지단이 출전하는 경기에서는 일단 지단을 통해 공격이 전개되었던 부분이 많았기에. 다만, 돌파는 보다 우수했고, 부상에 많이 시달렸던 지단에 비해 보다 더 그라운드에서 많이 보이지 않았나...


- 인테르로 가서도 나름 의미있게 활약하고 은퇴했습니다.


2. 베컴


- 고평가와 저평가를 넘나드는, 시대를 대표하는 우측 윙어였습니다. 느린 윙어로 평가되는데, 사실 주력이 느리다기 보다는 가속과 방향전환이 다소 부족했던게 아닌가 싶어요. 또한 지구력과 활동량이 무척 탁월했던 선수입니다. 다만 상대 선수 하나를 개인기로 제낄 수 있는 그런 류의 돌파력을 가지고 있진 않았던...그래서 피구 바로 밑선에 놓이게 됩니다.


- 오른발 패스와 크로스의 정확성에 관한한 제가 본 선수 중에 가장 탁월했던 선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단순히 선수에게 주는 걸 넘어서, 그 선수의 주발과 달려드는 타이밍까지 고려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정확한 패서입니다. 프리킥의 정확성이야 뭐.. 주닝요와 더불어 당대최고의 프리키커였고요.


- 다혈질로 경기를 망친다...라는 평가가 있는데, 사실 2000년대 이후에는 그런 모습이 거의 보이질 않았고(개인적으로는 지단보다도 온화하지 않나...), 클러치 슛이나 패스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강심장


- 레알에 와서는 중앙미드필더로도 뛰었던 기억이 나는데, 후에 안첼로티는 베컴을 두고 중앙미드필더로 크게 개화할 수 있었던 선수라 평가하더군요. 지구력 활동량, 킥력, 시야를 모두 보유한 선수라 피를로를 써본 안첼로티로서는 뭐...비슷한 느낌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 카펠로가 쓸 데가 없다며 편견에 사로잡혀 내쫓았는데, 보란듯이 증명하고 팀을 나갔죠(카펠로 경질에 역할을 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극적인 우승 시즌을 생각하면, 팀을 위해 정말 애써주었고, 저한텐 좋은 기억이 많은 선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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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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