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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르셀로나::

Gracias, Marcelo

Raul.G 2022.06.13 23:30 조회 5,513 추천 22

2007년 브라질에서 온 까까머리 소년이 팀의 주장이 되어서 떠나네요.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호베르투 카를로스를 무척 좋아했던 저에겐 등번호 3번의 브라질 출신의 레프트백과의 작별의 서운함이 더해져 누가 오더라도 카를로스를 넘어서지 못할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마르셀루는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더 많은 트로피를 팀에 안겨주고, 제 생각이 틀렸다는걸 증명하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가 따낸 수많은 트로피 중, 첫번째 트로피였던 06-07 라리가 타이틀은 그가 입단한 시기인 후반기에 말도 안되는 극장경기를 만들어내며 믿기 어려운 우승을 했던 시즌이었죠. 공교롭게도 그 타이틀은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호베르투 카를로스의 마드리드에서의 마지막 우승이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그의 마지막 트로피는 21-22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네요. 첫번째 트로피 때처럼 말도 안되는 극장 경기를 만들어내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냉정하게 두 트로피에서 주인공이라고 볼순 없지만 그때 막내였던 선수는 마지막 우승 트로피는 제일 먼저 본인 손으로 들게 되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참 많이 지났습니다. 입단 초기 몇 시즌 동안은 헤메는 모습도 보였지만 보란듯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어 선배 카를로스처럼 마드리드의 왼쪽을 책임졌습니다. 등번호 3번과 12번의 브라질 출신의 레프트백 두명은 소속 된 기간 내내 바뀌지 않았던 등번호처럼 우리들 마음속에서도 변치 않고 기억 될거 같아요.


슬프지 않은 뒷모습은 없다지만 언젠가는 누구나 가야 할 길. Gracias, Marc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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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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