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cias, Marcelo
2007년 브라질에서 온 까까머리 소년이 팀의 주장이 되어서 떠나네요.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호베르투 카를로스를 무척 좋아했던 저에겐 등번호 3번의 브라질 출신의 레프트백과의 작별의 서운함이 더해져 누가 오더라도 카를로스를 넘어서지 못할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마르셀루는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더 많은 트로피를 팀에 안겨주고, 제 생각이 틀렸다는걸 증명하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가 따낸 수많은 트로피 중, 첫번째 트로피였던 06-07 라리가 타이틀은 그가 입단한 시기인 후반기에 말도 안되는 극장경기를 만들어내며 믿기 어려운 우승을 했던 시즌이었죠. 공교롭게도 그 타이틀은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호베르투 카를로스의 마드리드에서의 마지막 우승이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그의 마지막 트로피는 21-22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네요. 첫번째 트로피 때처럼 말도 안되는 극장 경기를 만들어내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냉정하게 두 트로피에서 주인공이라고 볼순 없지만 그때 막내였던 선수는 마지막 우승 트로피는 제일 먼저 본인 손으로 들게 되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참 많이 지났습니다. 입단 초기 몇 시즌 동안은 헤메는 모습도 보였지만 보란듯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어 선배 카를로스처럼 마드리드의 왼쪽을 책임졌습니다. 등번호 3번과 12번의 브라질 출신의 레프트백 두명은 소속 된 기간 내내 바뀌지 않았던 등번호처럼 우리들 마음속에서도 변치 않고 기억 될거 같아요.

슬프지 않은 뒷모습은 없다지만 언젠가는 누구나 가야 할 길. Gracias, Marcelo
댓글 10
-
맥킨 2022.06.14마르셀로는 언제봐도 행복 바이러스를 주는 선수였는데.. 참 아쉽습니다
-
Ibrahimovic 2022.06.14장난끼 어린 모습이 많이 그리울거 같네요
-
지네딘지단 2022.06.14역대 세계 모든 12번 중에 최고
-
레알매냐 2022.06.14당시 남미 유망주 3인방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가 되었네요. 셀로야 고마웠다. 행복해.
-
다푸 2022.06.1418세에 마드리드에 온 소년이 팀의 전설이 되어서 34세에 팀을 떠나네요.
제 인생 최고의 레프트백 -
Cafu 2022.06.14마르셀로 왜 안쓰냐 라는 소리 많이 했는데...벌써 15년 전이라니 ㅠㅠ
-
LEONBLANC 2022.06.14기자회견 보는데 묘하더군요...ㅠㅠ
-
sergio canal 2022.06.15가고 이과인 마르셀로....
진짜 추억의 3인방
그 중 제일 기대안한 친구였는데... -
subdirectory_arrow_right Sergio4Ramos 2022.06.17@sergio canal 그러게요 정말 인생은 알 수 없네요ㅎㅎ 어린 시절을 함께 했던 선수들이 정말 하나씩 떠나는군요 ㅠㅠ
-
M.Salgado 2022.06.15그러니 전임선수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