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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파리 생제르망이 좀 안타깝네요.

Miguel 2022.05.22 15:43 조회 2,308 추천 1

축구클럽의 자존심이라는건, 승리와 우승과 역사로부터 형성되는 겁니다. 매번 느끼지만 파리 생제르망은 이상한 부분에서 자존심을 세우려고 하는군요. 베라티, 라비오 사건을 거쳐서 근래의 음바페까지. 결과에도 과정에도 모두 포함되지 않는 경기 외적인 영역에서 이런 행동을 보여주니, 한편으로는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이 클럽이 언론에 오르내리는 이유들을 쭉 지켜보면, 대부분 이적시장의 잡음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선술한 세 선수의 사례처럼요. 보드진이 전도유망한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사활을 걸고, 그런 큰 선수가 될 것처럼 보이는 선수들을 발굴하는데 수 많은 시간과 인력을 투자하는 이유가 뭡니까. 이겨서 우승하려고 하는거죠. 파리 생제르망을 지켜보자면 너무 과정에 집착한 나머지 목표를 잊어버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이미 잊어버렸을 수도 있겠네요. 


축구를 쭉 봐오면서, 성과를 쌓지는 못하면서도 이렇게 시끄러운 구단은 처음입니다.


플라톤은 '국가'에서 이런 언급을 합니다. '그 나라 국민들은 그 나라 국민들의 수준에 걸맞는 지도자를 가지게 될 것이다'. 저는 이 명제가 비단 국가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파리지앵은 분노해야해요.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겁니다. 


파리 생제르망이라는 클럽이 비록 유구한 역사는 가지지 못하더라도, 얼마나 의미있는 클럽입니까. 수 많은 훌륭한 플레이어들이 거쳐간 곳이기도 하고 낙관적인 미래를 가진 유망주를 다수 배출한 클럽입니다. 그리고 자국의 수도인 파리를 대표하는 구단이기도 해요. 프랑스와 파리가 어떤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인지는 파리지앵이 가장 잘 압니다. 이런 구단이 축구가 아닌 다른 영역의 침입으로 인해 그 의미와 정체성이 퇴색되는 것에 분노해야함이 마땅하다고 보여지는데요. 


 레알은 지난 3월 10일, 이미 승리했었습니다. 자꾸 특정 클럽과 라이벌리를 형성하려 들지말고, 클럽의 현실을 직시하고 앞으로 무얼 해야될지에 대한 고민을 수반하는 것이 그들의 선결과제입니다.


특정한 공간이 무너지고 있는데도 공간의 사람들이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현상은, 늘 안타까움으로 다가옵니다. 


탈선은 혁명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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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arrow_upward 음바페를 어린 사회 초년생이라 생각하면 비난하고 싶지 않네요. arrow_downward 잘가라 음바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