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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25라운드 알라베스전 단상.

마요 2022.02.21 08:30 조회 3,446 추천 3

1.

발베르데는 빌드업 유닛이라기 보다는 운반과 침투, 타격, 커버...정말 전방위로 썼습니다. 빌드업 국면시에는 위로 올라가고, 팀이 상대를 가패하는 모드에서는 벤제마 밑까지 올라갔으며, 우측에서 역습의 첨병이 되기도 하고, 카세미루 전진시에는 커버에 들어갔지요. 볼을 뺏기면 빠르게 역압박하거나 수비로 귀환하고. 

보면서 느낀 건 걍 얘가 있으면 팀원들이 편해진다는 겁니다. 선수마다 개인버프? 가 있는 선수가 있고 팀 전체에 버프를 줄 수 있는 선수가 있는데, 얘는 명백하게 후자라는 거죠. 모드리치도 조금 더 플레이메이킹에 전념할 수 있고, 카세미루도 조금 더 수비 부담이 덜하고. 팀 전체의 역습 스피드가 상승할 뿐더러, 부족한 페널티 에어리어 숫자 늘리는데도 도움이 되고, 역압박 및 역습 대비도 되고요.

그렇다고 신중하기만한 선수가 아니라 좋은 킥력을 바탕으로 전환 패스내지는 킬러패스를 해 줄 창의성이 있어요. 아주 섬세하지까진 않아도. 영점이 잡히면 중거리도 좋을 것 같고.

전 조금 늦은 감은 있어도, 적어도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얘를 주전으로 두고 다른 선수들이 옵션이 되어야 하지 않나 해요.

2.

발베르데를 최대한 밀어올리면서 갈아댄거 말고 전술적으로 뭔가 특이하다 싶은 그런건 잘 못본 것 같습니다. 간혹 카세미루를 전진시켰는데 그것도 지단이가 한 거 였고. 아무래도 횡전환의 속도도 좋았을 때 보다 미묘하게 느리고, 여전히 팀이 상대를 전후 좌우로 흔드는데는 재미를 못봐서. 이것은 풀백의 침투와 운동량과도 연결되는 문제인데...

오른쪽이야  카르바할이 제컨디션이 아니라 그렇다 치는데, 왼쪽은 우와-이게 뭐지 싶어요. 일단  멘디와 비니시우스는 억수로 그리고 여전히 안 맞아요. 둘 다 플레이 할 때 미묘한 딜레이가 있고 판단력이 섭섭한게 있는데 그게 어제 경기에선 죄다 미스로 이어지더라고요.

어쩌다 합이 맞아 멘디에게 컷백크로스 등의 찬스가 날 때에는...죄다 파울 내지는 홈런 타구가 나와서. 이게 오래된 기억이라 틀릴 수도 있는데, 사실 게리 네빌도 원래는 크로스가 아주 정확한 선수가 아녔어요. 시간이 지날 수록 좋아졌는데...멘디는 전-혀 크로스 실력이 나아지지 않습니다. 수비에서 괜한 키핑으로 시간 잡아먹으면서 알라바나 쿠르투아, 카세미루를 곤혹스럽게 하는 건 이제 일반적인 일이고. 안그래도 후방빌드업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팀인데.

3.

우리 공격의 축인 비니시우스입니다. 사실 축구는 농구처럼 다득점 경기가 아니고, 공격수는 수비수를 한번만 제대로 뚫어내서 골로 연결시키면 사실 그날의 임무는 기본 이상 해주는 거라 판단할 수 있죠. 그래도 무지성으로 꼴아박는건 보기가 별로 안좋아요.

공을 잃는다는 건, 단순히 우리의 공격기회를 잃는게 아니라 상대에게 기회를 준다는 거. 그걸 잊어서는 안됩니다. 

결국 진짜 월클은 자기 플레이의 기복을 줄이는게 필요해요. 계속해서 선발 출장하며 힘든 건 알겠는데, 그래도 그래도 기본적인 드리블과 패스에서의 미스가 너무...너무 많았던 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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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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