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라운드 발렌시아 전 단상.
1.
경기평에는 이대로라면 안첼로티와 지단과 크게 다를 바 없다...고 써놨지만, 그건 선수기용의 큰 얼개에 있어서 그렇고.(어차피 같은 과라 보니까요)
안첼로티는 공격에서는 이런저런 변주를 주고는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만 해도 카세미루가 크로스 앞줄로 전진하며 찬스를 만들었고, 크로스의 횡반경도 좀 넓어지는 것 같고. 멘디의 경우 하프스페이스에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경우도 많고. 상대가 수비를 세우면 아센시오도 중앙으로 자주 침투해서 공격숫자를 늘리고.
다만 결과는 결국 벤제마와 비니시우스에서의 클래스에서 만들어진다는게 함정이긴 합니다;;;
수비...는 정말 지단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2.
첼시팬들이 정말 싫어하는 쿠르투아 입니다만.
우리에겐 복덩이 중에 복덩이라고 봅니다.
가벼워 보이는 입과는 달리 경기에서 내내 집중력을 놓지 않네요.
PK때도 정확하게 축발을 라인 안쪽에 디디고 뛰더군요.
게다가 사이즈도 커서...루닌만 안타깝게 됐죠;;
무슨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향후 4-5년은 믿을 수 있을 것 같은
3.
주전 중 1명만 10년 젊어지게 해달라고 하면 모드리치일 것 같습니다.
공을 가지고 놀며 다양한 패턴으로 다양한 공격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해서
바스케스가 조금 폭을 회복하고, 모드리치가 오른쪽을 맡으니 또 오른쪽도 그럭저럭 잘 굴러가네요.
비록 신체적인 하락이 눈에 보이지만서도...그 클래스 하나로 유효성이 있네요. 정말 대단한 선수.
4.
벤제마의 클래스는 참 대단해요.
분명 레반도프스키나 수아레즈보다 득점력이란 측면에서 떨어지지만, 기본적으로 워낙에 축잘.
늘 더 크지 못한게 아쉬운 선수. 인간성이야 바꿀 여지가 없으니;;;
5.
지난 리그 경기에서 큰 실수를 저질렀었던 밀리탕이 집중력이 돌아온 모습이 보여 좋았습니다.
알라바의 멱살잡이? 도 인상깊었고, 밀리탕 본인도 열심히 하더라고요.
카마빙가는 수미를 하기엔 뭔가 다소 공격적 성향이 짙고, 도전적인 플레이가 많네요. 아직 어리긴 해도...성향은 수미 위쪽 같아요. 재능과 성향의 불일치가 다소 보인달까.
크로스가 미스가 좀 잦아지는데, 효율성과 정확도로 한몫하는 선수이기에, 여기서 더 떨어진다면...글쎄요. 다만, 크로스의 미스엔 멘디도 좀 한몫하는 부분이 있다 봅니다. 멘디는 정말 희한한? 상황과 위치에서 갑자기 키핑력을 뽐내는 경우가 있어서 ㅠ
6. 우리 경기 외
레반테의 첫승은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홈팬들이 좋아하는 걸 보니 저게 축구다 싶더군요.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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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과고 2022.01.09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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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2.01.09@연과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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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s 2022.01.09크로스도 슬슬 대체해야 하지 않나 싶네요
킥력이 올시즌 별로같아서 피지컬도 떨어지고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2.01.09@Nts 뭐 기존 킥력이 워낙 수준이 높고, 여전히 유효하죠. 다만 기대치가 높은 곳에 형성되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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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코즈 2022.01.10쉬다온 모드리치는 여전히 쩔더라고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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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2.01.10@블랑코즈 공격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좋겠지만, 중미라는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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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phryu 2022.01.10카마빙가는 초반에 우측 메짤라로 나오다가 최근 들어서 원볼란테 롤을 수행하고 있더군요. 근데 볼에 대한 도전정신은 좋지만 수비 포지셔닝이 극악이라 포백라인 보호를 전혀 못하고 있어요. 어린 선수인 만큼 일찍부터 방향성을 잡아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전 소속팀에서 보여준 것처럼 여기서도 그냥 우측 메짤라로 활용하고 수비형 미들 백업 자원으로 누군가를 새로 데려오던지 유스 천천히 키우던지 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해요.
크로스 짝은 발베르데가 이론 상으로나 풀타임 측면으로나 가장 괜찮아서 모드리치를 크로스랑 번갈아 가면서(모드리치도 크로스만큼은 아니지만 빌드업 조율 능력으로는 크로스 다음가는 레벨이니) 쓰고 그 짝으로 카마빙가를 쓰는 게 좋아보여요.
물론 뤼디거 영입하고 알라바를 올려서 크로스랑 번갈아 쓰는 게 베스트라고 여겼지만 아쉽게 된 관계로.. 에..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2.01.10@josephryu 말씀대로 포지셔닝이 많이 아쉽더라고요. 또 온더볼 성향이 강해서 그걸 키웠으면 하는 바램도 있고... 물론 저 나이대 축구선수가 대부분 그렇죠 ㅎ
발베르데를 크로스 짝으로 기용한다면 아예 기용법을 다르게 가져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발베르데를 모드리치처럼 쓰려고 하면 안될 것 같아요. 발베르데의 장점을 살리려면 보다 높은 위치에서 공을 만지고 앞을 바라보게 해야 할 것 같은. -
우주특공대 2022.01.10발베르데가 생각보다 폼이 안 올라오는지,아니면 폼이 떨어진건지 지단때같은 임팩트가 없어지네요.. 유망주가 잡캐로 바뀌는 것 같아요.
우리 팀은 이제 좌우 풀백에서 공격을 이끌 레벨이 안 되내요..
(좌 마르셀로 우 카르바할 그립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2.01.10@우주특공대 뭐 축구인생 기니까, 여기서 본인이 주눅들지 않고 절치부심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반발자국 남았는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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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신왈왈이 2022.01.10정말 쭈욱 응원하던팀이 쭈욱부진해도 응원하는게 팬 아닌가 싶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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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2.01.10@축신왈왈이 뭐 약팀 응원하시는 분들 보면 대단합니다. 팀마다 응원하는 재미의 결이 다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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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모스 2022.01.10안첼로티가 피드백이 이렇게 빠른건 정말 칭찬할만한 것 같습니다. 특히 모드리치와 멘디의 활용으로 전술적변화를 준게 크게 작용했고 모드리치 체력만 잘 관리해주면 좋은 경기력 유지할것같아요
멘디의 경우 선수본인의 단점을 전술적인 측면으로 보완하는 방향은 상당히 좋네요 멘디보고 마르셀로처럼 비니시우스의 움직임을 활용하게 할수는 없는거고 멘디가 측면에서 패스게임에 많이 관여할 수록 템포가 죽는 문제점을 비니시우스에게 더 많은 플메역할을 맡기고 멘디의 직선적인 움직임을 활용하게 해서 간결하게 하는게 최선임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하네요. 또한 중앙에서 플레이가 꽤 유효한 이유가 멘디가 세밀함이 다소 떨어져도 버티는 힘이 넘사라 등딱이 되서 볼을 받아주는역할을 충분히 잘한다는게 큰것같네요.
아직 팀적으로 완벽하게 딱딱 맞는 완성도는 아니지만 1~2월만 합을 잘 맞추면 대권도 노릴만한 팀이 될것으로 기대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2.01.10@칸나모스 발렌시아가 거칠게 할 거면 더 거칠게 했어야 했는데, 애매한 수준에서 멈춰서...밀리탕이랑 알라바가 톱을 계속 밖으로 밀어내니 버티고 내주고 하는 공격작업도 영 수월하지 않았고.
인첼로티가 엘클 때 어떻게 할지가 흥미롭긴 하네요. 사비와의 첫대결이기도 하고, 피케가 입턴 후 첫 만남이기도 하고...ㅎ -
가을 2022.01.10*모드리치는 정말 유럽 빅팀들의 중원에 밀리지 않고 지난 10년 가량을 대항할 수 있게 한 그 중심축이었습니다.. 우리는 이걸 절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모드리치가 은퇴하면 시대흐름에 따라 미드필더의 아이콘을 나열하면 지단-사비/이니에스타-모드리치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네요. 그들과 같은 급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