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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루카 요비치 단상

떼오 2021.12.18 00:09 조회 4,960 추천 7

축알못의 관점으로 본거니 너그럽게 봐주시길 




1. 저는 줄 곧 요비치의 재능을 안타까워 한 사람인데요. 전 아직도 요비치가 충분히 재능이 있는 선수라 생각하고 있고, 안첼로티 감독 밑에서 그 재능이 조금씩 조금씩 펼쳐지는거 같아서 만족스럽기도 합니다. 지난 2년간 지켜봐왔을 때 프랑크푸르트 임대 시절 때 뛸 때랑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때랑 뛰는 스타일이 너무 달랐다고 보거든요. 잘할 수 있는 환경도 갖추어지지 않은 거 같고, 지단이 잘못 쓰는거 같다고 느꼈거든요. 그렇다고 지단을 비판하고자 하는건 아닙니다.



2. 요비치가 잘할 수 있는 롤은 전방에 박혀 있는 포쳐보단 벤제마처럼 9.5번 스타일이 가장 잘 맞다고 봤어요. 전방에 박혀 있기엔 이 친구의 피지컬과 기본기, 속도, 패스 등의 능력들이 아까웠거든요. 이카르디나 카바니처럼 전방에서 오프더볼을 활용한 움직임은 기대할 선수는 아니었고,  벤제마처럼 등딱을 활용만하면 애초에 잘했던 선수였고, 볼을 지키는 능력과 시야도 꽤나 좋은편, 패스도 깔끔하게 잘하는 편입니다. 경기장을 넓게 쓰면서 비어있는 공간에 줄 곧 롱패스도 잘 뿌려줄만큼 킥력도 꽤나 준수하거든요.


그리고 또한 순간 속도는 느린 편이지만 가속도가 붙으면 빠른 편이라 뒷공간 파고드는 능력도 꽤나 좋구요. 다만, 부족한게 투박한 터치능력이랄까. 투박한 터치 능력 때문에 턴오버가 많이 나오는 편이고, 압박이 심한 박스안에서 좋은 장면을 보여주는게 드문편 입니다. 벤제마처럼 압박이 심한 공간에서도 좋은 터치를 보여준다면 평은 더 올라갈거라 봅니다.


소시에다드 전 이후로 기폭제가 되어서 이적료에 비하면 아직은 한참 더 잘해야할 수준이지만 지금은 당당히 벤제마의 백업으로써 자리를 잡았죠. 벤제마가 혹사당하는 시점에서 여기서 더 치고 올라온다면 조금이라도 경쟁(?)까지도 해볼만한,,, 상황이라고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3. 지단 시절 때와 지금이랑 롤 자체는 확실히 달라졌어요. 지단 때는 경기를 뛰어도 본인이 못한 것도 있었지만 박스안에서만 머물게 하니 안그래도 라리가 팀들의 빡빡한 수비라인에 본인이 뭘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지지 못했어요. 팡풋 임대 시절에 뛰던 스타일을 보면 휘터 감독이 요비치가 잘할 수 있는 환경을 깔아줬고, 미드필더까지 내려와서 선수들과 원투로 주고 받고, 볼을 지켜주면서 양 측면으로 패스 뿌려주고, 어그로 끌어주고 공간도 만들어주고 줄 곧 잘했거든요. 당시에 코스티치랑 호흡이 좋았는데 지금 보면 비니시우스랑도 굉장히 호흡이 좋더군요. 지금도 팡풋시절 처럼 잘할 수 있는 판이 깔렸죠.


4. 이런 장점들을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고 내쳐지기엔 좀 재능이 아깝다고 생각했어요. 요비치가 근 2년 동안 잘한 경기는 거의 없다고 보지만 이번 계기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고요. 내년에도 남고 싶다면 본인이 이번 시즌 증명해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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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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