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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애증의 아센시오.

마요 2021.12.14 17:25 조회 4,576 추천 1

올시즌 우리팀에서 3번째로 좋은 스탯을 쌓고 있는 아센시오입니다. 호드리구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우측 윙의 주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지요. 중미로의 전환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그말은 어느새 쏙 들어간 것 같고.

생각해보면 좀 요상해요. 전 바스케스를 이렇게 까지 의문시하면서 보진 않거든요. 그런데 아센시오는 계속 장점보다는 단점이 눈에 들어와요. 기대치가 높아서 그런가.

암튼 저의 이 모순된? 상황을 타개하고자 최근 몇경기 열심히 들여다 봤는데 몇가지 특징들이 보여서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주력: 생각보다 느리진 않습니다. 아니 빠르다고 봐도 되는 쪽이라 봅니다. 다만 폭발적으로 치고나간다기 보다는 pace가 좋은 선수로 보여져요.

오프더볼: 이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호드리구 마냥 적재적소를 찾아가거나 상대의 시선을 끄는 더미플레이를 화려하게 하는 수준까진 아니어도, 본인의 슈팅 각을 만들기 위해 이래저래 움직이죠. 

슈팅능력: 이게 사실은 좋은데, 좋지 않은 것 같아요. 무슨 헛소리인가 하면, 분명 강하고 정확하게 왼발 슛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요. 베일과 알라바에 크게 뒤지지 않는.

문제는 거기에 너무 많은 조건? 을 필요로 해요. 일정 이상의 공간, 도움닫기와 호흡, 이런 것들. 한마디로 거의 데드볼에 준하는 시간적, 공간적 여유가 필요하다는 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게다가 오른발이 영 별로니 각도 잘 안나오고.

아니 직전 경기에서 다이렉트골을 넣었는데 뭔 소리냐. 고 하시겠지만, 직전 경기 후반 초반에 비니시우스의 킬러패스를 날리는 장면에서 이러한 단점이 드러난다 봅니다. 소위 벽딸이 잦은 것도 이 이유고.

드리블과 키핑: 이것도 약간 묘한데 생각보다 좋지가 않습니다. 몸에다 붙여다 놓고 드리블을 하고 상대에게 뺏기지 않아야 하는데, 이게 공과 몸이 벌어져요. 간단히 말하면 볼터치가 조금 아쉽다는 거. 그러니 먼저 치고 나가도 뒤에서 따라오는 수비에게 공을 뺏긴다거나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결론: 로테로는 참 유용하나, 주전으로는 아쉬운 자원.

뭐...뻔한 결론이지만요.

살라-마네, 코망-자네, 베실바 스털링(욕먹지만)...음네메는 말할 것도 없고. 우리가 챔스와 리그를 아우르는 강팀이 되기 위해 아센시오는 분명 서운한 구석이 있습니다. 응원하지만, 주전으로 발돋움하기엔 이제 성장을 바라기 어렵고...만약 본인이 서운해서 팀을 떠나고자 한다면 어쩔 수 없다 여겨지네요. 바스케스마냥 로열티가 있다면 또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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