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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16 라운드 소시에다드전 단상

마요 2021.12.05 22:12 조회 3,644 추천 7

경기내용이라기 보다는 전반적인 단상을 쓰게 되네요...

1.

생각보다 위협적이진 않았던 경기.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소시에다드 텐션이 많이 떨어져있네요. 마르셀리노는 오히려 우리를 거의 저격수준으로 약점을 노리고 나왔는데, 소시에다드는 걍 니맛도 내맛도 아닌 태도로 나온 것 같은. 

벤제마의 부상 때문에 식겁했는데, 우리에겐 비니시우스가 있었죠. 비니시우스의 올시즌 좋은 점은 전반적인 키핑과 속력을 살리는 드리블의 정교함이 좋아졌다는 거. 그리고 경기가 잘 되다 보니 시야도 좋아지더군요. 정말 좋은게 타고난 호흡? 체력? 이런게 좋아서 경기장 끝까지 가서 소녀슛 날리는 일반적인 스피드 스타와는 다르네요. 뛰는 걸 보면 부상도 쉽사리 당하지 않을 모습이고. 상대를 굳이 자극만 안했으면 좋겠어요. 네이마르 처럼 강한 태클로 부상을 입거나 하는 미련한 짓을 하지 않길.

호드리구가 모드리치가 짝으로 나오면 활동량이 엄청 많아져요. 그래서 체력적으로 힘든 것도 있고. 오른쪽 윙어는 여러 유형이 있지요. 오베르마스 같은 직선적인 스피드스타, 아니면 아론 레논이나 헤수스 나바스 같은 스타일도 있고. 베컴은 말할것도 없고요. 하지만 제가 본 정발 오른쪽 윙어의 정점은 피구 였는데, (물론 공미출신이지만) 전 호드리구가 이걸 좀 카피했으면 좋겠어요. 호드리구의 정말 좋은 점이 공을 끌지 않는다는 건데, 사실 이게 단순 크로스 오른쪽 윙어가 아닌 돌파 윙어로서는 마냥 장점은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워낙에 시야가 좋고, 동료를 이용하는 걸 좋아하다 보니 좋은 자리에서도 빠르게 넘겨주는데, 조금은 아쉽고 상대가 예측하기가 좋죠. 때론 과감하게 1:1을 더 많이 시도하고,  접어서 속이는 것도 많이 하면서 보다 다양한 다지선다를 던졌으면 합니다.  중심이동이 좋아 상대를 속이는 드리블을 하기 좋은 친구니까요. 자기장점을 많이 살리길.


2. 크카모 - 체력과 로테이션 이야기

대부분의 레알 팬들이 생각하기에 이 팀 3미들의 주전 구성은 크카발일거라 생각합니다. 아마 급진적인 분들은 카카발까지 생각하시는 분들도 더러보이지만 거의 없는 것 같고.

물론 크로스의 부상 때문이기도 했지만, 시즌 초반 발베르데는 주전으로 굴려졌고, 부상에서 회복하는 시간을 좀 길게 잡는 것도 좋다 봅니다(잔부상이 좀 있기에). 어찌됐건 발베르데는 최소 준주전의 위치를 차지할 거에요. 많은 분들이 14-15 시즌의 트라우마, 혹은 지난시즌 말기의 트라우마 때문에 로테이션에 신경을 쓰시는데, 그때와는 상황이 또 다르다고 생각해요 

일단 크카모가 애지간한 팀을 상대로는 여전히 효용이 좋다는 거. 그리고 크카모를 주전이라고 '가정' 했을 때, 하나가 탈락해도 나오는 건 발베르데고, 다른 하나가 탈락해도 나오는 건 카마빙가에요. 미들의 뎁스가 그 어느해보다도 좋고, 그 실력적 갭도 작다는 거죠. 하다못해 세바요스와 블랑코까지 있고요. 

글고 시즌초라는 걸 감안할때, 대부분의 강팀들은 주전으로 스퍼트하며 승점을 쌓으려고 하지 로테이션을 막굴리지 않을거에요. 정밀하게 들여다보진 않았지만, 대부분 다른 팀의 중원 미드필더들보다 많이 뛰진 않았을 겁니다-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어떤 분이 얘기하셨듯, 45분이나 60분 정도에 교체가 들어가는게 아니라면, 15분 10분씩 깔짝 깔짝 빼주는 건 체력 안배용으로 별로 의미없을 거리 봐요. 야구의 연투와는 좀 다르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보통 60분 정도의 교체는 체력안배용보다는 전술적인 변화를 주기 위한 교체가 많고요.

다만, 저는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교체를 활발히 했음 하는 생각은 있어요. 아무래도 실전경기 감각 때문에. 부상이든 체력저하든 어떤 이유가 됐든 간에 결국 로테를 돌려야 하는 경우에 후보 자원들은 준비되어 있어야 하는데 실전감각이 떨어져 있다는 건 문제가 있죠. 그렇기에 교체를 적극적으로 가져가야 한단 생각이 있습니다. 직전 경기 요비치가 전반보다 후반에 나아보였던 것도 그런 이유였다 생각하고요. 올해처럼 교체 5명을 가져갈 수 있는 해엔 더더욱 그런 걸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우리가 경기를 완전히 잡은 정도가 되어야 하긴 하겠지만.

3. 요비치와 마리아노

하나를 고르라면 요비치죠. 이건 고민의 대상이 아니라봐요. 물론 마리아노는 공격수로서 적극성이 뛰어나고, 오른발 슈팅기술이 좋지만, 현대축구-우리팀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은 아니죠. 요비치는 생긴것과는 다르게(?) 기술적이고, 키핑이 되는 선수이며, 양발 슈팅이 가능하죠. 

다만, 요비치의 경우 가끔 나올때보면, 여긴어딘가-나는 누군가하며 경기장을 떠돌아다니거나, 적극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찾고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음 합니다. 

4. 리더들

올해 우리팀 선수들이 맘에 드는게 공격-미들-수비마다 리더들이 존재해요. 공격의 범죄마, 미들의 모드리치-카세미루, 수비의 알라바 까지. 이게 전반적으로 팀의 좋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알라바의 경우, 뭐 공을 잘 다루고, 패스잘하고, 이런 것보다 수비리더가 되어주고 있다는게 참 맘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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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arrow_upward 근데 꼭 홀란드 이런 선수 아니라도.. arrow_downward 니콜로 파지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