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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8라운드 에스파뇰전 단상.

마요 2021.10.04 09:02 조회 3,747 추천 4

1.

신임 감독이고 이제 부임에서 대략 10경기 정도 실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우리야 수년에서 수십년(응?)째 이 팀만 바라보고 있지만, 비록 다시 왔다고는 하더라도 안첼로티가 팀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고 이런저런 기용도 해보고 전술을 시험해 보는데 지금보다 더 나은 시점은 없을 거에요. 지금 안해 보면 나중에 비니시우스 윙백 기용같은거 나오니까...

제가 지금 맘에 안 드는 건 두개 정도 같아요. 발베르데의 만능형 키 기용과, 미겔 기용에 좀 더딘 것.

2.

조금은 욕심이 많았던 경기라고 봅니다. 저도 선수들 위치가 좀처럼 파악이 안되서 다시 경기를 봤는데...일단 측면 공격력을 활용해 보기 위해 알라바와 나초의 위치를 바꿨습니다. 수비할 때 카마빙가와 발베르데는 측면에 서지만, 공격할 때의 의도는 하프 스페이스 공략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크로스는 비교적 내려섰고, 모드리치는 공격을 풀어주는 역할을 맡으며 자유롭게 움직인 것으로 보입니다.

3. 측면

중앙수비수는 수미를 보기도 하고 측면 수비를 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중앙 미드필더가 측면을 보는 경우가 상당히 드뭅니다. 이게 좀 매커니즘이 많이 달라 적응이 어려우니까요. 노인네 두명을 끼고 있는 발가와 카마빙가는 수비에서도 커버 범위가 넓었고, 공격에서는 하프스페이스에서 때론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침투를 해야 하는 등 짐이 많았습니다. 발가는 마무리 세밀함에서 아쉬움이 있었고, 특히 측면 수비는 계속해서 보는데 잘하는 편이 아니더군요. 길쭉한 발과 활동량으로 중앙에선 좋은 수비를 하지만, 잘 정제된 상대 윙어와 풀백이 약속된 움직임으로 뒤를 공략하면 여지 없이 내줍니다. 카마빙가는 비교적 위치 이탈이 잦았습니다. 이 둘 다 위치가 고정된 것처럼 보이질 않았는데 간단히 말하면 부여된 롤이 너무 많고 복잡하지 않았나 싶어요. 한마디로 너무 선수들 자유도가 높고, 이해가 어렵고, 변경이 잦아서 중앙에 규율이 안선 경기로 보이는...그런 느낌입니다.

모드리치가 최악의 폼을 보인 가운데, 모드리치에 부여된 역할이 발베르데에게 부여되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생기더라고요. 일단 밖에서만 돌다 보니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 숫자도 적었고... 부상에서 회복된지 얼마 되지 않은 크로스는 걍 미드필더 1이었습니다. 중앙미드필더에서 미스가 많다 보니 전개에 어려움이 많았던 경기로 보입니다.

4. 수비

수비 퀄리티가 떨어진 건 모두 아는 사실이죠. 그렇다고 죽은 자식 고환 만지듯 바란과 라모스를 게속 그리워할 순 없고. 알라바와 밀리탕의 분전으로 버티고 버티는데 빨리 밀리탕이 더 올라와야 하지 않나 싶어요.

아쉬운 것은 좌측의 미겔입니다. 어차피 우측은 바스케스를 계속 써야하는 만큼 기용은 할 수 있다 보는데, 왼발잡이 전문 좌풀백을 안 쓰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냥 보수적인 성향 때문인건지 수비가 영 맘에 안드는 건지...

5.

아자르가 상대 수비가 팔팔할때보다 약할 때 잘한다는 걸 감안하면 선발 비니시우스-후보 아자르가 맞다 생각은들어요. 다만, 투입시점이 더 빨랐으면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어차피 크로스 공격이 안먹히는 마당에, 개인기와 패싱게임으로 상대를 뒤흔드는 시점을 빨리 잡지 않아야 했나. 공격에서 그런 어그로를 끌어주는 선수가 없으니 벤제마가 또다시 계속 나와서 그걸 하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또 하나 조금 아쉬운 것은 비니시우스의 공격 효율입니다. 이건 나중에...


PS: R.D.T는 간지긴 간지네요 ㅎ또 부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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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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