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데고르를 위한 쉴드(?)
https://www.tv2.no/sport/14079868/
이때만 해도 자기 꿈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것이다라고 이야기했던 선수인데 요즘 들어서 부정적인 이슈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군요. 이 선수의 기량에 대해서는 자칫하면 논점이 딴 이야기로 새버릴수도 있으니 나중에 따로 이야기할수 있으면 하도록 하고 왜 갑자기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하게 된건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https://fbref.com/en/squads/53a2f082/2020-2021/all_comps/Real-Madrid-Stats-All-Competitions
외데고르는 지난시즌 아스날로 임대를 떠나기전까지 총 367분의 플레잉타임동안 경기를 뛰었습니다. 선발출장한 경기는 5경기. 교체출장까지 합쳐도 그가 전반기 내내 뛴 경기는 총 9경기 였습니다. 외데고르가 임대를 떠나기 전까지 팀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될수 있는 선수는 모드리치, 크로스, 카세미루, 발베르데, 이스코, 외데고르 6명이었죠. 결국 본인 스스로 출장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외데고르는 구단에 임대를 요청하고 아스날로 다시한번 임대생활을 하게 됩니다.
https://fbref.com/en/squads/18bb7c10/2020-2021/all_comps/Arsenal-Stats-All-Competitions
그리고 아스날로 임대간 외데고르는 아스날에서 총 1286분. 선발로 14경기를 포함한 총 20경기를 뛰게 됩니다. 확실히 눈에 띄게 출장시간이 늘었는데 이는 4-2-3-1을 메인으로 구사하는 아스날이 오바메양의 극도의 부진으로 인해 공미와 좌측 윙포까지 모두 소화가능한 스미스 로우가 제로톱으로 기용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이로 인한 최대 수혜자는 외데고르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외데고르는 임대생활을 마치고 마드리드로 돌아왔습니다만, 정작 외데고르가 극복해야할 현실은 전반기동안 367분 뛴 지난시즌보다 더 가혹하다는 것에 있습니다. 작년 MF 라인업에 외데고르와 똑같이 복귀한 세바요스, 그리고 만능 멀티자원 알라바, 여기에 1군 로스터에 남을지는 미지수겠으나 블랑코까지 지난시즌 막판에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활약을 잠깐 보여줬었죠.
즉, 외데고르의 잠재적 경쟁자만 놓고 따져봐도 필드 위에서의 역할에 있어서 접점이 없는 카세미루는 논외로 하더라도 모드리치, 크로스, 발베르데, 알라바, 이스코, 세바요스 (+@로 블랑코) 최소 6명이나 됩니다. 물론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팀에겐 불행스러운 일이지만 외데고르에게 행운이 작용해서 모드리치가 유로 휴유증으로 폼 회복에 애를 먹고, 발베르데가 또 다시 잔부상과 씨름하고, 알라바가 라모스/바란이 빠진 센터백 자리 땜질하는데만 급급한, 마드리드에겐 악재요소가 몇개씩 터져도 그 자리가 외데고르의 것이 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럼 혹자는 이렇게 이야기를 할수도 있을겁니다. "이스코나 세바요스도 못제낄 놈이면 안쓰는게 낫지 않은가?" 라고 말이죠. 근데 이건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봐야 되는게 팬들한테 그렇게 욕을 먹는 오드리오솔라가 959분, 마리아노가 690분을 뛰었습니다. 결국 이렇게 팀 엔트리에 남아있으면 잘하든 못하든, 외데고르가 이스코를 경쟁에서 이기든 못이기든간에 외데고르가 10경기 뛸것도 이스코가 있으면 그중 2,3경기는 덜 뛸것이고 이것만으로도 지난시즌 전반기에 367분 뛴 외데고르에겐 상당한 스트레스로 작용할겁니다.
결국 무슨 이야기냐 하면 모드리치 이제 나이도 많으니 좀만 더 참아봐라하며 설득하고자 한다면 외데고르에게도 어느정도 숨통은 틔워줬어야 했다는겁니다. 적어도 이스코와 세바요스는 과감하게 로스터에서 정리해주고 발베르데와 함께 크모 다음옵션으로서의 위치는 보장해줬어야 외데고르 입장에서도 뭔가 희망적인 요소를 가질텐데, 지금 외데고르가 처한 상황은 램파드, 오스카, 마타와 자리를 놓고 싸워야했던 KDB랑 비슷한 수준의 가혹한 환경이긴 합니다. (물론 외데고르 기량이 KDB급이라는게 아니라 처한 상황이 그정도로 가혹하다는 이야기. 그리고 그당시 KDB는 저 3명에 비해 가장 기량이 처지는 선수였음.)
물론 외데고르가 경쟁을 싫어하는 선수일수도 있고, 능력이 그정도밖에 안되는 선수일수도 있습니다. 근데 외데고르의 기량이나 성향을 떠나 그가 처한 현재 경쟁구도의 상황은 상당히 가혹합니다. 이제와서 밀리탕보고 마드리드 수비진의 미래니 뭐니 하지만 그 밀리탕도 라모스 부상과 바란 코로나 없었으면 그냥 4센터백으로 벤치에서 무의미하게 썩는 시간만 늘어났을겁니다. 지금에 와서 아틀레티코에서 맹활약하는 마르코스 요렌테보면서 입맛다시며 아쉬워 하는 팬분들도 많지만 그 당시 요렌테도 솔라리가 짤리고 지단이 부임하면서 지금 외데고르 수준의 입지로 떨어졌죠.
마드리드 성골, 천룡인 소리 듣던 선수도 경쟁의 벽을 느끼고 팀을 떠날수밖에 없었던지라 외데고르 개인에게만 책임을 돌리고 싶진 않습니다. 방출난이도가 극한에 이른 베일과 아자르는 그렇다 치더라도 마르셀루, 요비치, 마리아노, 이스코, 세바요스, 오드리오솔라중 지금까지 팀에서 나가는 선수가 단 1명도 없는건 구단의 책임도 있습니다. 카마빙가 영입 원하는 목소리도 많지만 지금 외데고르가 나가고 카마빙가가 온다한들 카마빙가가 몇분이나 뛸수 있을지 생각해보면 이팀은 지금 영입이고 뭐고 당장 방출작업에 박차를 가해야 할때입니다.
마지막으로 저 역시 외데고르를 팀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푸쉬해줄만큼의 가치가 있는 선수라는 생각은 이제는 들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아스날 임대기간에서 보여준 플레이나 그를 써먹었던 아르테타의 기용방식이 제가 원했던 방향성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갔던게 큽니다. (이제와서 페드리나 마운트같은 타입으로 클거같지 않아 보입니다.) 근데 헤이니에르나 루닌을 거의 방치에 가깝게 임대생활 시킨것에 비하면 외데고르는 어렸을때부터 클럽이 엄청나게 공도 들이고 신경도 썼다고 생각하는데 뭔가 그래도 1번정도는 우리가 좀 써보고 미련없이 놓아준다면 다른데 가서 잘했을때 아쉬움이 덜하지 않을까 싶네요.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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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real7 2021.07.30외데골이 전진성은 무난한거같은데 박스 안이나 주변에서 슈팅 파괴력이 애매해서 감독들이 좀 쓰기 애매하다 느끼는거 같다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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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sonreal7 2021.07.30@sonreal7 그리고 공미자리에서 딱 받아서 스루패스 넣으면 받아먹을 어느정도 받아먹어줄 측면자원도 없는거 같습니다... 스루패스 넣으면 침투해서 받는거 까지는 되는데 골이 잘 안들어갈거 같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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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ggxxsta 2021.07.30그냥 외데골은 지금 레알스쿼드엔 안맞는거같아요 플레이스타일이 윗선으로 갈수록 벤제마와 겹칠꺼고 밑으로 가면 크로스,모드리치가 있고 윙으로 가자니 아쉽고.. 임대를 좀더 보내서
대박나면 킵하고 애매하면 매각하는게 좋지않을까 -
레알유스출신 2021.07.30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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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A_HalaMadrid 2021.07.30그 1번을 써보려고 하는데 그간 지원해주고 키워준 정이 있건만, 6개월만에 나가려고 찡찡대서 결국 부상문제가 많다보니 팀이 가장 힘든 시기에 뒤도 안돌아보고 나갔죠. 외데고르가 욕을 먹는 이유는 단순히 주전보장 때문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저 팀에게 받기만 해온 녀석이 조금도 그걸 보답할 생각은 안하고 자기자신만 생각하는 행보 때문게 그런 것이겠죠. 만약 외데갈이 단 1년만이라도 잠자코 벤치에서 썩어나는 한이 있더라도 팀을 위해 뛰려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이리 욕을 먹었을까 싶습니다. 6개월만에 힘들어하는 팀을 뒤로하고 나가버리는데다 이번엔 또 새감독체제에서 도전이나 경쟁의식, 팀에 대한 애정 이딴것 하나도 없이 그저 주전보장만 노래를 부르고 있으니 아니꼬울 수 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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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RMA_HalaMadrid 2021.07.30@RMA_HalaMadrid 애초에 이 팀은 크카모 못밀어내서 나간 선수들 수두룩하고, 적어도 지금 외데갈보다 잘한다고 여겨지는 선수들도 많이 나갔죠. 첼시의 코바치치와 말씀해주신 마르코스 요렌테도 그런 선수 중 하나구요. 발베르데는 본인기량으로 주전경쟁을 통해 자기 출전시간을 따낸 케이스구요. 그런데 얘네보다 잘난거 하나 없는 녀석이 주전 자꾸 내놓으라 하는게 보기 좋을 수가 없죠. 이놈은 팔아야 된다고 봅니다. 당장 지금도 이런데 거물급으로 컸다고 생각해 보세요. 얘가 구단을 위해 헌신할까요? 저는 그리 생각하지 않습니다. 재계약이니, 팀성적이 어쩌구 하면서 나가려고 시도하면 충분히 시도할 놈이라고 생각해요. 당장 지금만해도 팀에서 단 1년도 제대로 뛰어보려 하질 않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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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고스트라이더 2021.07.30@RMA_HalaMadrid 음...저는 외데고르가 주전을 달라했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지단이 임대 복귀 요청했을때 본인도 자기가 크로스, 모드리치 밀어내고 주전으로 쓰이겠지라는 생각은 안했을거에요. 근데 자기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더 경기를 못뛰는 현실을 마주하면서 절망했을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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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씨 2021.07.30전 외데고르에 대한 기대치가 그선수 어릴때 부터 낮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리 땡기는 선수도 아니고 잔류해주기 바라는 선수도 아니네요
써주신 내용에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구단에서 잘선택하겠죠 우리구단은 떠나는선수는 안잡는 구단이니 -
마요 2021.07.30잘 읽었습니다. 주전으로 많이 뛰고 싶어하는 것이 본인 성장을 위한 욕심인건지, 아니면 경쟁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고 회피하는 건지...생각은 본인만 알겠습니다만, 전자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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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ca 2021.07.30반대로 생각하면 지금의 외데골을 믿고 이스코 세바요스를 과감하게 다른 팀에 보내버릴만큼의 재능을 보이지 못하는거죠. 그렇다고 본인이 무조건 경쟁해 보겟다는 입장이 아니라 주전이 아니면 다른데 보내달라는 마인드면 오히려 이스코 세바요스에 비해 나은게 뭔지 모르겟네요.
외데고르를 응원해 온 입장에서 성장세나 마인드나 아쉬운점이 많습니다.
진짜로 외데고르가 떠나길 원한다면 바이백 붙이고 적당한 가격에 아스날에 파는것도 나쁘지 않아 보이네요. 개인적으로는 레길론과 비슷한 상황이 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고스트라이더 2021.07.30@shaca 외데골의 재능과는 별개로 이스코, 세바요스가 남는건 그냥 구단이 방출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나온 결과물인듯 싶습니다. 나머지 정리가 필요한 선수들조차 전혀 정리를 못하고 있는게 이번 여름 행보거든요. 사실 외데골도 외데골이지만 이스코, 세바요스에게도 비극이라 봅니다. 저 3명이 한꺼번에 선수명단에 남아있으면 어느 한 선수도 제대로 충분한 기회를 제공받긴 어려울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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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스코 2021.07.30*일단 작년에 반시즌만에 임대로 날랐을때부터 마음에 안들었고 저는 외데골이 저러는 이유가 자기객관화가 안돼서라고 생각합니다. 1920 전반기 소시지에서 폼 정말 좋았던거 인정합니다. 그때만보면 재능넘치는 선수라고 볼수있고 저도 기대 많이했는데 사실 그 이후로 얘가 특급재능이다라고 느낄만한 상황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레알에선 아무것도 보여준게 없습니다.
결국 냉정하게 지금 이스코 세바요스 상대로도 확실히 우위에 있다보기 어려운데 외데골 요놈은 계속 \'아 나 월클 근처까지 간 재능인데 전술이랑 감독이 나를 못살리네\' 하고 있는거겠죠. 근데 글쎄요. 외데골이 경쟁하기에 어려운 상황인건 맞습니다만 레알에서 뛰는게 꿈이라는 인터뷰를 할 정도라면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되고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다해야겠다고 생각하는게 맞지않나 싶습니다. 밀리탕이나 발베르데나 뛸기회가 거의 없었음에도 나올때마다 최선을 다했고 기량이 느는게 눈에 보입니다. 낭중지추라고 재능이 있다면 어떻게든 눈에 띕니다.
일단 베스트는 남아서 이번시즌 자기기량 확실히 보여주고 자리잡는건데 그게 안된다면 이제 자기 재능이 거기에 못 미치는건 아닌지 생각도 해보고 구단도 적절한 오퍼가 들어올때 처분하는게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
ISCO 2021.07.30유망주는 무조건 경기를 뛰면서 경험과 경기 감각을 유지해야하는데, 예전부터 임대 다니면서 적응하면 떠나고 적응하면 떠나고 반복에.. 이제는 인정 받을때 되었다 생각할텐데 크카모 건재하니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당연히 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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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현 2021.07.30본인이 정 떠나고 싶다면 최대한 받을수 있는 지금 보내는수 밖에 없죠
갠적인 바람으로는 크로스 자리는
고레츠카가 내년 자계로 합류해서
세대교체 중원은 고레츠카 카마빙가 발베르데 이렇게 되었으면 하네요 -
라모 2021.07.31수년간 크카모를 누구보다 믿는 지단호였기에 그냥 어린 선수로서 당연한 선택을 한것같습니다. 저번시즌 임대서 충분히 뛰고왔으니 조급해하지말고 이번시즌엔 안첼로티하에서 좀더 희망적으로 봐도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아마 구단도 비슷할겁니다 이번시즌은 기회를 주겠지요 저도 감독능력에 따라 우리팀에서도 전술에 잘 이용될수있는 선수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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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마드리드 2021.07.31솔직히 크로스, 모드리치 지금 하는거보면 객관적으로 본인도 안된다는거 주제파악 잘하고있는것 같은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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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마드리드 2021.08.02발베르데만큼의 재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게 다인 것 같습니다. 본인이 임대나간 사이에 발베르데가 터진거도 불운이지만 누굴 써야하나 고민할 필요없는 차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