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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그라나다전 선수들 평가

RMA_HalaMadrid 2021.05.14 12:06 조회 4,497 추천 3
일단 벤제마, 모드리치, 쿠르투아, 카세미루, 나초같은 베테랑들은 제외하겠습니다. 항상 잘해주고 못해도 최소 기본은 해주니까요.

나머지 선수들로만 얘기를 좀 하자면,


일단 공격진은 아자르, 비니시우스, 아센시오, 호드리구. 아자르랑 비니시우스는 작년부터 기대를 접었기 때문에 못해도 그러려니 합니다. 아자르는 첼시시절 웨스트햄전의 그 미친 드리블 이후 골 같은게 나오는게 아닌 이상에야 저 선수가 어거지로 10-10을 쌓아도 레알팬들이 좋게 볼지 의문이군요. 20-20은 기본으로 쌓으면 모를까. 그냥 계속 못해서 더이상 첼시에게 옵션 이적료 안주는게 최선입니다. 어정쩡하게 스탯은 조금씩 쌓는다면 돈만 더 들죠.....처분할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처분은 어려워 보이네요.

비니시우스는 저는 리버풀전때도 솔직히 비니시우스가 경기력이 빨딱 선건지 알리송을 포함한 리버풀 수비진이 정상이 아닌건지 알 수 없다고 했을만큼 결정력에 신뢰가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저렇게 기회를 몰아가져도 넣을거란 기대가 안되네요. 예전에 레매에 글도 썼었지만 비니시우스의 결정력은 개선이 굉장히 어려운 스타일입니다. 기술이 모자란게 아니라 축구지능이 모자란거라서요. 판단력이 모자란데 비해 유독 차기전에 이리저리 눈치보고 생각이 많아보이기도 하고.....그렇다고 본인이 부족한 결정력을 보완하는 움직임을 가져가는 것도 아니죠. 항상 동선을 보면 벤제마가 측면으로 빠지면 그 옆에서 무의미하게 붙어서 같이 달리거나, 벤제마가 또 박스안으로 들어가는 움직임이면 그 앞에서 길을 막거나 바로 뒤에 있어서 공받기 어렵거나 수비수 어그로를 끌어주지 못할때가 많습니다. 한마디로 동선이 너무 자주 겹칩니다. 특이하게도 비니시우스는 레알이 어찌해서 공격찬스를 만들어낼때 결정적인 기회를 자주 몰아받는 경향이 있는데 그 기회를 가장 잘 놓치는 선수라 안타깝기 그지없네요.

그리고 아센시오.... 저는 아직 아센시오한테 희망의 끈을 놓지는 않았습니다. 예전의 그 클러치능력은 이젠 찾아볼 수 없게 됐지만 그래도 여전히 써먹을 구석이 있는 선수라 생각되거든요. 볼키핑도 4명중엔 제일 낫죠. 다만 킬패스 시도하다가 끊기는게 자주 보이는데 이런거 보완하고 슈팅할 위치만 좀 잘 잡았으면 좋겠네요. 일단 이친구는 부상으로 2년을 통으로 날린게 너무 큰 것 같습니다.... 일단 1시즌 더 지켜보고 싶네요.

호드리구는 제가 비니시우스보다 포텐이 높아 보인다, 스타선수의 자질을 갖췄다고 여기에도 여러번 언급했던 적이 있습니다. 데뷔하자마자 저런 임팩트 보여주는 18살이 흔하지 않으니까요. 심지어 우리팀 전술은 유망주에게 약간 가혹하고 베테랑 중심으로 맞춰진 전술이기 때문에......이번 그라나다전에서는 호드리구의 잠재력을 일부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친구는 잘 키우면 좋은 선수 될거라고 믿습니다. 다만, 피지컬이 너무 종잇장인게 좀 아쉽네요. 뭐, 발베르데도 그렇고 대개 22살쯤에 피지컬이 완성되는 듯하니 이제 20살인 선수한테 너무 기대가 큰건지도.


그리고 미들진은 발베르데, 이스코.

이스코는 기량저하도 저하지만 의욕이 있나 싶은 모습이더군요. 막판에 본인실수로 1대1찬스를 내줬을때도 그렇고 이 선수에게선 베일을 볼때처럼 뭔가 의욕이나 열정같은게 딱히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팀을 위해 모드리치처럼 헌신할 선수가 아닌듯하니 처분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한때 이스코를 굉장히 좋아했던 입장으로는 그저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발베르데. 말이 필요없습니다. 우리팀의 최고 보물입니다. 남다른 활동량과 지능으로 상대공격 차단과 수비가담도 성실히 해주면서 역습과 같은 공격전개에서도 힘을 실어줬습니다. 그러면서도 테크닉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킬패스도 찔러줄만큼 시야도 좋다는게 놀랍죠. 거기에 영악하게도 상대 빠른 스로인 전개를 지연시키기 위해 모르는척 전개방향으로 움직여서 몸으로 방해하는 센스까지...... 이 친구는 이미 준월클에 가깝다고 봅니다. 부상빈도만 줄이고 노련미까지 갖춰지면 완벽한 육각형 미드필더라 할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수비진.

가장 눈에 띄던건 미겔 구티에레스 였습니다. 이 친구는 당장 1군 콜업해서 멘디의 백업으로 활용하기에 충분한 기량같았습니다. 활동량도 준수하고 기술도 수비력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왼쪽 풀백쪽은 한시름 덜었네요. 마르셀루가 나가게 되어도 따로 백업을 영입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멘디랑 경쟁도 시켜볼만 하더군요.

그리고 마빈 박. 이 친구는 풀백보단 윙어로 쓰는게 맞겠더군요. 수비가 오솔라보다 취약한걸 볼 수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선수가 부족해서 나온거지, 아직 라리가 1군 데뷔는 이르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마치 원래부터 1군이었던 것처럼 자연스러웠던 미겔과 달리 터치 미스도 잦고 패스를 미처 받지 못하거나 소유권을 뺏기는 등, 심리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아직 레알1군에 뛰기엔 이른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미래가 기대되는 자원이라 할 수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오드리오솔라.(밀리탕은 제외하겠습니다. 그냥 갓입니다. 또 한번 벽세우면서 미들진 실책도 커버해주면서 쿠르투아랑 1실점으로 마무리하게 해준 1등공신이었습니다.) 오솔라는 개인적으로 갱생의 여지가 아직 있는 선수라고 봅니다. 한창 못한다고 욕먹을때도 공격작업만큼은 나쁘지 않다는 평도 들었고 또 실제로 어시도 쏠쏠히 올리고 그랬었죠. 이번시즌도 공격포인트는 나름 쏠쏠히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1실점할때의 위치선정 보면 여전히 수비력은 개선여지가 크네요. 이친구가 카르바할처럼 피지컬이 되는 것도 아니라 솔직히 개선이 되어도 수비력이 많이 좋아지긴 어렵다 보지만.... 그래도 이 선수는 절대 못써먹을 선수까지는 아닌 듯합니다.


오늘 하는거 보니까 유망주들이 에너지레벨을 많이 보완해주는게 보기 좋았네요. 특히 첼시전때 발베르데를 활용하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다만 우리팀은 원래도 그라나다한테는 강했으니 이번 경기로 만족하지 말고 남은 2경기도 잘 치러서 끝까지 우승을 향한 실타래를 놓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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