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레알마드리드란 맞는 표현인가? : 슈퍼리그와 진짜 팬
안녕하세요. 회원으로 쓴 두 번째 글입니다. 다들 슈퍼리그 이슈 때문에 뜨겁네요^^
저는 프로축구를 본 지 20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갈라티코 1기의 화려함과 지단에 매혹되었던 어린 시절 이후로 약간의 부침은 있었지만 변하지 않고 레알 마드리드의 팬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소속감이 강한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올해가 돼서야 처음으로 레알매니아에 접속하게 되었어요. 생각보다 분위기가 신사적(?)인 편이어서 떠나지 않고 팬의 애정에서 나오는 커뮤니티 글들을 간간이 챙겨보고 있습니다:)
사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처음 레알 매니아에 왔을 때 적지 않게 놀란 점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우리’ 레알 마드리드라는 표현을 자주 쓰시더군요. 유사하게 ‘내 선수’, ‘나의 팀’과 같은 표현을 자연스럽게 하시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보았어요.
저는 나름 꽤 오래 레알을 좋아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사실 그런 표현법은 이질감이 드는 장면이었습니다ㅎㅎ 왜냐하면 저는 그동안 한번도 레알을 ‘내’ 레알 마드리드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었거든요. 단순히 팬십이 얼마나 깊은지의 수준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는 게 아니에요. 레알마드리드라는 스페인 클럽에 ‘나의’,‘우리’라는 소유대명사를 붙이는 것이 뭐랄까, ‘내가 그 정도로 자격이 있나? 나는 지정학적으로 정말 거리감이 있는 꼬레아팬인걸.’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누가 뭐래도 유럽축구는 로컬을 중심으로 탄생하고, 유지되고, 발전하고, 상업화되었으니까요. 그 중 특히 스페인, 레알마드리드는 민간참여형으로 존속되는 소시오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으니까요 (*외국인도 가입은 가능한 거로 아는데 일단 저는 아니니ㅎㅎ) 물론 ‘팀을 좋아하는 마음만 있으면 다 똑같은 팬이지 뭘 그렇게 복잡하게 구분해?!’ 라고 하시는 것도 당연하고 옳은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 다만 저는 감성적인 부분보다는 비즈니스 관점에서 ‘진짜 팬’이 누구인가, 즉 ‘구단이 생각하는 핵심 팬은 과연 누구인가’에 대해 자기객관화를 하는 과정에서 나온 생각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그 대답부터 하자면, ‘각 지역 로컬팬’입니다. 유럽의 팀들은 로컬팬이 최우선적으로 중요합니다. 혹자는 중계권 시장이 커지고 축구가 글로벌화되었으므로 상대적 소수인 로컬팬보다 다수인 해외팬과 시장이 구단 입장에서 더 근본적으로 중요한 부분이지 않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현대축구에서 가장 많은 팀 수입을 차지하는 건 광고 매출, 그리고 중계권이겠지요. 하지만 우선 입장료 수익 또한 중계권에 크게 뒤지지는 않으며, 선수들의 만족도/경기력과 연관되는 로컬팬의 경기장 내외에서의 지지, 직접 경험을 통한 SNS에서의 자발적 마케팅, 근거리 의사소통으로 인한 높은 언론노출과 구단을 향한 정치적 영향 등 그 소수가 발휘하는 영향력이 지대합니다. 단적으로 알아볼 수 있었던 현상으로 코로나 이후 로컬팬이 참여할 수 없게 되자 입장료, 스토어, 관광상품 등이 격감하였고, 그 경제 여파로 현재 부자클럽들도 허덕이고 있는 모습을 통해 로컬팬의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물론 이게 그렇게 단순한 문제는 아니지만요!)
꼭 비즈니스적인 논리만 로컬팬의 중요성을 입증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적 문화형성 자체가 구단의 존재 의의와 상당히 밀접하게 연관되어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프로야구가 그런 문화를 꽤 잘 정착했지요. 유럽 많은 리그들은 일반적으로 그 충성도의 수준이 훨씬 더 강력합니다. 예를 들어 기차 타고 1~2시간만 가면 런던에 있는 아스날, 첼시 구장 가서 응원할 수 있는 지역이 있었습니다. 해당 연고지 팀은 매년 승격가능성과는 거리가 먼 2부리그 팀이었는데 로컬팬들은 주말에 런던팀 EPL 홈경기를 보러 가는 게 아니라, 본인팀과 아스날 18세 이하 팀과 대결하는 것을 보러 가고 흥분해 하더라고요. 이런 문화는 단순히 개인적 기호 이상으로 문화체육 시스템과도 연관이 되어있습니다. 엘리트 축구 시스템인 한국과 달리, 생활체육이 발달한 잉글랜드 같은 경우 각 지역에서 체계적으로 축구를 배우고 경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꽤나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지역 기반으로 시스템이 이루어지다 보니 관심이 같은 동네(?)사람들끼리 뭉치게 되고, 자연스럽게 로컬팀에 대한 관심으로 전개가 되지요.(*ex. 풀뿌리 축구) 물론 다 그런 건 아니지만요^^ 어린아이들 또한 로컬팀 유스에도 공 차러가고 그런 경우 가족 단위로 유대감이 생기기도 하지요. 동네주변 펍과 같은 상업시설에서도 삼삼오오 모이기도 하고요. 이렇게 로컬팬 우대와 중요성은 구단 측면에서도 그동안 비즈니스적 가치 이외의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이해를 기반으로, 다시 돌아와 구단입장에서 냉정하게 누가 감히 ‘나의’ 팀이라고 말할 수 있을만한 팬인가‘ 라고 질문을 던진다면,
현지에서 팀과 오프라인에서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팬이 ‘우리’ 또는 ‘나의’라고 대명사를 붙일 수 있는 ‘진짜 팬’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비즈니스+@관점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팬라고 명명할 수 있는 분류들을 나열한 후,
구단에게 우선순위를 매기자면 아마도
소시오>>> 마드리드 현지 팬 >>>>해축소비 시장스케일이 큰 해외팬 ex.동남아 >>>>>>>>>>>>>> 한국팬, 정도로 제일 끝단에 위치할 것입니다. 현실적으로요. (사족이긴하지만 한국은, 유럽 빅리그 입장에서 파이가 큰 시장이 아닙니다. 가끔 국뽕팬분들이 한국선수를 영입해라! 엄청난 마케팅 효과! 이러시는 것을 봤는데,, 정량적인 리포트를 보면 전혀 아닌 것을 알수 있습니다..ㅎㅎㅠ 돈이 되니까 무시하지는 않는데 우선순위는 아닌.. 프리시즌 보세요 ㅠㅠ)
옆 팀에서 우스갯소리로 카탈루냐 독립 이슈 발생할 때마다 선수를 대변하는 해당 팬들에게 ‘어이구~ 명예 코리아 까딸루냐 시민 납셨네~’라고 조롱이 난무할 때 씁슬했던게, 어쩌면 이러한 로컬문화가 기반인 축구 시스템에서 해외팀을 응원하는 한국인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딜레마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나의 팀’은 좀 괜히 오버같고 부끄럽고 그래서(*그저 개인적인 감상일 뿐입니다) 그동안 방구석에서 가만히 레알 마드리드를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슈퍼리그 이슈를 보고 무엇보다 저는 오~ 이제 구단 입장에서 ‘메인팬’의 우선순위를 바꾸는 패러다임이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그런지 그 얘기를 그동안의 변곡점들을 포함해서 좀 더 해보려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그동안 시즌권도 사주고, 지속적으로 찾아와 경기력에 도움되게 응원도 해주고, 그 와중에 여러 소비를 하고, 또 그 경험을 SNS로 바이럴도 해주는 로컬팬이야 말로 구단에게 포기할 수 없는 존재였었습니다. 이는 하부리그 중소규모 구단에만 국한된게 아니라 빅리그 빅클럽도 마찬가지였어요. 잘은 모르지만 얼핏 듣기로는 남미 쪽도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국선수가 해외 빅클럽에서 뛰는 것보다 보카 주니어스나 리버 플라테에서 뛰는 선수를 더 좋아하는 걸로 인터뷰를 봤었는데..
그러다 21세기 들어서며 방송촬영/중계 시스템의 선진화, 갈라티코 모델의 파급력, 베컴을 상징으로 축구 도메인에 갇히지 않은 범마케팅까지 축구의 보편적이고 세계적인 상업화가 크게 한 번 붐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도 구단에게 팬의 우선순위는 입장권 수익을 비롯해 여러 소비를 해주는 로컬팬이었어요. 왜냐하면 이때까지만해도 중계권 수익이 특정 몇몇 팀을 제외하고는 매출에 있어서 지금처럼 어마어마하지는 않았거든요. 여담이지만 당시 국내중계만 하더라도 박지성의 입단 초기 맨유 경기를 정식루트보다 어둠의 경로로 보는 사람이 더 많았을 겁니다.(지하경제라 통계에 잡히지 않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요)
그러다 2010년대 스마트폰/인터넷망 발달 및 보급과 OTT시장의 성장+메날두라는 세기의 콘텐츠로 중계권 시장이 다시 크게 도약을 이뤄내면서 축구 국제화가 이루어졌지요. 이 때는 중계권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상당히 커지고 국제팬에 대한 중요도가 더욱 커졌습니다. 현지팬 못지 않게 ‘시장 파이가 큰 국가들’의 팬들이 중요해졌지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프리시즌 투어도 굉장히 많은 팀들이 참가하는 큰 규모로 열리기 시작했고요. 하지만 여전히 로컬팬이 최우선이고, 시장 파이가 크지 않은 국가의 팬들은 관리의 대상이긴 했지만 중요한 고려대상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대가 왔고, 이번 슈퍼리그 시도가 시사하는 바는 구단이 이제는 로컬팬보다 타지역 팬들을 더 우선 팬으로 고려하겠다는 비즈니스적 방향성을 설정한 듯 보입니다. 조심스럽게 예상하건데 슈퍼리그로 부정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영역은 풀뿌리축구로 예상되니까요. 로컬팬이 반발하는 이유는 ‘축구의 고결한 가치’와 같은 순수 스포츠적인 정신도 분명 있겠지만, 실질적인 생활/문화가 달라지는 것을 체감하는 존재이기 때문 아닐까요. (*그래서 슈퍼리그에 대한 긍부정 여론을 조사할 때 ‘맨유팬’,‘리버풀팬’이라고 퉁쳐서 나오는 것보다 이 조사가 로컬을 대상으로 했는지 아닌지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방구석 꼬레아팬도 ‘우리 팀’, ‘나의 선수’라고 불러도 이상할게 없어지는 시대가 오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드라마틱하게 모든게 반전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구단에게 입장료 수익을 안겨주는 로컬팬은 중요하고, 해외팬들은 더욱 시장파이로 평가받겠지요. 그래도 이제는 구단의 비전에 있어서 공공연하게 지정학적인 기준이 약해진다는 것은 ‘명예 까탈루냐 시민’이나 ‘명예 맨체스터 시민’, ‘명예 마드리드 시민’이라고 평가절하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시장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구닥다리로 반박할 수 있는 명분을 주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흐름들이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해외팬들에게는 좀 더 긍정적인 자부심을 가지게 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번외]
물론 이 모든 것은 슈퍼리그가 지금의 방향성대로 열린다면~을 가정한 추측입니다:) 저는 슈퍼리그가 운영방식, 참여팀, 행정주체, 자본, 경기 수 등 여러방면에 있어서 앞으로 상당히 많은 변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기본적으로 축구권력을 재조정하려는 거대권력 카르텔끼리의 충돌입니다. 이 과정에 오기까지 수 많은 분석가들이 전략을 짜고, 겁나 똑똑한 외부 컨설팅 기업한테 자문도 받고 많은 언론에도 손을 뻗쳤을 거에요. 아마도 높은 확률로 12개 구단들도 지금 어설프게 밝힌 큰 틀을 프레임을 무작정 원형 그대로 밀고 들어가서 정착시기겠다는 전략은 아닐 겁니다. 그걸 다 계산하고 이해관계 속에서 전략적으로 행동하겠지요.
저는 그런면에서 슈퍼리그 관련해 (꼭 이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과열되고 있는 분위기가 조금 이상하긴 하네요. 왜냐하면 아직 이 이슈와 관련해서 무언가를 판단하기에 필요한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불과 어저께 외부로 오피셜이 떴고, (표면적으로는) 해당 팀 감독-선수도 모를만큼 정보가 비대칭적 상황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한동안은 이미 각자의 입장에서 준비되고 가공된 메시지가 전략적으로 생산되서 유포될 겁니다. 이것만 믿고 판단하기에는 선동 당하기 딱 좋은 환경이지요. 특히 한국어 기사로 보시는 분들은 국내신문사에서 자극적인 것 위주로 필터링 한 것을 보시게 될 거고, 거기에 축구렉카 유튜버들의 방송은 그 극단이겠지요. 예상컨대 뮌헨은 다른 상업주의에 찌든 구단과 다르게 축구적 가치를 수호한다는 기사가 앞으로 나올 건데 여기에 100% 공감하실건가요? 뮌헨의 선수수급 방식과 운영체계는 슈퍼리그에 참여하는 타 구단과 다른 모델입니다만.. 그리고 PSG의 월드컵 관련 이해관계는 말할 것도 없구요. 반대로 아무리 피파와 유에파가 썩었어도 축구권력을 기업 기반 구단이 이양하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요. 정치적으로 사용될 여지가 있지 않을까요. 슈퍼리그 안하면 경제적으로 정말 축구계에 패닉이 올까요? 로컬팬만 보는 경기는 가치가 없는건가요?.. 수 많은 담론이 뻗쳐있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많은 상황이 앞으로도 급변할 거고, 지금 단계에서 일희일비하는 것은 실존하지 않는 것에 쉐도우 복싱 하는 것과 같은 것 같아요.
저는 이 상황에 대해서 여러 논의를 하는 것은 재미있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려고 축구팬하고 커뮤니티 오는 것이겠죠. 다만 몇몇 글을 보면 “누구누구 나쁜 놈!” “이러면 개망할거야!” “이 기회 놓치면 절대 안돼! 절대 지지해!!” 같은 상당히 극단적이고 단정적인 글들을 자주 마주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그런 글을 볼 때마다 앞선 이유로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래서 그 근거는 맞긴 하고?..” 같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지금까지 들어나지 않은 부분들이 서서히 나오겠지요. 우리가 직접적인 당사자인 페레즈 회장, 레비 회장도 아니며 투헬, 클롭 감독도 아니고 간접적 종사자인 게리네빌, 로이킨도 아니잖아요. 다시말해 누군가 마이크를 턱에 들이미면서 당장! 슈퍼리그에 대한 명확한 생각!을 뱉으라!고 요구하지 않지 않나요:) 그러니 미래의 본인들에게 머쓱하지 않으려면 서로에게 상처되고 생태계를 혼탁하게 만드는 극단적인 표현들은 자제하시는 것도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초연히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화해보아요.
우리 팀을 위해서!
댓글 12
-
2스코 2021.04.21잘 읽었습니다. 글을 다 읽고나니 마지막 줄이 의미있게 다가오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UXLee 2021.04.21@2스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 _)
-
juliemin 2021.04.21안녕하세요 쓰신글 잘 읽었어요.
제가 글을 잘 못써서 커뮤니티에 글 한번 제대로 올려본적 없네요 감안해주세요~
전 23년정도 레알팬이네요 수케르선수때부터였어요. 그땐정말 이렇게까지 해와축구를 접할수 없었는데도 저는 정말 운좋게 잡지와 경기들을 찾아볼수 있었구요 한해한해 지나면서 우리팀이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많이했죠. ㅎㅎ
저도 어느순간 우리팀이라고 부르게 됐네요
전 그걸 우리민족 민족성? 이라고 생각해요 그냥 내가 좋아하니까 내 삶에 틈안에 들이고싶은?
우리가족이나 우리애인이나 내 틀안에 놓고 싶으면 우리라고 하잖아요? 그거 같아요 그냥
아니면 편하게 우리팀이라고 부르는거일수도 있구요 레알마드리드라고 부르거나 레알이라거나 대한국인 특성상 너무 길잖아요 ㅎㅎ 정 도 없는거 같고 ㅎㅎ 전 그래요 개인적으로
우리라는말 항상 달고사는 우리나라사람들 전 그래서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좋고 사랑하네요 내조국 정많은 우리나라 사람들 ㅎㅎ
제 개인적으로는 슈퍼리그 창설에 대해 반대도 아닌 찬성도 아닌 입장이에요.
아니 찬성이죠 왜냐하면 우리팀이.. 님께서 보시기엔 레알이 ㅎㅎ
지금 슈퍼리그 창설에 창설멤버는 물론 최선봉에 있어요 그걸 레알이라는 내가 좋아하는팀에 구단주가 총대?? 메고 있구요
물론 기득권과 기득권의 싸움이죠 남들이 보기엔 돈때문에 서로 더 먹겠다고 싸우는거고
그런데요 전 이팀팬으서 아 이 정치싸움에서 지면 우리팀이 어떻게 될지 눈에 보이기 때문에
이 싸움은 이겨야한다는거에요.
이긴다는것은 그렇다 하더라도 우위에서 협상을 해야한다는거죠 그냥 그뿐이에요
기득권끼리 정치싸움을 했을때 지는쪽은 어떻게 될지 잘아실거라 생각해요..
이게 맞는 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가 다른나라와 전쟁을 한다면
우리나라가 무슨짓을 했던.. 우라나라니까
내가 사랑하는 우리나라니까 무조건 이겨야해요. 그래야해요
물론 우리나라랑 레알이랑 싸운다면
당최 레알이 뭔가요 당연히 우리나라가 최고죠
ㅎㅎ
지금은 평화시대니까 내가 좋아하는거 응원하는거죠 그냥 그뿐이네요
글 잘 못쓰는데 길어졌네요.ㅎㅎ -
subdirectory_arrow_right UXLee 2021.04.21@juliemin 긴 글 관심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
모닝스타☆ 2021.04.21잘 읽었습니다. 불과 3년 전에 베르나베우 투어 갈때만 해도 본문 처음에 언급하신 것 처럼 관광객 내지 해외에서 응원을 해주는 사람 정도의 이질감을 느꼈었는데, 요게 슈퍼리그가 창설이 된다 해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것 같은 느낌을 아직은 받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UXLee 2021.04.21@모닝스타☆ 네 저도 공감하는게 개념적인 패러다임에서 전환이 오는건 맞지만, 해외팬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변화가 체감하기는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ㅎㅎ..
-
라그 2021.04.21정성 어린 글 잘 읽었습니다. 혹시나 글을 쓰는 업종에서 종사하시지 않나 싶을 정도로 잘 풀어서 글을 쓰시네요.
로컬 팬(물론 관광객 등도 포함해야겠지만)의 가장 큰 수익이라고 대표될 수 있는 매치데이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코로나 이전 대부분의 팀이 18%에서 20% 정도, 매치 데이 수익이 극단적으로 적은 맨시티는 10% 비중 정도죠. 이런 수치가 몇년 동안의 통계를 봐도 비중으로는 점점 줄어들고, 절대값으로는 답보인 상황이 몇년 간 지속되면서 많은 구단이 외부로 더 눈을 돌리게 되는 요인이 되었을거라 봅니다. 중계권 시장이 엄청나게 크지만 20개 팀이 균등분배하는 EPL 팀은 EPL을 탈피하고 싶을거고, 중계권 시장 자체가 작은 라리가나 세리에의 팀은 아예 새로운 파이를 만들어내고 싶겠죠.
[번외]의 내용은 100% 공감하는 내용이라 뭐 덧붙일 말이 없네요. :) -
subdirectory_arrow_right UXLee 2021.04.21@라그 코로나라는 불확실성이 잠재적 위협에서 리스크가 적은 모델을 대비하게 하는 동기부여가 되었던 것 같네요:)
-
대단해서놀라버림 2021.04.21전 15년 해축팬이고 카카로인해 레알팬이 된 사람입니다 잠시 댓글로 레매활동을 했고 되게 중립을 생각하는 사람이었죠. 지금생각하면 내생각이 더 정답에 가깝고 중립적이야가 컷습니다.
레매도 어느사람에게는 제가 꾸래취급 당하면서 회의감을 느끼고 탈퇴를 했었어요
지금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옳고 그름보다는 가치관이 다르면서 생각차이도 크다는걸 알게映맙이글보면서 다시 댓글로라도 활동하고 싶은 생긱이 커지네요
전 중립적이면서도 슈퍼리그를 좀더 지지하는 편이에요. 이미 오피셜이 뜬 이유도 있지만 그냥 팀이 더 발전하는 방향이 되었으면 하거든요...
미래를 길게 못보는 걸수도 있지만 자본주의라는 말이 맞다고 생각도 하구요.
또한 강팀들끼리 경쟁의 재미도 좋고, 경쟁력이 커질수록 발전의 가능성도 더 커질거라 생각하거든요.
많은 분들이 쓰신 글들도 봤을때 지지하는 글이 더 공감이 되기도 해요.
약자들이 있어서 레알이 더 위대해 지기보다는 발전의 기회를 바탕으로 기회을 놓치지 않고 발전해온 팀이 우리팀이니까요.
자잘한 팬들의 얘기보다 경영과 정치에 밀접한 현실에 대응하는 경영진들이 구체적으로 훨씬더 많이 알고 대응한다고도 생각하구요.
그렇다고 역사를 무시할 생각은 없습니다. 저도 경제를 모르기에 유에파와 피파의 더러움? 말만 그렇게 이해할 뿐 자세한건 모르고 거기에대해 따지고 싶지도 않아요.
전 지지쪽의 마음이 좀더 큰입장에서 반대입장이 이해는 가지만 너무 단호하게 입장을 내세우지 않았으면 해요.
제 느낌상 반대입장인 분들이 더 단호하다고 느껴지거든요.
어떤 입장에서든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냥 제입장은 레알의 발전가능성, 재미난경기에 큰 메리트를 느껴요.
큰 변화에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는걸 알지만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도 그렇지만 언젠가는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드리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옳고 그름의 문제도 아니고 누구의 생각이 더 옳다고도 할수 없구요.
이 일이 잘되든 잘못되든 결국 구단의 선택에 지지하는 사람만이 팬으로 남겠죠?
전 그냥 슈퍼리그 흥해서 변화에 성곡하고 그중에레알이 대단한 역사를 다시 그려가는 그림이길 바랍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UXLee 2021.04.21@대단해서놀라버림 개인적인 생각은 꼭 레알구단의 방향성에 동조해야 팬으로 남을 수 있는건 아닐거라 생각해요:) 짜증은 나겠지만요^^ 각자마다 레알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겠지만, 적어도 레알팬이 =페레즈의 하수인은 아니잖아요?ㅎㅎ 심지어 로컬팬은 씨불씨불하면서도 그냥 거기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죽을때까지 팬인 사람도 많은걸요. 레알팬이라고 그를 맹목적으로 지지할 필요도 없고, 본인 생각이 그렇다면 어쩌면 건설적인 비판을 계속 유지하는것도 하나의 팬질(?)이라고도 봅니다ㅎㅎ 특히 문화적 영향에서 자유로운 해외팬은 더욱요. 그리고 소시오체재의 레알은 그나마 딴구단보다는 조금 변화가 더 올수 있지 않겠어요?
음 그리고 당장의 상황만 가지고 미래를 예견하기는 변수가 너무나도 많은거 같아요:) 예를들어 슈퍼리그가 만약에 운영되어도 12팀의 강등없는 고인물리그가 5년 후에도 지금보다 치열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을지는 모르는일이지요. 아무튼 지켜보아요! -
칸나모스 2021.04.21레알을 응원하면서도 단 한번도 현지팬이 더 중요하다 해외팬은 몰입하는게 이상하다 이런생각은 해본적이 없네요 구단의 수입적인 부분에서는 로컬팬이 더 중요할지 몰라도 축구를 즐기고 축구라는 가치 하나만을 바라보고 나아가는 구단과 응원하는 팬들은 모두 같은 축구를 사랑하는 가치만을 추구하는 동등한 존재죠 그렇기때문에 이번 슈퍼리그일로 축구를 버린다 이런논리가 나오는데 저는 그건 납득이 잘 안되더라구요 현지인들이 즐기고 향유하는 로컬기반축구문화만이 축구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축구는 승리를 위한 열정 우승을 향한 노력이고 레알의 정체성은 그 축구에서 항상최고가 되는것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어디서 볼을 차던 레알마드리드이고 축구이며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그게 승리와 우승을 통해 최고가 되기위함이라면 레알팬으로써 지지할겁니다 레알이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도 아니고 항상 페레스는 레알의 미래를 위해 의사결정을 해봤기때문에 이번에도 그랬을것이라 굳게믿는거죠
-
레알유스출신 2021.04.21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