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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레매 분들 요즘 라리가 어떻게 생각하세요

우리 팀이 잘하냐 못하냐 떠나서 솔직히 우리 팀 챔스 3연패 시절부터 느꼈지만, 라리가가 점점 재미가 없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그동안 라리가를 정말 좋아했던 이유는 기술적인 선수들이나, 뛰어난 패스 마스터들, 혹은 종종 보여주는 번뜩이는 창의적인 플레이 때문이었는데, 2010년대 중반부터 두 줄 수비+공간 압박 중시하는 성향이 매우 강해지더니 요즘 라리가를 보면 내가 지금 세리에 A를 보는 건가? 아니면 라리가를 보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너무 재미가 없습니다.

 

이건 제가 아는 라리가가 아니에요. 요즘 라리가는 예전의 공격 지향적이고, 기술적인 축구가 아니라 전원 수비, 공간 압박을 더 중시하는 수비 지향적 리그가 되고 있습니다. 하다못해 오랫동안 수비 축구 지향해왔던 세리에 A도 아탈란타처럼 공격 중시하는 팀들이 유럽 대항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니까 다른 팀들도 점점 수비 지향적인 성향에서 공격 지향적인 축구로 변하고자 하는데, 요즘 라리가는 지나치게 수비 지향적인 모습이 강해졌어요.

 

라인을 내리는 거야 사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같은 팀들이 한창 잘했을 때도 보여줬던 부분이라 그렇다 쳐도 예전에는 맞불을 놓으면서 강하게 대항하거나, 지고 있더라도 선수들이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눈을 즐겁게 했는데, 요즘 라리가는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라인 내린 이후에는 측면에 수비수들 여러 명 배치해서 드리블러들이 움직이는 공간을 아예 차단하거나, 단번에 역습으로 마무리하는 패턴이 고착화 되면서 옛날 라리가 특유의 개성이 죽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이건 뭐 90분 동안 애무 축구하는 것도 아니고, 시원시원한 맛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질이 낮아져서 그렇다고 쳐도 이거는 아니다 싶은 수준입니다. 2000년대 라리가를 호령했던 테크니션들이나, 2010년대 때 활약했던 뛰어난 패스 마스터들이 너무 너무 그리운 요즘입니다.

 

하다못해 그냥 축구 룰 좀 개정했으면 좋겠다고 느껴지는 중이네요. 두 줄 수비 금지법이나, 페널티 박스 안에 수비 숫자 제한하거나, 1분 단위로 패스 횟수 제한하는 룰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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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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