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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선수빨 감독이란 말의 묘한 씁쓸함

마요 2021.01.22 08:50 조회 4,793 추천 26

클롭에게 피르미누-마네-살라-반다이크가 없었으면 지금의 성과가 있었을지(그래봤자, 리그우승 챔스우승 1번이죠)

 

세얼간이가 없는 펩은 그냥 그저 그런 감독에 불과한 건지

 

하인케스 뮌헨이 로벤과 리베리 없이 성립했을 것인지

 

메시를 들고 있는 바르샤는 왜 매번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며

 

호날두를 데려간 유벤투스는 데려가기전보다 성적과 경기력이 상대적으로 하락했는지

 

이세상에 선수 빨 아닌 감독이 없죠. 게다가 좋은 선수를 데리고 못쓰는 감독도 많습니다.

 

 

지금의 레알 스쿼드가 다른 일류팀에 비해 압도적이지 못하다는 건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인식인데.

 

그 압도적이지 못한 선수들로 거둔 지난 시즌의 리그 우승 성과는 그저 운에 불과한 걸로 치부한다면.

 

살아남을 수가 없죠. 결론을 정해놓고 비판을 해버리니.

 

 

챔스 3연패 리그 2번의 우승이 선수가 있어야만 가능한 성과라 하더라도

 

그 어떤 팀도 돈을 쏟아부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성과를 거둔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좋은 선수만 사다 주면 이정도 성과를 거둔다? 모든 팀이 모셔가려고 하겠죠.

 

 

레알의 감독은 선수빨 감독이라는 평가를 애당초 피할 수가 없습니다.

 

1기 갈락티코 이래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만 구성되었는데요.

 

그리고 그 숱한 명장들이 다녀갔지만 지단 비스무리한 성적을 거둔 감독이 없죠. 기껏해야 델보스케 정도가 비빌 수 있으려나.

 

이 정도 선수들의 구성이라면 당연히 좋은 경기력으로 리그 우승 정도는 차지해야 한다는 인식이 깔려있는데, 리빌딩이니 새로운 전술 구사니 하는 건 불가능하고요.  

 

전교 4-5등이야 새로운 공부법으로 시도를 해보겠지만, 전교 1등 하던 양반이 갑자기 자기 공부법을 바꾸는 것도 어려운 일이고.

 

 

5년간 리그 2우승, 챔스3연패 이상의 성과를 거둔 감독에게 고작 주어지는게 선수빨 감독이라는 칭호고

 

우리가 21세기에 거둔 그 어떤 클럽도 능가하는 최고의 성과가 선수빨 감독 밑에서 벌어진 운에 불과한 일이라면 거 참 씁쓸한 일입니다.

 

달도 차면 기울고 언젠가 지단과는 헤어지더라도(그 시점이 바로 지금이더라도), 그래도 리스펙은 해줘야죠. 이만한 성과를 가져다 준 감독은 레알 역사상 1-2위를 다툴텐데.

 

비판을 막으려는게 아닙니다. 지단 빠인 저도 지단 종종 까는데요. 전술은 전술대로, 선수관리는 선수관리대로 아쉬운 점 상당하죠.

 

다만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짚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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