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진짜 재정이 안 좋을까요

레알 마드리드 19/20 딜로이트 풋볼머니 결산입니다. 이게 전체 매출(수익)은 아니고, 광고, 입장권, 중계권 3가지만 놓고 따지는 도표인데요. 일단 다음 년도 자료가 나와야 좀 더 정밀하게 따져볼 수 있겠습니다만...
여기서 지금 입장권은 거의 다 날아간 셈이고, 광고나 중계권도 아마 이득을 더 보고 있지는 못할겁니다. 어찌되든 심각한 손해를 보고 있는건 맞죠. 손해가 천억 단위에 놀고 있으니까요.
BBC에서 맨유가 코로나로 인해서 입은 손해가 2019년 하반기 ~ 2020년 상반기 기준으로 약 7100만 파운드정도(천억원 가량)라고 보도했는데, 아마 우리도 크게 다르진 않을겁니다. 두 팀의 수익은 매우 비슷한 수준이거든요. (수익 2위와 3위 팀이기도 하고) 그럼 시즌으로 치면 150m ~ 200m 전후의 손해를 보게 될 거입니다. 언론 등지에서 보도 하는 구단은 ~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라는 피해 금액도 비슷하고요.
위 딜로이트 매출 분석에서 입장료 뿐만 아니라 각종 프리 시즌 투어 등도 못하고, 이런저런 감소 되는 영향이 있다고 치면 얼추 계산이 맞습니다.
각종 상금들도.. 사실 챔피언스 리그 조별 리그만 통과한다면 큰 손실까진 아니니 넘어갑시다. 어차피 2년 연속 16강인 상황이었고.
그럼 수익은 그정도 감소한다고 치고 나가는 비용은 우리가 얼마나 줄였을까요? 뒤에 다시 얘기하겠지만 일단 선수 영입이 없으니 지출을 줄였고, 선수 판매나 임대 금액이 약 100m 정도. 여기에 하메스, 브라힘, 베일 주급 일부 등도 절약하는데 성공했죠. 이것도 20~30m 이상은 충분히 될 거라고 봅니다.
거기다 지금 선수 연봉도 10~20% 감축했다고 하죠. 마드리드의 매출 52%가 인건비고, 그 중 2/3 이상이 스포츠 선수(농구단 포함)/코칭 스텝에게 소요된다고 합니다. 금액으로는 3억 9,400만 유로(5,303억 원)(엘파이스 참조) / 2억 9,980만 유로(4,034억 원)라고 하고요. 여기서 10~20%를 줄였으면 3~60m 정도를 확보한 셈이네요.
우리가 보통 선수 이적 과정에서 선수를 이적시켜서 받은 돈에 5~70m 정도는 문제없이 지출하는 팀이었던 걸 생각하면 코로나와 무관하게 그정도 금액은 쓸 수 있었을텐데 그 금액도 절약된 상태이고요.
그럼 못해도 지금 우리가 절약한 돈이 이번 시즌 기준으로 200m ~ 300m은 충분히 됩니다. 19/20 하반기부터 이번 시즌 전체까지 코로나로 본 예측 피해와 얼추 비슷하거나 조금 남는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즉, 정말 우리가 엄살을 부려야 할 정도로 재정이 부족한지는 좀 의문입니다. 우리가 이정도인데 휘청할정도면 다른 팀은 진짜 파산해야할 거 같은데 생각보다 영입도 많이 하고 주급도 퍼주고 있거든요... 물론 리모델링 등의 돈 들어갈 곳은 수두룩하게 많습니다만, 그건 뭐 어느정도 계산된 비용일거라 생각하고요.
거기에 음바페 영입 정도는 어느정도 계산에 넣고 지금 돈을 굴리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카바니 자유계약 제시 때 '우린 선수연봉 정상화할 때까지 돈 안 쓴다' 식으로 말하긴 했습니다만 명분은 어떻게든 만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요.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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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원챔 2020.11.11타팀에비해 경영을 못한것도아니고 많다고 알려지면 이적시장에서 불리한점이 생길수있으니 돈 진짜 없다고 일부러 계속 언론에 비추는게 아닌지 생각됩니다 레알마드리드인걸요.. 하지만 마음에 걸리는것은 경기장 증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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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드 2020.11.11좋은 글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재정 안좋다해서 걱정 했는데 라그님 글보고 좀 안심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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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스잘한다 2020.11.11흥미있는 내용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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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 one 2020.11.11궁금했던 부분이었는데 설명감사합니다 라그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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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aki 2020.11.11좋진 않지 않은 상황인 건 맞아요. 회사로 치면 사업부 하나가 하루아침에 사라진 건데 당연히 구조조정이 따라야하는 거니까요.
문제는 부채 및 임금 등의 우발채무(?)가 향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남은 돈이랑 새로 버는 것으로 그걸 메꿀 수 있냐인 것 같아요.
당장 돈만 보면 있는 것 맞겠지만 앞으로 현금흐름 계속 안좋을 전망이고 그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한 거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Kramer 2020.11.11재정이 안 좋다기보단 무리할 필요는 없는 상황이라고 봐요. 조금만 방만했어도 문제될 소지가 큰 걸 잘 관리해놓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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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Haaland 2020.11.11바르샤나 로마 같은 구단 보다는 재정적으로 굉장히 좋은 상태이긴 합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재정 플랜은 내년 여름 영입 계획에 맞추어 짜여졌다고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죠.
만약 이번 여름에 매각한 자금을 전부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 쓴다고 가정하죠. 그럼 우선 이번 여름에 0입에 방출 작업만 진행하여 약 116M을 확보했죠. 여기에 마르셀루, 이스코, 요비치, 아자르 등 불필요한 자원을 정리하고, 베일이나 세바요스 같이 단기 임대 후 복귀하는 선수들 거취까지 결정되면 보수적으로 120m 정도는 확보가 가능하죠. 그러면 최종적으로 236m 정도는 내년 여름에 이적 자금으로 확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내년 여름 이적 플랜의 1순위는 음바페이고 만약 실패할 경우 홀란드로 선회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음바페는 협상 상대가 PSG이고, 홀란드도 내년에도 돌문이 일단 팔지 않는다는 입장에 에이전트가 라이올라죠. 그러면 둘 중 한 명만 영입하더라도 오버페이는 불가피합니다. 전반적인 리빌딩이 필요한 것이 현 스쿼드의 현실이지만 필수적으로 보충이 필요한 포지션 영입을 우선한다면 카마빙가 영입과 레길론 롤백이 되겠죠. 그럼 세 명 영입에만 300m 이상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정도 금액은 매우 크긴 하지만 지금과 같은 긴축 재정 상태를 유지한다면 감당 못 할 수준은 아니라고 예상됩니다.
변수라면 코로나 상황에 따른 관중 허용 여부, 베르나베우 리모델링으로 인해 향후 35년간 분할 납부해야할 고정 부채 금액, 그리고 이번 시즌 성적에 따른 수익 변화 등이 있겠죠. -
디온ㅇㅅㅇ 2020.11.11앞으로 돈이 언제 들어올지 도대체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 주머니에 좀 여유가 있더라도 아끼고 상황을 지켜보는게 현명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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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al Voetbal 2020.11.18옆동네보다는 낫죠.... 파산얘기나오는데... 그리고 요비치 아자르 이스코 빼고는 잉여쩌리자원 거의 다 처분도 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