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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축구는 잘하는 팀이 잘한다고 생각해요

라그 2020.08.16 16:11 조회 2,001 추천 9

바르사 : 바이언 경기 때부터 묘하게 이런 식의 전술을 해야한다... 이런 얘기가 게시판이든 코멘터리 박스에서든 많이 나오는데, 저는 선수단을 떠나서 전술은 완성도나 상성이 중요하지, 종류가 그렇게 크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가령 전방 압박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우리 팀은 3연패 당시부터 압박을 강하게 가져가는 팀인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전방 압박으로 볼 탈취를 해서 누르는 팀이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죠. 3연패만 논할 게 아니라 안첼로티, 무리뉴, 페예그리니까지 거슬러 올라가도 우리가 강한 압박으로 상대를 제어한 적은 없어요. 빠른 공수전환으로 상대방의 약점을 요리조리 찌른 무리뉴의 역습 축구나, 지역 방어를 기반으로 패스와 무브를 자유자재로 전환하면서 유리한 국면으로 이끈 안첼로티, 중앙의 볼 순환을 기점으로 양 풀백이 측면에서 전진하며 게임을 제어한 지단 모두 어떤 형태로든 성과를 낸 감독이지만, 이 셋 다 팀에게 강한 압박을 주문한 적이 없습니다. (혹은 팀 구성상 하고 싶어도 못한 거겠죠)

압박에 능한 선수단이 아니니까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던거고,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의 축구를 해서 성과를 냈던거죠. 압박 잘한다는 시메오네의 ATM이나 클롭의 리버풀 상대로 챔스 결승에서 이기고 우승 따내지 않았습니까.

선수단에 맞는 전술을 구사하는게 먼저고, 그 다음은 감독이 원하는 전술에 맞는 선수를 영입해주는게 좋죠. 다른 팀이 잘한다고 우리가 그걸 따라한다고 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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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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