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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외데고르 이야기

Benjamin Ryu 2020.08.14 13:15 조회 2,601 추천 1

아시다시피 이제 마르틴 외데고르는 다음 시즌부터 1군으로 뜁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의 기대를 받았던 선수였던 만큼, 그리고 우리 팀의 변화를 위해서라도 외데고르의 복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봅니다.

 

하지만 외데고르가 다음 시즌에도 우리가 알고 있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건 전술적 문제나, 외데고르의 기량 문제가 아니라 그가 현재 겪고 있는 부상 문제 때문입니다.

 

외데고르는 현재 무릎 건염 부상을 앓고 있습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부상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실 텐데, 맞습니다. 바로 CR7의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게 한 그 부상이죠.

 

제가 201312월부터 20159월까지 군복무를 했는데, 이 기간에 레알 마드리드 경기를 보고 좀 의아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CR7과 거리가 너무 멀더군요. 옛날에는 곧잘 돌파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오프 더 볼 능력에 좀 의존하는 선수가 된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상해서 나중에 전역하고 다른 분들의 말을 들으니 무릎 건염 부상으로 인해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면서 그렇게 된 거라고 하더군요.

 

이 부상은 무릎이 퇴화된다고 하던데, 그만큼 치료하기가 까다로운 부상입니다. 통증을 계속 느끼지만, 내성이 생겨서 적응하는 보존적 치료 방법과, 정말 심하면 수술해야하는 수술적 치료 방법이 있다고 하더군요. 현재까지 보도만 놓고 보면 외데고르는 수술이 아닌 보존적 치료를 하려는 것 같습니다.

 

대충 이쯤 되면 제가 무슨 말을 하실지 눈치 채신 분들도 있으실 텐데, 맞습니다. 이제까지 소시에다드에서 외데고르가 보여준 플레이 스타일이 이 팀에서 바뀔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봅니다.

 

사실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야 어느 팀으로 가느냐, 혹은 어떤 전술을 쓰느냐에 따라서 바뀌기 마련이죠. 그러나 외데고르인 경우 상술했던 건염 문제 때문에 플레이 스타일 자체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팀에서 어떻게 뛸지 감이 안 온다고 보기도 하고요. 역동적인 플레이나,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빗겨내는 돌파에 어느 정도 제약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아예 중앙 미드필더로 완전히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보기도 하고요.

 

적고 나니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네요. 팀의 미래를 책임질 거라고 생각했던 젊은 선수가 상당히 까다로운 부상에 걸렸다는 것 말이죠. 어떻게 될지는 추후 지켜봐야겠으나, 부상 문제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운 선수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선수가 부상으로 기량이 퇴화하는 걸 보고 싶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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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arrow_upward 통산 1,000경기를 넘게 뛴 프로축구 선수들 arrow_downward 챔스 정말 모르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