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오사수나일요일 2시

안드리 루닌

토티 2020.07.21 22:39 조회 3,144 추천 6

대단한 골키퍼를 데려온 듯 합니다. 보면 볼 수록 진국인 친구입니다. 레가네스-바야돌리드 취업사기 2연벙을 당하고도 오비에도 합류 후 가히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오비에도 잔류를 이끌었습니다.

오늘 새벽에 스페인 세군다도 시즌 공식 일정을 끝마쳤고(42라운드), 강등권에서 허덕이던 오비에도는 15위로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그 선봉에 루닌이 있었구요. 기록만으로도 루닌의 기여도는 한눈에 알 수 있는데요.

루닌 합류 전: 경기당 1.5실점(33), 17위, 클린시트 3경기
루닌 합류 후: 경기당 0.9실점(18), 15위, 클린시트 6경기

경기 내적인 걸 덧붙이면 길쭉한 리치로 골문을 꽉 채우는 묵직한 장악력을 보여줬고, 두꺼운 체구 프레임을 앞세워서 상대와 경합에서나 공중볼 처리에서 높은 안정감을 발휘했습니다. 근 2년 동안 경기를 거의 못뛴 어린 친구인데도 상황별 판단·대처가 정확하고 반 시즌 뛰면서 PK 6개 중 2개를 막은 것 또한 압권이고요. 슈팅 방어시 세컨볼 처리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차차 경험이 쌓이면 충분히 개선될 수준이었고, 기본기는 있는지 포지셔닝 이해는 돼있는지도 의문일만큼 형편없는 오비에도 수비진 탓이 더 커보였고요.

우리팀 입단 전에는 모르겠고 1부 임대갔을 때는 경기를 통 뛰질 않았으니 볼 수가 없었고, 그나마 꾸준히 관찰할 수 있었던 게 작년 U-20 월드컵이랑 이번 오비에도 임대였는데요. 실력(기술적)인 건 앞서 이야기했고 주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자기 모습 보일 수 있는 멘탈적 담력이랑 강인함도 엿보이면서, 기회만 주어지면 팀의 주역으로서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는(U-20 월드컵 우크라이나 우승, 강등권 오비에도 잔류) 아주 좋은 재목을 구단이 적정가에 잘 데려온 것 같아 뿌듯합니다. 퍼거슨이었나 누가 좋은 골키퍼는 승점 얼마를 가져다준다고 했다던데 잘은 모르겠지만 여튼 본인 역량으로 질 경기 비기고, 비길 경기 이기게 만들 줄 아는 캐리력 탑재 최상급 인재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세줄요약)
1. 루닌이 오비에도 잔류 캐리함
2. 실력 외적으로도 기대할만한 인재로 보임
3. 호돈 ㅗㅗ

무더위 즐겁게 보내세요.

format_list_bulleted

댓글 22

arrow_upward 7월22일 유럽축구 이적시장 소식 arrow_downward 베일 에이전트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임대가는 거 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