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망했을까
최근 5경기 1승 1무 3패 6득점 7실점.
이 팀의 현주소입니다. 그리 풍족하지 않았던 득점은 더욱 빈곤해졌으며, 그나마 내세울 만 하던 실점 지표도 최근 들어 폭등했습니다. 이는 몇몇 선수들의 부진 때문이라고만 설명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것입니다. 전체적인 팀 컨디션이 박살났기 때문에 이렇게 된 거고, 이는 경기력과 스탯에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전반기 에이바르나 소시에다드 전, 후반기 마드리드 더비에서 그러했듯 에너지 레벨이 높은 팀을 만나도 맘만 먹으면 과감하게 기동전을 걸어 속도로 상대를 무너뜨리던 팀이 최근 5경기에선 느려터진 바르셀로나를 제외하면 좀처럼 상대를 속도로 찍어누르는 모습을 보기 어려웠습니다. 스탯도 확인하면, 전방 압박의 강도와 질을 평가할 수 있는 PPDA(Passes allowed per Defensive Action, 상대 지역에서의 아군의 수비 시도 대비 상대의 패스 횟수)와 위험 지역을 얼마나 잘 봉쇄했는가를 확인할 수 있는 ODC(Opponent Deep Completion, 아군 골대 20야드 안쪽에서의 크로스를 제외한 상대팀 패스 횟수)에서 최근 5경기 이전인 리가 23라운드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레알은 PPDA 8.66으로 7위, ODC 75회로 1위와 6개 차이나는 2위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해석하면 전방 압박이 아주 효율적이진 않았지만 위험 지역으로의 접근은 잘 차단하고 있었다, 즉 미드필더들의 저지 능력이 굉장히 뛰어났었단 의미입니다. 그러나 5경기 중 챔스를 제외한 리가 4경기를 거치며 PPDA는 8.75로 9위로 하락, ODC는 101개로 여전히 2위이긴 하지만 1위와의 격차가 18개로 벌어졌습니다. 이 4경기 평균 PPDA는 9.25, ODC는 6.5회입니다. 23라운드까지의 ODC 평균이 약 3.3회였으니 얼마나 심각하게 무너졌는가를 확연히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최근의 하락세는 명백하게 팀 컨디션과 리듬의 추락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의 책임은, 요새 레매에서 신나게 욕먹는 몇몇 선수들이 아니라 스쿼드 관리의 총 책임자인 지단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락세가 한번에 와르르 온 게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스쿼드 구성에서부터 어느정도 예견된 문제였고, 이걸 예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중간중간 문제점들이 슬쩍 고개를 내미는데도 이를 바로잡지 않은 건 지단입니다. 현지에서 경질설이 스멀스멀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하진 않을 겁니다.
본격적으로 왜 이렇게 됐는가를 알아보기 앞서 올시즌 지단이 세운 메인 플랜과 그 코어들을 먼저 확인해 보겠습니다.
위 스쿼드 그림에서 이름이 표시된 선수들은 지단의 올시즌 플랜에서 공을 굴리고 경기를 주도할 수 있게 해주는 코어 선수들입니다. 라모스와 벤제마가 각각 전후방의 기점이 되어 틀을 만들고,모드리치 대신 카르바할이 새로운 우측면의 리더로서 낙점받았으며, 이로 인해 크로스는 입단 이후 처음으로 팀의 메인 조타수가 되어 온전히 본인의 템포로 팀을 이끌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편 호날두의 이탈 이후 공석이었던 주공의 에이스 롤에는 속도,기술,리딩 마인드 삼박자가 고루 갖춰진 아자르를 영입해 크로스, 벤제마와 조화를 이루게 했습니다.
불행히도, 올시즌 이 코어라인이 온전히 제 기능을 했던 시기는 굉장히 짧습니다. 아자르의 적응기가 생각보다 길었고, 페이스를 끌어올린 지 얼마 되지 않아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온전했던 기간을 추려보면, 10월 A매치 이후 챔스 갈라타사라이 원정부터 아자르가 부상을 당한 파리와의 챔스 홈경기 정도까지인데, 이 기간동안 팀의 성적은 7경기 5승 2무 21득점 3실점입니다. 다소 어이없이 거둔 무승부들 때문에 아주 좋은 결과라고 보긴 힘들지만 득실에서 드러나듯 경기력은 굉장히 시원시원하고 일방적이었습니다. 크로스-아자르-벤제마로 이어지는 주공 라인이 상대를 확실하게 찍어누를 만큼 강력했기 때문입니다.
이 아름다운 7경기 동안, 에이스인 아자르의 득점이 없는 건 아쉽습니다만 팀의 주포인 벤제마는 8골 4어시를 챙기며 본인의 시즌 총 스탯의 40% 이상을 이 시기에 기록했고, 미들 중 최다 득점자인 크로스도 5골 중 2골을 이때 넣었습니다. 이 2골을 포함해 크로스가 아자르와 함께 뛰며 넣은 3골은 모두 패턴이 비슷하다는 점은 특기할 만 합니다. 상대의 우측면을 허물어내어 수비의 시선을 몰아넣은 틈을 타 박스로 침투한 크로스가 좌측에서 넘어오는 볼을 간결하게 마무리하는 과정이 3골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납니다. 어시스트도 각각 아자르-벤제마-마르셀루로 왼쪽 라인을 이끄는 선수들입니다. 더불어 이렇게 주공이 제대로 자리잡히자 반대편의 호드리구도 쏠쏠하게 활약할 수 있었습니다. 왼쪽이 시선을 확실하게 끌어주니 반대편에서 아주 널널하게 박스를 드나들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튼 작금의 팬들의 비판과 달리, 코어가 제대로 작동할 때 이 팀의 선수진은 앞쪽에서의 영향력과 위력 모두 확실했고 골도 잘 터트렸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파리전에서 아자르가 이탈한 후, 지단은 이스코와 비니시우스를 대체 후보에 올려놓았습니다. 아자르에게 기대했던 3박자 중 비니시우스는 속도를, 이스코는 기술과 리딩 마인드를 대체할 수 있었고 지단은 이 둘중 이스코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비니시우스의 부족한 리딩 감각과 기술 수준은 안정적인 볼 수급을 어렵게 만들고, 이는 필연적으로 잦은 전환 상황으로 이어져 팀원들의 불필요한 체력 소모를 유발합니다. 후방에서부터 안정적으로 볼을 끌어올리는 시스템을 짠 지단의 의도와는 상반되는 배치인 셈입니다. 다만 속도가 부족한 이스코를 기용했기 때문에 위력적이었던 좌측면 공략은 사실상 사장되었고, 공미 성향이 강한 이스코가 박스 공략보단 미들을 지원하는 움직임을 자주 가져가면서 어태킹 써드에서의 부담은 온전히 벤제마에게 향했습니다. 이때부터 급속도로 벤제마가 갈려나가기 시작합니다.
벤제마가 퍼져가자 그 부담은 미들진에게 번져갔습니다. 전방에서 속도를 제대로 못 내니 미들 써드에서의 점유 시간이 늘어나고 공격을 만들기 위해서는 미드필더들의 움직임이 늘어나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시작은 5미들이었습니다. 아예 그 벤제마조차 없어지니 시도한 궁여지책이지만, 부족한 어태킹 써드의 영향력을 미드필더를 통해 커버하겠다는 기본 골자에서 출발한 시스템임은 틀림없습니다. 다만, 없는 미들을 죄다 끌어다 써야 하고 리가 마드리드 더비에서 드러났듯 한계도 명확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자주 꺼낼 순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음 수를 낸 게 카세미루 시프트의 재활용입니다. 시스템의 변화와 발베르데의 등장으로 더 볼 일이 없을 줄 알았지만, 발베르데도 결국 박스 침투가 가능한 자원은 아니었기 때문에 공격 가담 숫자를 늘리기 위해 카세미루가 올라가야만 했습니다. 이는 세비야 전에서 한차례 대박을 냈고 여타 경기들에서도 그럭저럭 나쁘잖은 장면을 몇차례 연출하긴 했지만, 대처법이 이미 나와있었기 때문에 그 이상의 효과를 볼 순 없었고 카세미루의 종적 활동영역이 늘어난다는 점을 캐치한 상대가 그걸 공략하러 들어오는 등 역효과를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1월의 빡빡한 일정에서 미들을 고루 갈아대자 2월에 들어서면서 미들도 확연히 퍼져나갑니다.
사실, 올시즌 미들 운용에 대한 불안감은 시즌 시작 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었습니다. 여름 이적시장부터 돌아보면, 팬과 언론 이전에 보드진부터가 미들 보강의 필요성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여러 타겟과 접촉했습니다. 그리고 아센시오의 부상으로 우측 윙에 믿을 놈 하나 없는 상황이 발생하자 발빠르게 움직여 판더베이크와의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그러나 대깨포만을 외쳐대던 최종 결정권자인 지단이 이를 무산시킵니다. 현실적으로 지난 여름 포그바 영입은 불가능했던 상황에서 판더베이크는 가장 합리적인 대안으로 여겨지던 선수였고, 지단이 결국 발베르데를 중용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개인적으로 왜 거른건지 이해가 잘 가진 않습니다만, 여하튼 맘에 안 들었을 수 있고 하메스 활용이란 대안도 제시했으니 거기까진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써먹겠다고 남긴 하메스의 입지가 예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시즌 극초반 이전과 달라진 활용법을 제시하며 서너 경기쯤 써보더니 그 이후론 거들떠도 안보고 있습니다. 올시즌 하메스는 고작 650분을 소화했고 아레올라보다도 출장 시간이 적습니다. 가뜩이나 얇은 미들 뎁스를 스스로 더 줄이고 있는 셈입니다. 물론 하메스 개인에게 아쉬운 게 없었던 건 아닙니다. 기량 상의 문제도 있었고 잦은 부상으로 경쟁에서 스스로 이탈한 감도 없잖아 있긴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아쉬움이 시즌 중반을 넘어서며 서서히 드러난 것도 아니고 지단 본인 역시 하메스에 대한 스탠스를 시즌 초반에 이미 확고히 정해 놓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건 그냥 방치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싫었다면 겨울에 기회 왔을때 대체라도 했어야 했습니다. 당장 저조차 개무시했던 에릭센이지만 전반기 400분 뛴 선수보다 도움이 안되진 않았을 테고, 굳이 굳이 대깨포에 해가 될 요소를 더하고 싶지 않았다면 단기 임대라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딴엔 아자르만 돌아오면 미들 부담을 확연히 덜 수 있으니 그때까지만 버텨보잔 계산을 했겠지만, 3자리를 4명으로 커버하겠단 기본 발상 자체가 대단히 위험하고 무책임한 발상이란 걸 인지했어야 합니다.
정 스쿼드에 변화를 주고 싶지 않았다면 차고 넘치는 전방 자원들을 통해 미들 부담을 줄이려는 시도도 고려해볼 만 했습니다. 이 팀의 최전방+2선 자원의 수는 이스코를 포함해 10명이고, 시즌 시작부터 아예 눈밖에 내놨던 더블 디아스를 빼도 8명입니다. 스타팅은 미들과 같은 3자리인데 이쪽이 월등히 많습니다. 그리고 이 팀은 프리시즌 내내 2미들 시스템을 굴렸었습니다. 전방 자원의 투입을 늘려 미들 자원의 휴식을 챙겨준다는 발상이 충분히 가능하단 의미입니다. 많이 쓸 필요도 없었을 겁니다. 최소 5미들을 활용했던 빈도만큼, 혹은 경기 종반 미들 대신 2선 자원을 투입하면서 수비 형태를 4-4-2로 변경하는 식의 운용 정도만 되었더라도 미들진 체력 관리에 조금이나마 더 도움이 되었을 겁니다. 그러나 이 역시 전혀 시도되지 않았고, 전방의 부하가 후방으로 점차 퍼져가는 와중에 외려 잘 갖춰져 있던 수비 자원 중 한명을 내보내는 다소 의아한 선택마저 내립니다. 오드리가 암만 못했다 한들 변화를 주기 싫어 보강을 안한다던 스탠스를 취하던 사람이 방출에는 왜 그리 너그러웠던 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그 선택의 대가는 최근의 베티스와의 경기에서 아주 톡톡히 치렀습니다.
기왕 오드리 얘기를 꺼냈으니 오른쪽 얘기를 더 하자면, 저는 코로나 사태로 시즌이 중단되지 않았다면 팬들의 다음 욕받이 타겟은 카르바할이 되었으리라 확신합니다. 이미 최근의 시티전과 베티스 전에서 조짐을 다 드러냈습니다. 벤제마에 이어 미들까지 힘이 빠진 후 지단은 비니시우스와 이스코를 동시에 기용하고 있습니다. 비니시우스를 왼쪽, 이스코를 중앙에 배치하고 오른쪽은 사실상 버립니다. 이스코를 비니시우스와 가까운 곳에 두며 비니시우스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동시에 필드의 활용 영역을 왼쪽으로 한정시켜 커버 범위를 줄이기 위함인데 전반적으로 기동력이 내려와있으니 이게 썩 잘 될 리가 없습니다. 시스템 구조가 비대칭이니 기본적으로 우측면에 서는 선수들의 부하가 큰데 의도했던 것조차 제대로 되지 않으니 상대가 공을 뺏어 자신들의 왼쪽으로 방향을 전환시키기만 해도 아군의 오른쪽은 수적 여유가 없이 상대를 맞이해야만 합니다. 이게 극단적으로 드러났던 경기가 시티전입니다. 한편 베티스와의 경기에서는 카르바할이 없으면 어떻게 되는가가 두드러졌는데, 상대의 우측 몰빵 비대칭 대형으로 인해 왼쪽 윙백과 메짤라만으로 팀의 우측을 두들기는데도 쩔쩔맬 정도로 영향력이 형편없었습니다. 즉, 카르바할의 과부하를 유발하거나 아예 카르바할을 경기장에서 이탈시킬 수 있다면 팀의 우측면에 큰 구멍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이 두경기를 통해 증명된 것입니다. 카세미루 시프트를 다시 활용하는 걸 보여주자마자 줄줄이 카세미루를 공략하러 달려들던 상대들을 생각해보면 이것도 놓칠 리가 없었을 겁니다. 당장 이 팀과 만나기 전까지 좌 호아킨 우 페키르 배치를 고수하던 베티스가 중앙에 페키르를 두고 호아킨을 우측으로 돌린다는 변칙을 꺼내든 것도 소집 명단에 카르바할이 없다는 정보 하에 내린 판단이니 말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유례없는 대회 중단에 선수들이 영향을 받을까 걱정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론 휴식을 통해 박살난 팀 컨디션을 회복할 기회가 생긴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그 휴식기가 이 팀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창 좋았던 시기만을 놓고 보면 리가에서 휴식 효과를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팀은 팬심 거르고 봐도 이 팀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 시즌에도 코로나같은 변수가 있으리란 보장은 없고,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선 적절한 보강은 필수입니다. 이미 레매에서도 보강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제가 일련의 이야기들을 보며 아쉬웠던 것은, 보강에 대한 주된 논지가 선수들의 기량 부족에 맞춰져 있단 점이었습니다. 선수가 못해서 망했다, 더 극단적으론 이따위 선수단 쥐어줘놓고 뭘 바라는게 웃긴 일이란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현재 선수단에 대한 불신이 팽배합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볼 때 올시즌 주전 선수들 대부분은 제법 잘해 왔으며, 그 기간도 그렇지 못한 기간보다 대체로 긴 편입니다. 조금 시각을 틀어 보면 불안한 플랜으로 시즌을 시작했고 중간에 에이스의 이탈과 관련 잡음으로 그 플랜마저 깨졌으나 몇몇 선수들의 분전으로 여기까지나마 올 수 있었다고 볼 수도 있고, 실상 저는 이 편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잘해오던 선수들의 폼이 박살난 데엔 여러 이유가 있음에도 원래 그정도 선수였단 폄하 논리 하나로 다른 여러 이유, 이를테면 관리자의 매니징 실패 등의 것들이 모두 묻혀버리는 걸 보며 참 안타까웠습니다. 솔직히 이따위 스쿼드 운운하는 주장을 보면서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 누가 가장 많이 관여했고 최종 결정권을 누가 쥐고 있었는지 잊어버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스쿼드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주장에 동의하지도 않지만, 설령 그게 맞다고 한들 스쿼드 구성 권한은 그 구성원들에게 있는 게 아닙니다. 이것에 대한 구분 없이 성적 부진을 스쿼드 탓으로 단정짓는 건 감정적인 범인 찾기 이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이런 얘기가 스쿼드 구성과 관리의 총책임자를 변호하기 위해 나오는 건 더더욱 어불성설입니다.
하여, 보강에 대한 논의는 팀과 플랜에 최대한 어울리는가를 중점적으로 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망했다며 무작정 빅 사이닝을 부르짖는 것보단 현재 팀이 그리고 있는 바가 무엇인지, 그 목표를 향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잘 파악하고 거기에 부합할 만한 자원들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게 훨씬 건설적인 논의가 될 겁니다. 그 과정에서 팀이 설정한 방향성과 팬들의 목마름을 동시에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좋은 빅 사이닝 딜이 이뤄진다면 팬들의 만족감은 더욱 향상될 것입니다. 이는 비단 팬들뿐만 아니라 구단에도 맞닿아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올시즌은 플랜을 잘 세워 놓고도 실현 단계에서 이상과 현실 사이의 균형이 한쪽으로 확 기울며 위기를 자초한 감이 있는데, 다음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걸 거울삼아 그 밸런스를 잘 조정해 더 나은 시즌 운영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올시즌의 결과부터 확실하게 챙겨 흔들리는 입지를 다시 다져놓아야 합니다. 부디 시즌 마무리 잘 하길 바랍니다. 불만을 주절주절 많이도 늘어놓긴 했지만 저도 오래 보고픈 마음은 다른 분들과 매한가지니까요.
댓글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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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슥호 2020.03.24와,,,,저는 매경기 챙겨보면서도 이런 관점은 생각해보지도 못했네요,,,,,,
최근 몇경기간의 슬럼프가 이유가 다 있었군여,,,, -
Only one 2020.03.24같은경기를 봤는데 말이죠? 왜 저는 이런게 안보이는걸까요... ㅠㅠ
제 짧은 안목을 한탄하며... 그리고 온태님의 높은 식견에 감탄하며
갑니다 ㅊㅊ!! -
BrazilianScoccer 2020.03.24다양한 관점에서 지금 우리 팀을 분석한 글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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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aki 2020.03.24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저도 여름부터 시작된 어려움이라고 보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또 얼마나 지단이 영입 및 방출에 관여하는지 모르겠어요. 영입이야 원하는 선수도 있고 최종 승인도 하고 하는 것 같긴 한데 방출은 정말 물음표입니다. 물론 아센시오의 이탈이 촉발한 문제들도 있지만, 정리에 있어서 여름 아니 작년 3월부터 시간이 있었는데 별로 적극적이지 않았던 점은 지단 특유의 믿음의 축구에서 출발하는 별로 방출에 적극적이지 않은 습성이 그대로 이어졌던 것 같아요.
다만 말씀하신 것 같이 여름에는 적극적이지 않았는데 못한다고 아예 써보지도 않는 선수들이 점점 늘어가는 건 중장기적인 시즌 운용에 있어서 안좋은 수라는 거 본인도 알텐데 왜 선택지들을 아예 배제하는지에 대해선 충분히 비판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못하고 메울수 있다고 해도 중반에 임대보내버린 오드리오솔라, 아예 쓰지도 않는 하메스 브라힘, 어쩔 수 없이 가끔 꺼내는 베일, 마리아노, 이제는 아예 쓰지도 않을 요비치, 호드리구까지 치면 거의 10명에 가까운 선수들이 투명인간화 되어가고 있는데 물론 기량적인 부분은 이해하지만 좀 그렇죠.
이왕 이렇게 된 거 선수들 돌아오고 하면 남은 기간은 베스트로 돌릴텐데 여름에 좀 제대로 플랜 세워서 정말 퀄리티 있는 선수들 데려오고 안쓰는 선수들은 과감히 정리했으면 좋겠습니다. 두꺼움은 2선만이 아니라 골고루 좀 가져가고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20.03.24@Inaki 복귀 이후 이적시장에서 지단이 갖는 권한은 무리뉴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봅니다. 직접 협상에 나서거나 하진 않아도 지난 여름 영입된 선수들은 모두 지단이 직접 고른 선수들이고 방출도 베일과 더블 디아스 임팩트가 워낙 커서 그렇지 애매한 스페니시들 갖은 방법을 동원해 다 내보냈죠. 포그바에 대한 과도한 집착만 아녔어도 디렉터로서도 좋은 평을 받았을 거에요. 그 대깨포 기질이 자기 목을 조여올 줄은 몰랐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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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타 2020.03.24정말 양질의 글이네요. 잘 봤습니다. 이런 깊은 관점은 진짜 생각도 못했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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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데고르 2020.03.241. 카르바할 백업 이대로 가도 되는지
2. 하메스를 제대로 기용할 자신이 있어서 미들보강을 반대하는것이었나
3. 요비치 믿을만한 영입인가
4. 비대하지만 정작 믿고 쓸 선수가 몇 없는 2선
여름이적시장부터 막연하게 팬들을 불안하게 했던 부분이 키퍼쪽 빼곤 다 곪아터졌는데 그중에서 지단의 과실을 잘 지적해주셨네요.
몇가지 지단을 위한 변을 해보자면, 팔고싶은선수를 팔고 사고싶은 선수를 사고자했던 지단의 계획중 몇이나 제대로 이루어 졌고 그중 몇이나 현실과 타협을 했을까 하는 부분이네요.
단순히 기사내용을 통한 추측의 영역이지만 베일, 더블디아스 등의 방출은 선수가 나가기 싫어서 못보냈다는것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디아스 듀오는 본인의 의사문제, 베일또한 본인의 문제+ 페레즈의 의중, 아센시오의 뜬끔없는 장기부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하메스-포그바-반더베이크 의 경우 지단이 대깨포가 아니었다면, 당장 이번시즌을 치루는데는 훨씬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조정이 됐을거라고 봐서 지단이 실책중에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저도 생각하는편이네요.
그리고 가장 큰 변수는 아자르였겠죠, 팬들 눈에도 보이는 스쿼드상의 빈틈을 보고도 지단이 안일하게 시즌을 시작할수 있었던 근원은 아자르라는 만병통치약에 대한 믿음이었을텐데. 그게 아에 제로가 되어버리니.. 후폭풍을 너무 쎄개 맞고 있는듯 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20.03.24@외데고르 현실에 대한 타협이 딱히 있었을까요? 포그바 딜은 맨유의 협상 의지를 떠나 금전적인 부분에서부터 불가능했다고 보는 입장인데 판더베이크 이적료로 60m 정도가 거론되었으니 구단이 미들 영입에 쏟을 수 있는 금액은 저기에 선수 판매 금액이 합쳐진 수준일텐데 말씀하신 베일과 더블 디아스에 하메스까지 정리해도 100~120m 선이었겠죠. 외려 돈 아껴보려고 호구딜 소리 들어가며 아자르 옵션 듬뿍 얹어서 사온 거 보면 본인이 지향했던 이상향을 위해 많이 노력했었다고 봐요. 그게 아까워서 판더베이크 딜을 엎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지금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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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머 2020.03.24잘 읽었습니다. 같은 레알팬인게 자랑스럽네요.. 매번 글솜씨에 감탄하고 갑니다 온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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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로이스 2020.03.24축구를 보는 시야도 훌륭하시지만 필력 또한 상당히 좋네요 온태님 말씀처럼 지금 이 상황을 만든 근본적인 책임은 결국 지단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선수단을 더 두텁게 만들수 있는 기회를 여름에 제공해주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한 선수만을 바라보며 고집을 피우던건 지단이고 결국 그 대가를 치루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자르의 2번의 발목부상과 아센시오의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운영이 프리시즌부터 힘겨워졌다는걸 감안하면 지단한테도 어느정도 변명거리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여름에 거금을 주고 데려온 선수들(요비치같은) 활용은 제대로 못하고 있으면서 3미들로 중원에 힘을 많이 주는 전술이 퍼스트 플랜이면서 정작 가용하는 미드진은 4명뿐이라는건 문제가 조금 심각하다고 봅니다
이러니 당연히 주전들의 과부하는 올 수 밖에 없고 지금의 상황 또한 예견된거라고 볼 수 있죠
온태님 말씀처럼 지단이 좀 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계속해서 한 선수만을 바라보며 고집을 피우는것보단 좀 더 유하고 현실에 맞게 선수단을 이끌어 가줬으면 하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20.03.24@마르코 로이스 이상향과 현실의 괴리는 항상 존재할 수밖에 없고 언제나 상황이 바라는 대로만 흘러가진 않기에 준비가 필요한 건데 올시즌은 이게 참 아쉬웠죠. 특히나 3연패 시절엔 지독하리만큼 현실주의자의 행보를 보였던 사람이기에 더욱 그럴 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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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2020.03.24저 그럼 이런 상황에서 지단말고 누가 레알 감독을 맞아야 될까요. 저는 부상같은 상황을 보면 지단에게 너무 극한 상황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리더쉽으로 잘 이끌고 있다고 생각했더든요. 지단말고 다른 레알 감독은 상상이 안가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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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르코 로이스 2020.03.24@음바페 온태님 말씀은 “지단을 자르자!!” 이게 아니라 무조건적인 선수단의 책임으로 돌리기에는 이 상황에 대한 최종권한은 지단이고 지단 또한 면죄부를 얻기 힘들다라는 얘기를 하시는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깐 이미 시즌 중단된거 지단도 자기 단점에 대해 생각하여 고쳐서 돌아오라는 얘기이지 않을까 싶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20.03.24@음바페 극한 상황이긴 해도 한번에 감당못할 정도로 와르르 몰려온 건 아니고 미리 대비할 기회도 중간에 대응할 기회도 있었죠. 이걸 다 걷어찬 건 지단이고 그 결과가 좋지 못하다면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다만 그럴 일은 없었으면 하는게 제 마음이고요. 저도 지단 오래 보고픈 건 음바페님과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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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 2020.03.24뭐, 좋게 얘기해주자면 이번 시즌 거의 기대 안했던터라 어떻게보면 우리가 우승권을 넘보는 것도 지단과 몇몇 선수들의 활약으로 이루어진거고. 지금 상황도 어느정도 납득은 갑니다.
이미 글 말미에 언급하신 내용이지만, 지단의 쉴드를 쳐주자면 (물론 시작이 안이했다라는 질책을 피할 순 없겠지만) 다른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세컨드 옵션들이 보여주는 경기력의 간극이 주전급과 너무 차이나는게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굳이 따로 언급은 안하셨지만 요비치가 시작이고, 아센시오(베일), 오드리오솔라와 하메스가 포함되죠. 아예 보기도 힘든 2선 자원들은 말할 것도 없고. 물론 지단이 예전부터 자기 기준에 미달하는 선수는 찬스를 적게 주면서, 주전급으로 쓰지 않고, 방출조차 쿨하게 보내버리는 성향을 보여왔단걸 생각하면. 말씀하신 매니지먼트라는 부분에서 지금까지 운이 좋았을 뿐이지, 이렇게 악재가 겹치는 상황에서 두드러지는 단점인건 분명하겠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20.03.24*@라그 위기가 다가올 때마다 지단이 내렸던 전술적 선택들이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실제로 1월까진 성적도 꽤 좋았고, 5미들로 약소하게나마 트로피도 하나 챙겼고요. 하지만 뒤가 없는 상황에선 그게 고정 플랜 b가 될 수 없었고 단발성 기지로 끝날 수밖에 없었던 점. 그점이 못내 아쉽네요 저는. 겨울에 오드리 내보내길래 긴급영입이라도 하려나 내심 기대도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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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코♥ 2020.03.24이번 시즌은 약간 안첼로티 마지막 시즌 느낌이네요. 후반기에 선수들이 퍼져서 추락하는 점... 당장 벤제마, 미들 3명, 카르바할, 센터백이 거의 갈리고 있었죠.
다른 건 몰라도 미드진은 지단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3자리를 크로스, 발베르데, 카세미루, 모드리치 4명으로 굴리는데 부하가 안 걸릴 수가 없어요. 게다가 모들은 나이 때문에 풀타임도 제대로 뛸까 말까인데... -
Kroosco 2020.03.24온태님 글은 선추후읽!
대단하고, 존경합니다..정말 잘 읽고 갑니다. 다음 시즌에는 이번 시즌을 반면교사로 삼아 지단의 이상을 실현하여 다시 챔스 대권에 가까이 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지단이 컨디션 관리를 무시하고 주전을 계속 갈아넣었다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주전 갈아넣으면 결과는 담보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으니까요. 다음 시즌을 기대해 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20.03.24@Kroosco 표본이라고 하긴 좀 적긴 해도 본문에 언급했던 아름다운 7경기들의 경기력은 정말 엄청나긴 했죠. 적어도 코어들이 다 살아있을 땐 거기서 적당히 변주도 줘 가며 운영을 해나갈 수도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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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 2020.03.24카세미루 얘기 참 좋네요. 얘가 종적으로 많이 움직이면서 팀의 수비가 흔들려버렸죠- 암튼 말씀하고 정리해주신 지단의 매니징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오히려) 챔스는 기대할 부분이 있을지 몰라도, 리가는 늘 답답할 가능성도 충분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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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20.03.24@마요 이번 실패가 약이 되길 바라야겠죠. 사실 코어가 부러진 것 자체는 사고이긴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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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rileño 2020.03.24미드진을 한번에 다 갈아넣은 경기가 생긴 원인은 아자르의 부상과 못미더운 후보자원들 때문이겠지만 이 모든 선택은 지단이고 결과에 대한 책임에 자유롭지 못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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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티 2020.03.24구단 입장에서 지단한테 전권 쥐어주고나서 여름에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선의 결과물은 내놨다고 생각하고, 유일한 변수가 포그바였는데 협상 난이도로나 맨유 요구치로나 강행하기 무리라고 판단된 시점에 타협은 적어도 했어야하지 않나. 감독 구미에 안 당겼을진 몰라도 당시로선 판 더 베이크 등 고려해봄직한 대안을 구단이 제시했음에도 끝끝내 외면하고 플랜에도 없던 하메스를 어거지로 남기는 선택은 타협보단 객기로 보여서 아쉬웠네요.
공격강화 키잡이였던 아자르 부상-요비치 부진은 계산 밖의 변수였더라도 카세미루 백업, 미들 숫자 부족은 시즌 전부터 지적됐던, 변수가 아닌 상수였고 옛날처럼 모라타 나간 자리 마요랄 마리아노로 메꾸라던 시절도 아니고 본인 의지로 충분히 할 수 있었거늘. 어거지로 남겨둔 하메스는 결국 특별한 활용플랜도 없는걸로 확인됐고 본문에 언급된 미들-주공라인 과부하까지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던 문제로 자빠지니 답답하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20.03.24@토티 하고싶은 대로 하라고 내버려두니 눈돌아가서 주변을 못 돌아본 느낌이긴 하죠. 그 이후 행보도 어찌보면 여름 선택이 안일했단 걸 인정하기 싫어서 억지를 부린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솔직히 여름에 판더베이크 깐건 아직도 이해가 잘 안가거든요. 지단 본인조차 백업으로 여겼던 발베르데 올려쓴 거 보면 더 그렇고요. 그것 때문에 미들 운용이 더 꼬인 감도 있는데 용케 크로스 카세미루가 안부러지고 잘 버틴게 다행이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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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있짱나 2020.03.24확실히 베스트 11기준으론 이팀 스쿼드는 오른쪽 윙어 빼곤 수준급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건 중원백업 자원은 너무 안일했던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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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real7 2020.03.24반더빅은 괜찮은거 같은데 전 오히려 포그바 관련된거처럼 지단의 이런 하이퀄리티재능에 대한 고집을 긍정적으로 봅니다 결과적으로는 팀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좀 애매한 재능인애들한테 에너지 낭비 안하는게 지단의 큰 장점이자 올시즌엔 약점인듯 -
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20.03.24@sonreal7 이상향을 좇는 게 결코 나쁜 게 아니죠. 현실과 양립하지 못하는 걸 알면서도 거기에만 매달렸으니 문제가 된 거고요. 많은 감독들이 그 사이에서 줄타기하느냐고 애먹는데 원하는대로 움직일 수 있는 권한을 갖고도 고집을 부리다 시즌을 망친다면 그 고집에 대한 책임도 질 수 있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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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sonreal7 2020.03.25@온태 그쵸..그렇긴한데
지단이니까 눈딱감고 봐줬으면 좋겠다는 생각
원하는대로 해주면 잘해줄 사람이긴하니까요..
그냥 지단이 원하는대로 해주길 바랄뿐..그동안 우리팀에 아주 잘 맞는 좋은 감독이라는건 충분히 알게됐으니.. -
종신마 2020.03.24불과 4,5년 전에는 전 포지션에 더블 스쿼드를 구축한 팀이었는데, 이제는 주급루팡들과 갈려나가는 주전으로 나뉘어져버린 팀이 되었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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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i 2020.03.24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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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 람되는 호날두욕 질 2020.03.24위에서 아래로 점점 과부화되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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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20.03.25@외 람되는 호날두욕 질 사고가 위에서 터졌으니까요. 그 사고에 대한 완충작용을 해주고 수습을 도울 수 있는게 미들인데 미들 두께가 너무 허약하니 그 무게를 감당 못하고 더 아래까지 부하가 내려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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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마리아 2020.03.24결과적으로 판 더 베이크 거른건 최악수가 된 거 아닐지.. 뭐 영입했어도 제대로 써먹었을지도 의문이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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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20.03.25@디마리아 어느정도 클래스 검증된 자원이면 누가 됐든 650분따리보단 도움이 되었으리라고 생각해요. 똑같이 마음에 안들어도 판더베이크는 기동력이나 있어서 땜빵이나 서지 하메스는 예전부터 눈밖에 난 놈이었으니... 얘 남긴 건 도대체 뭔 객기였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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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5연패 2020.03.25피지컬 코치 트레이닝에도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마저도 지단의 픽이지만 현재 진리로 여겨지는 지단의 안목에도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싶고, 스포츠디렉터의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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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Ramos 2020.03.25와... 글 育羚享윱求 혹시 레알 마드리드 코리아에 퍼가도 될까요?? 거절하셔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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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20.03.25@캡틴Ramos 출처만 잘 밝혀주시면 퍼가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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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캡틴Ramos 2020.03.25@온태 넵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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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지단 2020.03.26*제 기억에는 하메스가 레알에 남는다 했고, 오퍼도 없지않아 지단입장에서도 울며 겨자먹기로 나둔것 같지 않나요? 스페니쉬들 정리하는것만으로 이작시장기간을 많이 써버렸던것 같습니다. 애초에 세바요스나 마요나 더블디아즈 사례만 봐도 본인이 쓰는얘들만 썼던것 같아서요.. 지단이 3연패때도 크카모에 이스코 코바치치 그렇게 5명 뿐 기용했던걸로 기억하는데.. 4명으로 3포지션을 돌린다.. 확실히 안일한 생각인건 맞는것같네요.. 팀 에너지레벨이 낮아진 이유도 미드때문일거란갈 지단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듯합니다 지금도 하메스 브라힘(얘도 부상인가요?) 합치면 그때랑 숫자는 비슷한것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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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20.03.27@힘내지단 하메스 이적이 쉽진 않았지만 최종적으로 판더베이크 까고 하메스 남긴단 얘기 나온게 8월 중순경이니 넘기려면 어떻게든 넘길 시간이 있긴 했어요. 다음 시즌에라도 포그바 사는데 걸림돌 안만들겠단 마인드로 남긴 게 큰 거라고 보고요. 3연패 시절엔 A팀 B팀 나눠 운영하기도 했고 상황에 따라 2미들 계열 포메이션과 3미들 계열 포메이션을 오가며 미들 부담을 많이 줄여줬었죠. 17/18시즌은 이스코를 빼더라도 요렌테 세바요스를 통해 머릿수는 6명으로 맞춰줬었어요. 얘들도 하메스같은 취급 받았지만 이 둘 출장시간을 합치면 거의 2000분에 육박합니다. 둘이서 백업 한사람 분 역할은 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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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힘내지단 2020.03.31@온태 그렇군 하메스취급은 받아두 출장시간자체는 거의 두배차이군요 답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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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지 2020.04.10온태님의 이 글 레코에 누가 공유해주셔서 읽었는데 이렇게 레매에서 댓글까지 다네요. 제가 지단이 복귀할 때 굉장히 좋아했고 그로 인해 지단에 대한 시선이 문제가 생겨도 지단 잘못은 없다고 생각하며 객관적이지 못했는데 이번 시즌 지날수록 객관적으로 보이더라구요. 사실상 키맨인 아자르의 부상은 운이 없었긴 하지만 충분히 현 선수단 퀄리티와 본인이 가진 이적시장에서의 전권을 생각하면 대안과 해결책이 있을건데 축구가 중단되기 직전의 모습은 매우 실망스럽더군요. 모쪼록 축구가 재개된다면 보완된 모습을 보여줬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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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팬이지만 카카를 좋아하는걸... 2020.04.15와 온테님ㄷㄷㄷ 경기를 보면서도 명확히 알지 못했던 부분을 콕 찝어주시네요
조만간 온태님 글 정주행해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