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라운드 베티스전 단상.
1.
올시즌 팀의 MVP가 쿠르투아인지 카세미루인지를
두고 결정해야 한다는 것은 그만큼 팀의 공격력이 인상적이지 않단 뜻입니다.
2.
카멜레온처럼 매경기 상대에 맞춰서 전술을 적합하게 변화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건
이상론에 불과합니다. 강팀이라면 흔들리지 않는 1전술이있어야
하고, 선수들 역시 그에 맞춰서 훈련하고 경기에 뛰어야 기량이 늘고 손발이 맞을텐데 올시즌 지단호에게
아쉬운 모습은 이게 아닌가 하고.
아마 처음으로 생각한 1전술은 433이었겠으나 아센시오의 부상으로 433을 돌리는 것은 사실상 나가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나마 이스코의 분전으로 4312가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곤 있으나 이스코가 없을 경우 4312를 돌리기에는 미드필더의 숫자가 부족합니다.(왜 하메스를 쓰지 않느냐는 분들도 더러 있으나 적어도 올시즌 우리팀의 하메스는 뮌헨에서의 하메스도 아니요 예의
월드컵 스타였던 하메스도 아닙니다). 올시즌 지단의 가장 큰 실책이 있다면 미드필더를 두텁게 구성하지
못한 부분이겠죠;;; 아니면 줄창 433을 밀어대며 젊은
애들 경험치라도 먹였어야…
암튼 결국 1전술이 아닌 433을 돌렸고, 니맛도 내맛도 아닌 경기력을 보여주다가 말살당했습니다. 스피드 있는 선수라야 비니시우스 하나 뿐이고...계속해서 사람이 바뀌는 오른쪽은 그 어떤 연계도 보여주지 못했고(밀리탕이
생각외로 측면에서 어떤 모습도 보여주지 못하더군요;;;) 과부하에 시달리던 벤제마가 마침내 한건(!) 해주더군요;;
3. 요비치 이야기
한때 요비치가 지단 픽이냐는 논쟁이 있었는데, 모든
좋은 건 지단의 결정, 나쁜 것은 지단의 결정이 아님 – 이라는
식의 논리전개를 최대한 피하면서 그래도 개연성 있게 결론을 내려보자면…애당초 누구픽이냐는 말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사실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거(포그바나 아자르나 멘디가 지단픽이냐고 물어보는 사람은 없죠;;;)
당시 스트라이커 매물은 부족했고, 결국
하나 영입을 했어야 하는 건 분명했고 지단이 최종 승인정도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튼 사실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요비치가 앞으로 팀에 도움이 될 것인지의 문제겠죠.
적응, 적은 경기…여러 핸디캡이 있다 한들 요비치가 아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온더볼에서의 기량이나 슈팅은 기대 이상이라고 생각하고, 볼이 없을 때의 기량…그리고 경기를 풀어나가는 역량이 좀 아쉽더라고요.
현대 축구에서 원톱은 경기관여도가 작지 않습니다.
벤제마를 위시하여 레반돕, 수아레즈, 피르미누…모두 그 부분에 영향력이 있지요. 물론 요비치는 아직 어리니 발전
가능성이 있겠지만서도…
그보다 아쉬운 부분은 수비가담과 공격진영에서의 다양한 움직임입니다. 상대의 빌드업을 한쪽으로 유도한다던가, 빌드업의 중심이 되는 키퍼, 센터백 내지는 레지스타류의 수미를 곤란하게 한다는가 하는 부분에서 적극성과 요령이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또하나 아쉬운 부분은 상대 수비를 혼란하게 만드는 움직임(오프사이드 라인을 넘나든다든가, 센터백들의 시야를 끈다든가)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도 경기를 많이 뛰면서 배우고 발전해나가야 할 부분인데, 그럴 상황이 아니라는게 요비치에게는 안타까운 부분이지만…원래 이
팀이 이런 팀이라는거죠.
4.
바르셀로나 – 그리즈만, 메시, 수아레즈(부상아웃)
리버풀 – 피르미누, 마네, 살라
뮌헨 – 레반돕, 뮐러, 그나브리(혹은
코망?)
레알 – 벤제마, 아자르(부상아웃), 베일(그냥아웃)
아마 풀전력일때에는 대략 이정도일텐데
리그 1위팀들 상황과 비교해 보자면… 사실 우리팀이 잘 나가는게 이상한 상황이긴 합니다. 그냥, 딱 수준에 맞게, 상황에 하고 있는 거라고 봐야죠.
그러나 상황에 맞게 한다고 해서 이해가 다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린 레알마드리드고 늘 우승을 노려야 하는 팀이기에…절치부심해서
또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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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디피티 2020.03.09잘 읽었습니다. 경기 보진 못했는데 부분적인 로테이션를 단행한 결과 실패했나 보군요. 올시즌 라리가는 절대 강자가 없고 다 고만고만한듯. 레바꼬가 이렇게 비실지실해졌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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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0.03.09@세렌디피티 카르바할 이스코가 감기라...암튼 자강두천 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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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있짱나 2020.03.09저도 요비치 나올때마다 느낀건 의외로 등딱이나 키핑 연계같은건 나쁘진 않은데 적극성이나 경기관여력이 떨어지는게 아쉽더군요. 이친구한테 마리아노만큼의 적극성만 좀 있었으면 지금 도움이 많이될텐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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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0.03.09@애있짱나 그러니까 말입죠. 쇼잉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적극성은 보여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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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로이스 2020.03.09개인적으로 선수들의 멘탈적인 문제도 조금 있다고 여겨집니다 늘 이 팀을 응원하면서 느낀거 이 팀 선수들은 승점이 앞서고 있을때 뭔가 안일해지거나 몸의 힘을 70퍼 정도만 쓰는 모습이 종종 연출이 되더군요 그러다가 집중력 부족으로 한골 먹히고 철퇴 당하는 그림.... 강팀과 약팀을 상대할때 모습이 다른건 아마 그런 부분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데 이걸 떠나서 우리팀의 공격진의 상태를 보면 우승경쟁을 하고 있다는게 솔직히 더 대단하긴 합니다... 참 걱정이네요 이 팀의 고인물들 때문에 수많은 우승을 일궈냈지만 이젠 이들을 쳐내야만이 새롭게 바뀔수 있으니깐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0.03.09@마르코 로이스 바르셀로나를 이긴 레알은 거짓말처럼 베티스에게 지고 말았다...라던가;;; 암튼 첨에 말씀하신 그런 부분이 계속 거슬리긴 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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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real7 2020.03.09*골을 넣을수 있다는 기대치 자체가 엄청 낮은 상태..
득점력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인 상태
진짜 솔찍히 말해서 제 자신이 이 팀의 문제점이나 해결책같은 상황을 어느정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영입 제외하고는 확실한 해결책은 없고 골을 넣고 있다는거 자체가 신기할정도입니다
솔찍히 현재까지 우승경쟁하는거 자체가 걍 꿈만같음 옆동네가 초반 역대급으로 못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우리팀은 항상 그렇듯이 리가는 더 못하니까 문제
암튼 골을 넣고 있다는거 자체가 기적처럼 느껴집니다 진심으로..
개인적으로 베일을 그냥 무조건 써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상이라서 못나오는게 아니라면 무조건이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0.03.09@sonreal7 리가 3패째인데 할만큼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은 들어요;;; 저도 그나마 오른쪽은 그래도 베일이 젤 낫다 싶은데 백태클 건 이후로 \'아 얘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더군요. 경기 내에서도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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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erika 2020.03.09말씀대로 아자르 베일이 아무것도 하는 게 없는게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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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0.03.09@sky erika 사실 벤제마는 에이스가 아니고 아자르가 에이스가 되어주어야 하는데 빠졌고...베일은 그말싫....진짜로 팀내 최고의 공격수 3명 중 2명 빠지고 이정도 하는건 어떻게 보면 뭐 당연하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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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 2020.03.09매우 공감하는게.. 지금 리그 선두경쟁을 하고 있는게 신기한 공격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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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0.03.10@맥킨 뭐 핑계로 보일수도 있겠지만서도, 사실상 벤제마 혼자 시즌 전체를 뛰고 있는 형국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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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5_Zidane 2020.03.09요비치는 지단 픽이라기보단, 지단 승인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아요. 그냥 결제서류에 서명만한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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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0.03.10@No.5_Zidane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화 한통 정도야 할 수 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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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rahimovic 2020.03.09경기를 못봐서 자만해서 진줄 알았는데 그냥 적재적소의 선수가 없어서 전술적으로 밀려서 졌나보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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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0.03.10@Ibrahimovic 뭐 여러 요소가 겹친 까닭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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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dfasz 2020.03.09미드진 X스가 가장 문제인듯 하네요 카세미루는 진짜 언제 폼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정도로 굴려지고 있고 발베르데 없인 미드진에서 에너지가 완전히 밀려버리고 일단 이번시즌은 하메스로 버티며 내년영입을 기대한듯 하지만 결국 얇은 미드진 X스에 발목을 잡히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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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0.03.10@wadfasz 확실히 미들진 뎁스는 너무 나이브하게 접근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