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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26라운드 엘클라시코 단상.

마요 2020.03.02 14:51 조회 3,016 추천 4

1.

우리는 나올 있는 베스트 멤버를 가동했습니다. 맨시티전과 달라진 점은, 크로스와 마르셀루가 선발 출장했다는 . 그리고 발가가 명확한 롤을 갖고 본인이 선호하는 위치에서 출발했다는 것이었죠.

 

예전처럼 바르샤가 짓눌러가며 다양한 찬스를 만들지는 못하더군요. 점유는하지만 점유를 치명적인 찬스로 연결시키는 조립이 뭔가 부족해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간순간의 번뜩임으로 경기 전체적으로는 3 정도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습니다.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달까요우리가 살아남은 것은 한때 팀의 욕받이었던 쿠르투아의 놀라운 선방 때문이었죠.

 

전반전의 우리는 과정이 나쁜 것은 아니었는데,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의 침착함이 아쉬운 모습이 많았습니다. 특히 마르셀루의 땅볼 크로스가 못내 아쉽더라고요. 그게 이스코에게 향했다면

 

발가는 맨시티 전과는 달리,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함과 동시에 공격시에는 보다 폭넓게 움직이며 상대를 위협했습니다. 부상에서 회복된 얼마 안된 알바의 뒷공간을 간결한 21패스를 통해 공략하더군요(근데 근육부상 당했다는 친구가 이렇게 빨리 돌아오다니;;;). 발베르데 본인의 기량도 좋았지만, 같은 움직임을 통해 카르바할 역시 보다 편하게 활약할 있었습니다.

 

2.

메시를 톱으로 내세우는 것의 장점은 모르겠더군요. 무엇보다도 메시는 수비가담이 적극적이지는 않은 선수라(공격수 치고 상대공을 뺏어내는 선수기는 하지만), 수아레즈마냥 상대 빌드업을 완벽하게 방해 하지를 못합니다. 물론 우리 미드필더들의 기량도 훌륭했고, 벤제마도 많이 내려와서 도와준 것도 있지만요.

 

3.

후반은 일정시점이 지나면서부터 가패모드였습니다. 어차피 뒷공간을 노릴만한 스피드가 있는 선수는 그리즈만 정도인데 바란이 밀착마크를 하면서 여지를 없애 버렸고, 메시는 예전만큼 중앙에서 골문까지 달릴 수가 없죠. 수비, 미드필더진이 적극적으로 전진하며 굉장히 높은 곳에서 진형을 형성상대를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한 우리의 노력이 뭔가 한끗차이로 계속 빗나가던 상황에서 결국 비니시우스가 일을 내더군요

 

4.

후부터는 특별히 거론할 여지가 없는 게임이었습니다. 비달을 빼는 바람에 저쪽은 골문으로 침투할 자원을 스스로 없애 버렸고, 부스케츠는 계속해서 우리팀의 압박에 시달렸습니다. 그리즈만을 역시 좋은 선택이었는지 의문입니다. 차라리 부스케츠를 빼고 데용을 내리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싶은데

지난 경기에서 실수를 저지른 2명의 (르바할, 세미루) 이들이 우리의 믿을맨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끈질기게 공을 뺏어낸 카르바할이나, 폭넓게 상대의 공격을 차단함과 동시에 메시의 돌격을 여러 차례 저지한 카세미루는 경기의 숨은 주역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5.

마리아노의 골은 감격스러운 장면이었습니다. 마리아노에게는 간절함이 있었고, 품고있었던 열정과 특유의 적극성이 빛을 발했지요. 오늘 골과는 별개로 앞으로도 마리아노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질 같지는 않지만 모든 선수들이 보고 느끼는 바가 있었으면 합니다.(특히 엘클인데도 조기 퇴근을 인간이라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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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arrow_upward 엘클이긴건 딱 오늘까지 좋아하려고요 arrow_downward 이제 리그 우승을 위한것은 꾸역승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