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1차전 양상과 약간의 분석, 희망
1.
경기시작후 두 감독은 꽤나 실리적으로 탐색전을 실시 했습니다. 펩은 원래의 점유율축구를 포기하고 라인을 내려 컴팩트한 442로 마드리드 중원을 봉쇄하려 했고 이는 이스코의 골이 터지기 전까지 꽤나 마드리드의 진행을 잘 막을수 있었습니다. 공격 전개에 답답하진 마드리드는 이스코가 항상 그렇듯 내려와 볼순환과 전개에 도움을 주고 발가가 중앙쪽으로 치우쳐지자(지단이 의도한건진 모르겠으나)
오른쪽 공격로가 카르비 한명으로 채워지고 공격쪽으로는 영 젬병이던 벤자민 멘디가 또 수비적으로는 카르비에게 전해지는 전환패스를 나쁘지 않게 막아내면서 우리 입장에서는 제대로된 공격찬스가 거의 전무했죠 특히 오른쪽에서의 공격은 없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 카르비가 전방에서 뒷공간 침투를 시도하는 모습도 몇번 보였지만 아쉽게 유효한 움직임은 되지 못했습니다
2.
그럼에도 맨시티의 수비가 완전한 모습을 보여준건 아니였습니다 빠른 좌우 전환패스가 이어지자 아직 수비적인 대형이 몸에 배지 않은 맨시티 선수들의 진형이 일시적으로 흐트러지고 자리를 잠시 못잡는 모습도 보였습니다만 아쉬운점은 크로스가 없는 상태에서 볼순환을 위해 중원에 선수들이 많다보니 맨시티의 틈을 찢어줄 효과적인 움직임이 전방에서 없어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한게 아쉽다면 아쉽네요
하지만 우리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요즘 절정의 폼을 보여주는 카세미루에게 데브라위너 전담마크를 붙여놓으며 억제하려했고 이도 어느정도 잘 먹혀들어갔죠 실제로 경기가 말려버리기 전까진 카선생도 종횡무진 나름 활약하고 있었고요
물론 쿠르투아의 2번의 선방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어찌되었건 서로 상대를 잘 막아서 닫힌 양상에서 두팀이 경기에 임하다보니 지루한 면이 있었으나
3.
경기내내 마지막 마무리에서 뇌가 몸을 주체못하던 비니시우스가 스코에게 침착히 패스를 주면서 경기양상이 완전히 바뀌죠
펩은 라인을 올려+교체로 공격작업을 시작했고->
맨시티의 뒷공간이 비기 시작합니다->
지단은 마무리가 아쉬운, 체력이 떨어진 비닐대신
베일을 투입합니다
상당히 합리적인 교체였습니다만
4.
데브라위너가 한건 해버립니다 우리팀 수비가 미처 다 자리잡지 못한 상태에서 미친 창조크로스를 올려 4명을 바보 만들어버리고 제수스의 골이 터지는데, 사실 이건 우리팀 누군가를 콕 찝어 못했다기 보다는 데브라위너의 클래스가 보이는 장면이라 어쩔수가 없었다고 보네요
5.
이때를 기점으로 주도권을 뺐겨버립니다 빠르게 올라오는 맨시티 선수들을 제어하지 못했고 결국 멘탈이 나간 카르비는 스털링을 눕게 도와줬고 뭐 결과는..
2-1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우리는 더더욱 라인을 올리고 공격적인 교체투입으로 반전을 꾀하던 와중에 기막힌 제수스의 침투로 라장군이 퇴장을 당하면서 요비치 바스케스 2명을 동시에 투입한것도 쓸모가 없어졌습니다, 뒤에서 뭐 순환, 진행이 되야 공격도 가능한건데 거의 후방빌드업을 혼자 맡다시피한 라모스가 가버리니..
결국 20분 사이에 최악의 시나리오를 써버립니다 pk아니여서 다행이지 휴.. 뭐 그 뒤로는 딱히 양팀 다 사건이 될만한건 없어서
6.
2차전의 경기관점은 크로스와 데브라이너가 경기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라장군이 나가리된 상황에서 빌드업의 중심이 될 크로스와 크로스를 숨도 못쉬게 할 펩, 그걸 막으려는 지단의 수싸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데브라이너 막아야 하는건 우리팀 입장에서 너무 당연한거라..
그걸 떠나서 지단은 2차전에서 전술적으로 한가지는 포기할 필요가 있어보이네요 중앙에서 컷당해서 이어지는 역습이 무서워 사이드로 공을돌려 크로스를 올리고 페널티박스 밖 선수들의 수적 우위와 포지셔닝을 통해 세컨볼 탈취에 유리함을 가져가 지속적으로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생각 같은데 공수 양면 밸런스를 극도로 중시해서 크로스 올리는것이 주 공격루트 임에도 선수들의 패널티 박스안 침투를 상당히 꺼려하는게 문제인거 같습니다 실제로 우리팀 상대로 일차압박을 잘 벗겨내는 팀이 나오면 페널티박스 안 숫자를 줄이면서 가져오는 이점이 너무 적어지네요. 공격진 구성이 쉽지 않다는걸 알지만 현재 구성으로 거진 세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다 1마리도 간당간당한 느낌이라서... 결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7.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gg 선언할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 맨시티도 이번경기 약점이 없던 모습은 아니였고요 라포르트의 부상은 안타깝지만 우리 입장에서 호재중에 하나이구요
12-13 시즌 4강전 기억하시나요 도르트문트전 레반돕이 1차전 4골로 터쳐버렸을때 2차전에서 끝까지 따라붙어서 극장 턱밑까지 갔었죠 심지어 그 '카카'마저 그 경기에선 좋은 모습이였습니다, 그때 1차전 직후보다는 상황이 나은거 같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지단이 감독생활 하루이틀 하는것도 아니고 잘 추스려서 엘클도 2차전도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라겠습니다.
경기시작후 두 감독은 꽤나 실리적으로 탐색전을 실시 했습니다. 펩은 원래의 점유율축구를 포기하고 라인을 내려 컴팩트한 442로 마드리드 중원을 봉쇄하려 했고 이는 이스코의 골이 터지기 전까지 꽤나 마드리드의 진행을 잘 막을수 있었습니다. 공격 전개에 답답하진 마드리드는 이스코가 항상 그렇듯 내려와 볼순환과 전개에 도움을 주고 발가가 중앙쪽으로 치우쳐지자(지단이 의도한건진 모르겠으나)
오른쪽 공격로가 카르비 한명으로 채워지고 공격쪽으로는 영 젬병이던 벤자민 멘디가 또 수비적으로는 카르비에게 전해지는 전환패스를 나쁘지 않게 막아내면서 우리 입장에서는 제대로된 공격찬스가 거의 전무했죠 특히 오른쪽에서의 공격은 없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 카르비가 전방에서 뒷공간 침투를 시도하는 모습도 몇번 보였지만 아쉽게 유효한 움직임은 되지 못했습니다
2.
그럼에도 맨시티의 수비가 완전한 모습을 보여준건 아니였습니다 빠른 좌우 전환패스가 이어지자 아직 수비적인 대형이 몸에 배지 않은 맨시티 선수들의 진형이 일시적으로 흐트러지고 자리를 잠시 못잡는 모습도 보였습니다만 아쉬운점은 크로스가 없는 상태에서 볼순환을 위해 중원에 선수들이 많다보니 맨시티의 틈을 찢어줄 효과적인 움직임이 전방에서 없어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한게 아쉽다면 아쉽네요
하지만 우리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요즘 절정의 폼을 보여주는 카세미루에게 데브라위너 전담마크를 붙여놓으며 억제하려했고 이도 어느정도 잘 먹혀들어갔죠 실제로 경기가 말려버리기 전까진 카선생도 종횡무진 나름 활약하고 있었고요
물론 쿠르투아의 2번의 선방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어찌되었건 서로 상대를 잘 막아서 닫힌 양상에서 두팀이 경기에 임하다보니 지루한 면이 있었으나
3.
경기내내 마지막 마무리에서 뇌가 몸을 주체못하던 비니시우스가 스코에게 침착히 패스를 주면서 경기양상이 완전히 바뀌죠
펩은 라인을 올려+교체로 공격작업을 시작했고->
맨시티의 뒷공간이 비기 시작합니다->
지단은 마무리가 아쉬운, 체력이 떨어진 비닐대신
베일을 투입합니다
상당히 합리적인 교체였습니다만
4.
데브라위너가 한건 해버립니다 우리팀 수비가 미처 다 자리잡지 못한 상태에서 미친 창조크로스를 올려 4명을 바보 만들어버리고 제수스의 골이 터지는데, 사실 이건 우리팀 누군가를 콕 찝어 못했다기 보다는 데브라위너의 클래스가 보이는 장면이라 어쩔수가 없었다고 보네요
5.
이때를 기점으로 주도권을 뺐겨버립니다 빠르게 올라오는 맨시티 선수들을 제어하지 못했고 결국 멘탈이 나간 카르비는 스털링을 눕게 도와줬고 뭐 결과는..
2-1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우리는 더더욱 라인을 올리고 공격적인 교체투입으로 반전을 꾀하던 와중에 기막힌 제수스의 침투로 라장군이 퇴장을 당하면서 요비치 바스케스 2명을 동시에 투입한것도 쓸모가 없어졌습니다, 뒤에서 뭐 순환, 진행이 되야 공격도 가능한건데 거의 후방빌드업을 혼자 맡다시피한 라모스가 가버리니..
결국 20분 사이에 최악의 시나리오를 써버립니다 pk아니여서 다행이지 휴.. 뭐 그 뒤로는 딱히 양팀 다 사건이 될만한건 없어서
6.
2차전의 경기관점은 크로스와 데브라이너가 경기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라장군이 나가리된 상황에서 빌드업의 중심이 될 크로스와 크로스를 숨도 못쉬게 할 펩, 그걸 막으려는 지단의 수싸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데브라이너 막아야 하는건 우리팀 입장에서 너무 당연한거라..
그걸 떠나서 지단은 2차전에서 전술적으로 한가지는 포기할 필요가 있어보이네요 중앙에서 컷당해서 이어지는 역습이 무서워 사이드로 공을돌려 크로스를 올리고 페널티박스 밖 선수들의 수적 우위와 포지셔닝을 통해 세컨볼 탈취에 유리함을 가져가 지속적으로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생각 같은데 공수 양면 밸런스를 극도로 중시해서 크로스 올리는것이 주 공격루트 임에도 선수들의 패널티 박스안 침투를 상당히 꺼려하는게 문제인거 같습니다 실제로 우리팀 상대로 일차압박을 잘 벗겨내는 팀이 나오면 페널티박스 안 숫자를 줄이면서 가져오는 이점이 너무 적어지네요. 공격진 구성이 쉽지 않다는걸 알지만 현재 구성으로 거진 세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다 1마리도 간당간당한 느낌이라서... 결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7.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gg 선언할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 맨시티도 이번경기 약점이 없던 모습은 아니였고요 라포르트의 부상은 안타깝지만 우리 입장에서 호재중에 하나이구요
12-13 시즌 4강전 기억하시나요 도르트문트전 레반돕이 1차전 4골로 터쳐버렸을때 2차전에서 끝까지 따라붙어서 극장 턱밑까지 갔었죠 심지어 그 '카카'마저 그 경기에선 좋은 모습이였습니다, 그때 1차전 직후보다는 상황이 나은거 같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지단이 감독생활 하루이틀 하는것도 아니고 잘 추스려서 엘클도 2차전도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라겠습니다.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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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ti Holic 2020.02.27공감합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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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훈제 2020.02.27@Guti Holic 아직 충분히 가능성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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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알 2020.02.27밀어부치는거에 비해서 경기력은 약간 떨어졌지만 2:1이면 아직 해볼만하죠. 저 쪽도 수비불안은 같이 안고 가는 상황이고.. 대신 오늘 같은 탐색전은 없고 좀 밀고 올라가는 양상이 나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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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훈제 2020.02.27@갓알 이래도 떨어지고 저래도 떨어지는 상황이라면 지단은 밀고 올라가는 선택을 할거라고 생각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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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Weeknd 2020.02.27일단 2차전은 좀뒤의 일이고 당장 엘클 좀 잡았으면 좋겠네요 무관 안하려면 필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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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훈제 2020.02.27@TheWeeknd 무조건... 제에발 잡아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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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메스 2020.02.27저쪽은 스털링 들어오고 우리는 베일 들어오고.. 공격쪽 뎁스가 결국 맨시티가 우리보다 우위라.. 패배가 베일 탓은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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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훈제 2020.02.27@갓메스 비니시우스가 나쁘진 않았지만 아자르가 있었다면 이런 경기양상에서 조금더 측면에서 중앙까지 더 찬스메이킹이 됐을거 같긴 한데.. 그점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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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마리아 2020.02.27크게 공감합니다. 어려운 상황인 건 맞지만 지단을 필두로 선수단 모두가 힘을 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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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훈제 2020.02.27@디마리아 잘 이겨낼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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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화토니 2020.02.27단판전답게 한 순간의 예외적인 상황과 번뜩임이 빚어낸 결과였죠. 우리팀에겐 그 결과를 뒤집어낼 만한 패가 상대팀보다 적었다는 게 너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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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훈제 2020.02.27@적화토니 개인적으로는 이번경기는 뭔가 카드패싸움이 시작되기전에 터져버린 느낌이 강하네요 제수스의 라모스 퇴장 침투를 허용 안했더라면 공격적인 교체를 한 효과가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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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 2020.02.27올시즌..이대로 허망하게 흘러간다면 데브라이너의 크로스 장면이 두고두고 떠오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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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오 2020.02.27끝까지 믿습니다. 행여나 탈락하더라도 지단경질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원정성적은 나쁘지 않다는 점과 토니가 돌아온다는거 아직은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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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훈제 2020.02.27@떼오 아직 포기하기엔 한참 이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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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zilianScoccer 2020.02.27덕배는 진짜 잘 하더군요. 우리가 이길거 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공격적으로 2차전을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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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훈제 2020.02.27@BrazilianScoccer 미친 크로스 한번으로 ㅠ... 게임체인저라는 말을 실감나게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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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DATOR 2020.02.27본문의 2번 부분에서 야기된 혼란을 활용할수 있는 선수가 없는게 우리팀의 가장 큰 문제죠. 주도권을 가지고 게임을 진행해도 골을 넣을거라는 기대감이 들지 않아요. 0-0 상황에서도 날카로운 기회는 맨시티 쪽이 더 많았고요.
그리고 6번은 스쿼드 구성상 기동력에서 밀리는 선수단을 가진 지단의 필연적인 선택이 아닐까 하거든요. 어태킹 애어리어에 많은 선수를 배치했다가는 상대방의 역습이 두렵고, 그렇다고 머릿수를 채울만큼 공격력의 기대치가 있느냐? 그것도 아니거든요. 확실한 골잡이도, 골루트도 없는 상황에서 지단이 선택할 수 있는 가짓수는 몇가지 없었을거라고 봐요.
뭐 홈에서 졌으니 이제는 다른 방법을 모색할 시기이긴 하지만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훈제 2020.02.27*@PREDATOR 아자르가 1.5선에서 저런 틈을 파고들 적절한 인재였는데 말이죠 아쉽긴 합니다 폼도 부상도, 덧붙여서 선수가 없으면 기존 선수들 움직임으로 효과적으로 흔들어야 하는데 빽빽한 맨시티 압박을 풀어나가기 위해서 중원에 선수를 많이 배치시켰으면 왼쪽 사이드에서의 치밀한 부분전술이나 반대쪽 적절한 침투로 롱볼을통해 직접적으로 후방을 위협하는 전개개 필요했는데 지단이 주전술로 후자를 택하지 않을거면 전자를 조금더 다듬어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6번에 관해서는 챔스 2차전에 한해 염두에 두고 쓴 말이였습니다 약간 수정 하겠습니다 -
Madrileño 2020.02.27레알의 득점력이 원정가서 최소 2골을 넣을 수 있을 지 의문이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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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디피티 2020.02.27라모스의 부재가 너무 뼈아프네요. 밀리탕이 대신 나온다한들 공수 양면에서 보여주는 라모스의 기여도를 메꾸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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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2020.02.28희망이요?... 무조건 닥공해야하는데... 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