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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마음이 쓰라렸던 경기

RM_Moomin 2020.02.07 06:03 조회 2,605 추천 1
저는 오늘 경기의 패배 속에 제가 좋아하는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려합니다.
 레알 마드리드에 13/14시즌 ‹š 입문하고 14/15시즌부터 빠져들었습니다.
그 이후 저는 마르셀루가 그의 포지션 한정 세계 단언코 1인자라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오늘 하려는 이야기를 쓰는 지금도 마음이 아픕니다.
 물론 오늘 경기가  선수단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떨어져있었고 우리들 기억 속에서 잊혀져가던 이삭이 미쳐 날뛰었지만 냉정하게 스스로에게 '왜졌을까?' 물을 때마다 마르셀루가 떠오릅니다.
올 시즌 레알마드리드는 7번의 부재 속에서 빈곤한 득점을 최저 실점(13)으로 상쇄하며 현재 테이블 맨 위에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4골을 실점했죠. 물론 모든 잘못이 마르셀루에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늘 패배는 카세미루의 부재, 아레올라의 아쉬운 반응속도 그리고 오늘따라 우리편이 아닌  운, 이 모든 문제의 복합적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오늘 경기는 개인적으로 끔찍했습니다. 많은 분들은 수비진 전체에 문제를 지적하실거 같습니다.그렇지만 저는 오늘 마르셀루를 중점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제가 마르셀루를 다루는 점에 대해 몇몇 분들은 오늘 마르셀루가 수비적으로는 부족했지만 3 득점에서 큰 기여를 했기에 너무 매몰찬 것아닌가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레알 마드리드는 서론에서 말씀드린 19/20시즌의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를 하지 못했고 변명거리도 없는 올 시즌 최악의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문제의 가운데 마르셀루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우선 첫번째 실점 장면에서 물론 외데고르의 골은 행운이 섞인 골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문제로 삼고 싶은 장면은 그 전 장면 이삭의 슛팅 앞 마르셀루의 수비 자세입니다. 
실점 장면을 아레올라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갑작스런 슛팅에 미처 사이드로 쳐내지 못하고 중앙 서클 쪽으로 펀칭을 했고 제차 슛팅은 밀리탕 다리 사이로 빠지며 시야가 가려졌다.' 입니다
문제는 갑작스런 슛팅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한 수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수비가 마르셀루였습니다. 몸은 사이드 쪽으로 선수를 몰아내는 자세였지만 타이밍을 놓치고 한 두 발자국 미리 움지여 슛팅의 공간을 주었으며 라모스와 동선도 겹쳤죠.

두번째 실점 장면은 사실상 라모스와 밀리탕이 상대 공격수의 위치를 미리 확인하지 못한 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세번째 실점, 네번째 실점은 묶어서 보면 모두 우리 골문 기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 혹은 골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왼쪽 수비는 마르셀루였고 너무 쉽게 크로스,슛팅을 내줬습니다. 

저는 실점이 한 쪽 측면에서 날라온 크로스, 혹은 슛팅에 의한 실점이라 할지라도 그 쪽 측면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계속해서 마르셀루를 이야기 하는 이유는 그가 실점 과정에서 상대 선수를 저지하고 방어하는 수비가 결정적으로 부족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문제는 오늘만이 아닌 지속적인 마르셀루의 문제점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2시즌 전까지만 해도 호날두와의 호흡과 우리 팀의 주요 공격 전술임에 안고가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호날두가 떠나면서 자연스레 감독에게 물음이 생긴 것이죠
'좋은 공격력을 지녔지만 수비측면에서 구멍을 지닌 마르셀루... 팀에 득점이 부족하고 왼쪽 측면 공격수와의 호흡이 맞지 않는 이 상황에서 과연 마르셀루를 기용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이 물음에 지단과 솔라리 모두 NO라고 답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단은 호날두의 부재를 멘디라는 수비 성향이 짙고 수비를 잘하는 선수를 영입하므로 아자르에게 수비 부담을 줄이는 방식을 고안하여 올 시즌을 준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멘디는 주전 선수가 됩니다. 
저는 오늘 3득점 장면을 보면서 간접적으로 마르셀루는 폼이 죽은게 아니고 이전까지 우리팀에서 그가 가진 전술적 장점이 죽었던 것이구나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마르셀루는 우리 팀과 맞지 않은 선수가 되어버린 것일까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이 글을 4:1이 되면서부터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 글을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 지금까지 여러 감정이 뒤섞이고 마음이 불편합니다. 그래서 글이 감정적이고, 서툴고, 투박한 점은 양해부탁드립니다. 팬이 된지 얼마 안됐지만 팬이 되고 나서 매 시즌 3~4경기 외 모든 경기를 챙겨보며 여러 선수의 IN&OUT, 폼의 저하를 보았지만 어찌 더욱 마음이 아픔니다. 경기를 보며 현란한 마르셀루의 기술과 귀여운(?) 세레머니에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저는 더 마르셀루를 좋아했던거 갔습니다.

*글을 다 쓰고 보니 마치 마르셀루가 은퇴 혹은 팀을 떠난거 같네요 ㅎㅎ... 오늘 너무 마르셀루가 구멍인 모습에 충격을 먹은거 같습니다.ㅋㅋ 그래도 마르셀루가 나중에 다시 경기장에 나서서 좋은 모습으로 팀에 승리를안겨줄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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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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