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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헤이니에르와 카마빙가 영입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

Benjamin Ryu 2020.01.03 22:45 조회 3,518 추천 4

제목만 보면 아시겠지만, 두 선수 모두 최근 들어 우리 팀과 가장 많이 연결되는 유망주이다 보니, 그만큼 레알 매니아에 자주 거론되는 선수들이죠. 제 개인적으로 둘 다 데려오는 게 맞다고 보지만, 무조건 모두 데려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반드시 데려와야 하는 선수를 굳이 뽑아야 한다면 헤이니에르죠.

reinier jesus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헤이니에르는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세컨드 톱으로 분류하는 게 맞습니다. 과거 우리 팀의 애증의 선수였던 카카와 비슷한 면이 많다고 제가 예전에 레알 매니아에 글을 올렸던 것 같은데, 실제로 카카와 많은 부분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력 자체는 카카만큼 폭발적이지 않으나, 상대를 제치기에는 충분한 편. 특히, 지난 시즌 CR 플라멩구 1군에 데뷔했는데, 안 그래도 강력한 플라멩구의 공격진에 날개를 달아주면서 맹활약했습니다. (리그 14경기 동안 6득점)


 

, 그렇다면 이런 의견이 충분히 나올 수 있습니다. 바로 “2선이 포화인데 무슨 2선 영입이냐?” 말이죠. 맞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선이 포화인 상태죠. 이것만 놓고 본다면 헤이니에르의 영입은 필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거기에 대한 제 생각은 다릅니다. 헤이니에르가 현재 2선에 가까운 선수이지만, 이 친구는 가용성이 상당히 넓은 편. 개인적으로 헤이니에르를 가장 높게 평가하는 점은 이 선수의 득점력보다 최전방으로 빠르게 공을 배급할 수 있는 키 패스 능력,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중거리 슈팅 능력, 그리고 경기를 조립하는 플레이 메이킹 능력입니다.

특히, 공의 순환에 대한 이해도 부분과 경기를 조립하는 능력에서는 동갑인 AFC 아약스의 케네스 테일러와 함께 2002년생 미드필더 유망주 중 최상위에 듭니다. 어쩌면 2000년생 세대 중 경기 리딩 능력과 플레에 메이킹 능력에서는 테일러와 함께 헤이니에르가 가장 독보적인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공격 상황에서 계속 되는 공의 흐름을 통해 계속 경기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가져갈 수있다는 점, 이게 바로 헤이니에르가 가진 최대 장점입니다.


헤이니에르의 장점은 이스코처럼 골문에 가까워질수록 극대화되는 것은 맞지만, 중앙 미드필더에서도 본인의 장점을 80% 정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술적으로 가용성이 워낙 좋은 선수인 만큼 다양한 공격 포지션과 옵션을 맡길 수 있는 선수죠. 매우 지능적인 선수인 만큼 빠르게 본인의 역할을 받아들이고 흡수할 수 있습니다.


향후 어떤 방향으로 성장할지 알 수 없으나, 이 팀에 합류해서 지네딘 지단 감독이나, 다른 감독이 헤이니에르가 성장할 방향을 잡아준다면, 충분히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불과 1년 전이었다면, 제가 헤이니에르 영입에 크게 긍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았을 겁니다. 당시 헤이니에르의 바이아웃 금액이 7000만 유로였으니까요. 그러나 이번 재계약으로 바이아웃 금액이 3500만 유로로 낮아진 만큼 가격에 대한 부담이 적죠.

다만, 누가 승리할지는 모르겠네요. 지금 인터 밀란이 가비골을 사용해서 헤이니에르 영입 우선 협상권을 따오려는 분위기이기는 한데, 파리 생제르망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많은 구단이 노리고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헤이니에르의 영입은 절대로 손해가 아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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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빙가는 제가 정말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 친구가 맨 처음 등장했을 때 얘는 누구야?” 이랬을 만큼 갑자기 툭 튀어나온 선수라;; 이번 시즌 리그 앙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임에 틀림없지만, 워낙 갑자기 등장한 선수라서 어찌 평가해야 할지 감이 안 옵니다.


다만, 어린 나이임에도 리그 앙 베스트 11에 선정됐을 만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점은 부정하기 힘들죠. 그만큼 값도 높습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대충 거론되는 이적료가 작년 헤이니에르 수준으로 높은 것 같네요.


 

그러나 이 말은 다른 팀도 카마빙가 영입에 거액을 쓰기 어렵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유망주 영입에 이렇게 거액을 쓰는 구단은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망 같은 구단뿐이죠. 그만큼 다른 팀이 데려오기 힘들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헤이니에르와 카마빙가 모두 공통적인 문제점이 있는데, 지금 당장 와도 자리가 없다는 게 문제죠. 크로스가 그나마 곧 노쇠화 단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으나, 현재 보여주는 활약만을 놓고 본다면 정말 어마어마하게 잘하고 있죠. 카세미루는 이번 시즌 두 말 할 필요 없이 엄청나고요. 발베르데는 이제 한창이죠. 두 선수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전 경쟁 펼치려면 최소한 크로스가 만 32살이 되고, 카세미루가 만 30살이 되는 2022년은 돼야 할 겁니다.


안 그래도 이번 시즌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는 마르틴 외데고르 역시 자신의 입지 때문에 어찌할 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이 상황에서 카마빙가 영입에 거액 투자하기는 조금 버거운 게 사실입니다. 헤이니에르와 카마빙가 모두 현재가 아닌 미래를 위한 영입인 것은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지금 당장 카마빙가 영입에 6,000~1억 유로에 버금가는 거액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는 소리이기도 하죠.


, 저는 지금 당장 헤이니에르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카마빙가 영입에 지금 당장 거액을 투자해야 하나? 같은 생각이 듭니다. 좋은 재능임에 틀림없지만, 값이 값인 만큼 이번 시즌 등장한 선수 영입에 거액을 쓸 수 있는 구단이 워낙 적다는 점이 크기 때문이죠.


특히, 카마빙가인 경우 영입이 실패되면 릴의 수마레와 같은 대안이 있습니다. 현재 영입한다면 99% 카세미루 백업으로 쓴다는 말인데, 그러기에는 카마빙가의 재능이 아깝죠.


그러나 헤이니에르는 대안이 없습니다. 헤이니에르는 직접 타격이 가능한 선수입니다. 지금 레알 마드리드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직접 타격이 가능한 미드필더가 적다는 점인데, 헤이니에르 영입에 실패할 경우 이 선수를 대체할만한 뚜렷한 자원이 거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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