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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인 2010년대 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선수들

피피타 2019.12.31 20:26 조회 6,629 추천 11
2010년대를 마무리하면서 극히 주관적인 10년대 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선수들을 한번 뽑아봤습니다. 순서는 순위가 아니며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었습니다.



1. 나바스 (2014 - 2019)

2000년대에 카시야스가 있었다면 2010년대에는 나바스가 있었습니다. 카시야스와 비슷한 신체조건과 동물적인 반사신경을 가진 나바스는 챔스와 리그 주요 경기에서 무수히 많은 선방을 해냈고 우승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발밑과 킥력이 좋지 않다라는 지적도 있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골키퍼는 어찌됐든 일단 잘막고 보는게 먼저라고 생각하기에 저에게 나바스는 카시야스 이후 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골키퍼입니다.



2. 카르바할 (2013 - )

현대 축구 측면 수비수의 교과서라고 생각하는 선수가 바로 카르바할입니다. 타고난 장군 피지컬과 완벽한 공수 밸런스로 언제나 1인분은 해주며 커리어를 돌아봐도 딱히 큰 실수가 없는 정말 안정적인 선수입니다. 수비수에게 중요한게 바로 이런 안정감이라고 생각하는데 카르바할은 이러한 점에서 만점을 주고 싶습니다.



3. 라모스 (2005 - )

축구 역사에 남을 수비수로 기억될 라모스. 레알 역대 베스트를 뽑을때 반드시 들어갈 선수이며 10년대 이전부터 레알의 수비를 든든히 책임져주고 있습니다. 올 시즌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실수가 잦아진것 같지만 그래도 정상급 수비수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 결승, 엘클라시코와 같은 중요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는 등의 영웅 기질을 가진 선수라 레알 팬들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선수죠. 

특히나 챔스 3연패 시절 토너먼트에서 보여준 철벽 수비는 챔스 올타임에 들어가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4. 바란 (2011 - )

사실 바란은 레알에 온 첫시즌부터 완성형 수비수라는 평을 받았으며 개인적으로 오히려 그때가 더 잘했었던것 같기도 합니다. 

어찌됐든 어린 나이에 레알에 와서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고 나가고 있으며 라모스나 페페처럼 상대를 압도하는 느낌의 수비를 하는 선수는 아닙니다만 언제나 깔끔하고 안정적인 수비로 라모스와 함께 10년대 레알을 든든하게 지켜준 선수입니다.



5. 마르셀루 (2007 - )

현대 축구 측면 수비의 돌연변이이며 왠만한 공격수보다 공격을 더 잘했던 선수. 10년대 레알의 왼쪽 수비수중 마르셀루와 경쟁 할 수 있는 상대는 없습니다. 

마르셀루가 미치는 날에는 팀 경기력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그만큼 10년대 레알에 있어서 마르셀루가 레알에 미치는 경기력은 엄청났으며 특유의 안쪽으로 파고들거나 측면 돌파 등등 여러가지 선택지를 가져가며 상대 수비를 파괴했습니다.

선배 카를로스와 레알 마드리드 역대 베스트를 다툴것 같습니다.



6. 사비 알론소 (2009 - 2014)

크로스 이전 레알 중원의 사령관. 소형입니다. 갈락티코 2기가 막 시작되었을때 공격진에 비해 중원의 무게감은 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알론소가 있었기에 강팀을 제외하고는 중원을 매번 가져갈 수 있었고 당시 중원 파트너들을 생각해보면 거의 혼자서 1.5 ~ 2인분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경기 조율, 측면 전환 패스, 허슬플레이를 겸비한 수비까지 중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플레이를 도맡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1년만 더 남아서 크로스와 함께 많은 경기를 뛰었다면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7. 토니 크로스 (2014 - )

프로패서 크로스입니다. 현역 미드필더중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은 원탑이라고 생각하며 매경기 압도적인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10년대 레알 중원을 이끌었습니다.

알론소보다는 수비력이 아쉽지만 대신 탈압박 능력이 좋기 때문에 알론소 시절에 비해 상대방의 압박에 잘 대처하였고 이를 통해 중원의 안정감을 높여줬습니다.

올시즌은 발베르데 효과로 인해 공격적인 능력도 마음껏 보여주고 있어서 더욱 날라다니고 있습니다.



8. 카세미루 (2013 - )

축신미루. 그동안 크카모 라인중 가장 약한 선수가 아니냐는 평이 많았습니다만 올시즌은 더욱 발전한 수비력과 이제는 패스의 안정감까지 더해져 중원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카세미루가 있었기에 크로스와 모드리치가 그만큼 활약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주목받는 포지션은 아니지만 없으면 티가나는 선수입니다.



9. 모드리치 (2012 - )

우리언니 발롱리치입니다. 오랜 기간 해결되지 않았던 레알 중원의 탈압박에 대한 아쉬움을 완벽하게 해소시켜줬으며 공을 가지고 있을때 가장 믿음이 가는 선수입니다.

이번시즌은 나이 때문에 조금 내려오긴 했습니다만 쉬다 온 모드리치는 여전하다는걸 빌바오전에서 증명해냈습니다.

챔스 3연패를 할 수 있었던 데에는 모드리치의 기여도가 굉장히 크다고 생각하며 최상위급 팀들의 중원 압박을 유유히 빠져나가며 승리를 가져오는 모드리치의 모습은 앞으로도 계속 기억될 것이며 이적하거나 은퇴후 많이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0. 호날두 (2009 - 2018)

그 사건 이후 언급하기 꺼려지지만 10년대 레알에 있어서 절대 빠질 수는 없는 선수입니다.

설명은 생략합니다.



11. 벤제마 (2009 - )

어느덧 10년째 레알의 간판 공격수 황제마입니다. 처음 왔을때만 해도 결정력이나 경기력때문에 엄청나게 욕먹었었는데 2010 - 2011 시즌 후반기부터 슬슬 올라오더니 10년대 현역 공격수중 최상위권의 선수가 되었습니다.

호날두 이적 이후 레알 마드리드 공격의 왕이 되었으며 지난시즌에 이어 올시즌도 꾸준히 골을 넣어주고 있습니다.

지단반 호돈반을 섞어놓은듯한 특유의 9.5번 플레이는 세계 어떤 공격수가 와도 대체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호날두 이적 이후 자신에게 주어진 득점 부담이 크지만 어찌됐든 이 기세 이어나가서 득점왕과 리그 우승을 이끌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12. 디마리아 (2010 - 2014)

라데시마의 주역이자 메짤라 디마리아 입니다. 개인적으로 1314 메짤라 디마리아의 임팩트는 10년대 레알 선수들 임팩트중 다섯 손가락안에는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오른쪽에서 뛰었을때의 단점들을 완벽히 지우며 특유의 드리블, 탈압박, 패스, 수비가담 등등 자신의 장점만을 극대화시켜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라데시마에 가장 큰 기여를 했습니다.

특히나 결승전 연장전에 보여준 결승골을 이끈 돌파 퍼포먼스는 디마리아가 어떤 선수인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13. 외질 (2010 - 2013)

유럽 축구 어시스트 왕 외질입니다. 마법사 같은 공미가 사라지고 있는 현대 축구에서 어찌보면 마지막 매지션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외질 특유의 패스와 어시스트 능력은 마법과도 같았습니다.

강한 압박에 약해 지금은 결국 한계를 보여준 선수이지만 레알에서의 활약은 스탯을 떠나서 대단했다고 생각합니다.



14. 페페 (2007 - 2017)

레알의 수비 불안을 떨쳐준 선수. 타고난 신체 능력과 속도로 상대를 압도했으며 특히 1011 시즌 엘클라시코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되어 바르셀로나의 중원과 메시를 거의 혼자 막아냈던 퍼포먼스는 1314 메짤라 디마리아 임팩트와 함께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번외로 10년대 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감독은 지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리뉴와 안첼로티가 다져놓은 기반들을 적절히 활용해 레알의 챔스 왕조를 이루어 냈으며 특유의 선수단 장악력과 토너먼트에서의 전술 대처 능력은 고평가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앞으로 영원히 나오지 않을수도 있는 챔피언스리그 3회 연속 우승을 이뤄낸 감독이니까요.


다시 한번 이 모든것은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며 생각했던 선수와 감독이 아니실수도 있지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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