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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챔스 5차전 파리전 단상.

마요 2019.11.29 13:29 조회 2,765 추천 4
1.
챔스 16강이 결정된 가운데 벌어진 경기였지만, 첫 경기에서의 완패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로 나선 지단은 이스코를 내세웠습니다. 이스코는 약 70분간 좌우를 가리지 않고 경기장을 나돌았으며 부족한 공격가담 숫자를 메우고, 점유와 공의 순환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2.
아자르-마르셀루-이스코-때때로 벤제마...축잘들이 왼쪽에서 티키타카를 하는 순간 파리 수비와 미들은 그쪽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었고, 그 지역 바로 바깥에선 크로스가 늘 대기하며 파리의 골문을 노렸습니다. 페널티 에어리어 바로 바깥에서 왼발 오른발을 가리지 않고 정확한 중거리슛을 할 수 있는 선수로 현재 크로스보다 더 나은 선수가 있을까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게 못내 아쉬웠지만 파리를 폭격하는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3.
상대적으로 왼쪽에 쏠린 무게중심탓에 공허했던 오른쪽은 발가와 카르바할이 메꿨습니다. 때로는 윙처럼 아예 오른쪽 사이드까지 커버하며 메짤라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발가와 압박과 전진 해야 할 시점을 정확히 알고 임무를 수행한 카르바할 덕에 우리 공격의 오른쪽은 문제가 없는 수준을 넘어서 훌륭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4.
라모스와 바란이 최근 들어 번갈아서 한번씩 기똥찬(?)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피로누적도 영향이 없을 수 없다고 봅니다. 다행히 마르카발 보도로는 다음 경기에선 밀리탕이 나올 모양새입니다. 

레알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는 선수, 고평가를 받는 선수가 있는데 바란 역시 그런 선수가 아닌가 합니다. 아 어느쪽이냐면 저는 적어도 올시즌만큼은 저평가를 받는 선수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피지컬쪽으로 훌륭하다 볼 수 없는 우리팀이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상대에게 헤딩을 적게 내주는 이유는 바란과 라모스 때문이 아닌가 하고. 물론 헤딩 득점도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요

5.
선수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지단전술의 특성상 키가 되는 선수가 사라질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아자르가 적어도 2-3경기 정도 나올 수 없는 가운데, 어떤 전술을 선보일지, 어떤 선수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승점을 잃을까 우려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또 누가 지단의 마음을 사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갖고 지켜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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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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