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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13라운드 에이바르전 단상.

마요 2019.11.11 22:47 조회 2,579 추천 9

1.

약소팀에게 에너지 레벨에 밀려서 허둥대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우리팀인데 이번 경기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다 잘 해주었지만 1대1국면에서 우위를 보였던 아자르와 팀에 에너지와 활동량을 가져다 준 발가를 이야기 하지 않을 수는 없네요.


여름부터 쭉 경기를 지켜봐온 분들은 이 경기가 아자르가 이적하고 나서 아자르 개인이 선보인 퍼포먼스 측면에서는 최고의 경기였다는 것에 동의하시리라 믿습니다. 디 마리아 이후로 처음으로 우리가 그토록 원했던 드리블러가 생겼고, 그가 만들어내는 균열로 인해 우리는 공격 국면에서 우위를 가지고 경기를 이끌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 친구는 이타성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어그로를 집중시키고 반대쪽 측면을 열어줄 수가 있고, 그쪽에 공격력이 좋은 선수가 있다면 우리 공격은 더욱 위력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2.

지단이 무실점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것을 느꼈습니다. 후반에 다소 우왕좌왕하면서 상대에게 몇몇 찬스를 내주기 시작하자 전반과는 달리 카세미루를 극단적으로 내려서 확실한 라볼피아나 형태로 운영하더군요. 아니면 카세미루가 단순히 지쳐서일지도. 아무튼 계속되는 무실점 행진은 고무적이라고 할 만 합니다. 다득점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무실점은 지지않는, 단단한 팀의 징표지요.



3.

우리에게 필요한 중원의 백업은 아마도 카세미루 혹은 발베르데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일 것입니다. 즉 수비형 미드필더, 혹은 전천후 미드필더인데 예의 가투소처럼 퓨어 혹은 오소독스하다고 말할 수 있는 선수 보다는 수비에 중점을 두더라도 다재다능한 미드필더가 요즘 트렌드에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괜히 파비안 루이스 링크가 걸리는 건 아니겠죠. 개인적으로는 팀에 피지컬과 활동량, 근면함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선수면 좋을 것 같습니다(키가큰...)



4.

사실 지금 스쿼드에 가장 불안한 부분은 개인적으로 오른쪽 백업 수비수가 아닌가 합니다. 오소리가 갑자기 천지개벽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어렵다고 보는 가운데, 밀리탕 역시 센터백의 백업이지 오른쪽 수비수 백업은 아니니까요. 임대 가 있는 하키미도 수비력에 있어서는 구멍이 많다는 것이 지난 뮌헨전에서 드러난 가운데 고민이 많은 지점인 것 같습니다.



5.

바스케스가 주전으로서 역량을 지니지 못했다는 점에 동의하지 않는 레알 팬은 거의 없으시리라 봅니다. 다만 그와는 별도로 그가 출장해서 의미있는 모습을 보이는지에 대한 평가는 또 달리 바라봐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악천후 속에서 너른 활동량으로 공수양면에 기여했고, PK를 얻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고 생각 합니다.



6.

어느 팀이거나 주전 공격수는 대부분 정해져있고, 백업들에게는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야구에서도 불펜진들이 컨디션 조절이 힘들다 하는데, 백업 공격수는 더더욱 그러지 않을까 합니다. 벤제마가 후반 70분이 지나가면서부터는 확실히 활동량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참고 기다리면서 발톱을 세우다 보면 요비치가 분명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믿습니다. 벤제마를 대체할 공격수는 굳이 벤제마 스럽지 않아도 됩니다. 부족한 부분은 키워나가고 본인의 장점은 더욱 살리면 또 되지 않을까 하고. 팬들과 본인 모두에게 격려와 인내가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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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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