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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벤제마 이야기

마요 2019.11.04 09:04 조회 2,648 추천 1

1.

코바치가 경질된 가운데.

지난 시즌이 하락의 징조가 아니었겠냐는 저의 예측을 뒤로 하고.

올시즌 스트라이커 중에 유독 빛나고 있는 레반도프스키를 볼 때마다

벤제마에 대한 아쉬움이 좀 있습니다.

뭐냐면 보다 치명적인 만능 스트라이커로서의 가능성이 있었음에도그 꽃을 피울 시기를 잃어버린 거 같다는 거죠.

키핑도 하고, 공격을 풀어주기도 하고, 골도 넣어주고...다 잘할 수 있는데

훨씬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그 시기를 놓친 것 같습니다. 이제는 풀타임을 베스트로 소화하기엔 늙어버렸고.


2.
아마 베티스 전 첫번째 슈팅을 보고 느낀 건데.

사실 그렇게 트래핑하고 슛각이 어려운 상태에서 정확하게 구석을 노린 것은 벤제마 답다고 할 수 있는데.

이게 결정력이 정말 좋은 공격수...예를 들자면 레반돕, 수아레즈, 날두 이런 애들 같았으면 더 강력하게 띄워차서 넣었을것만 같은 느낌

예전에는 단순히 이 녀석 집중력 부족, 경기내 기복, 정확하게 차려는 습성...이런 것 때문이 아니었나 했는데

곱씹어 생각해 보면 팀내 공격진 2인자로 조력자로서 머물러 버린 것이 벤제마의 한계를 결정지은게 아닌가 합니다.

특히 날두가 떠나고 나서 본인이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각성하고 스트라이커 위치에서 본인의 역할을 다하려 하고, 팀내 공격을 이끌고, 프리 시즌 때 몸상태를 최상으로 만들어 온 것을 보면...뭐랄까 좀 더 자극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그런 의미에서 벤을 자극했던 무리뉴는 잘했던 것으로 보이고)

3.
동료를 협박한 최소한 방조범, 최대 공범으로 보이는 그의 행각 때문에 도저히 좋아할 수 없는 선수긴 해도, 특유의 유연하고도 우아한 천재적인 플레이 스타일, 오랜 공헌으로 이제 레알의 레전드로 하나로 거의 자리 잡은 벤제마인데. 그냥 아쉽네요. 좀 더 빠르게 결정자로서의 본인의 롤을 자각했다면, 더욱 축구에 집중했다면...뭐 여기까지가 본인의 깜냥인것이겠지만서도요. 라면 논쟁은 무의미하지만 이 친구를 볼 날이 얼마 안남았다고 생각하니 좀 아련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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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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