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오사수나일요일 2시

유망주 정책은 사는게 전부가 아니죠

백색물결 2019.10.20 09:14 조회 1,723 추천 3

개인적으로 유망주 정책에 회의적인건 선점은 하는데 뭘 제대로 키워보려는 시도가 없다는 점입니다

더 이상 EPL과 자본 싸움은 힘드니 유망주를 선점해야 해! 

논리는 이해는 합니다. 그럼 선점하면 키워야죠. 유망주 팔아서 목돈 챙기는 팀들, 그 팀에서 선수에게 주어지는 기회와 레알에서 유망주에 주는 기회를 비교하면 천양지차입니다. 여러번 말하지만 우리팀 유망주 키우기 좋은 팀 아닙니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건 팀 스쿼드에 넣고 직접 굴리는게 맞아요. 하지만 레알 선수층을 고려하면 이건 불가능에 가까운 주문입니다. 비니시우스가 받은 기회는 기적이죠. 모드리치 자리말고는 이제 이럴 수 있는 곳도 없어보입니다.

모라타, 외데고르가 정말 이상적인 케이스입니다. 이렇게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는 곳으로 바이백/임대형식으로 건너가는게 가장 좋습니다. 여기서 최소한의 출전보장은 확약받아야만 하구요

우리가 키울수도 없고 임대도 어려우면 영입만 확정짓고 원 소속팀에 바로 임대를 해주던가, 아니면 우선협상권만 따로 얻어두던가, 맨시티-지로나처럼 타 리그 구단과 협약을 맺고 선수 성장을 유도하던가 방법은 무궁무진하게 많아요

특히 임대는 신경많이써야 합니다. 유벤투스를 예로 들면 이탈리아 선수 이탈리아 내로 임대보내는 경우가 많더군요. 이탈리아 구단이 이탈리아의 미래라는 선수 벤치에 무작정 박아둘 수는 없겠죠. 아니면 출전기회 몇경기 보장을 걸어서 임대 보내는 경우도 있구요. 루닌에게 이런 케어를 해줬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쭉 지켜본 레알 유망주 관리는 ‘니가 뛰어나면 임대만 보내도 알아서 살아남겠지’ 에 가깝습니다. 이건 구단에게도 좋지 않고 선수 개개인에게도 별로 좋지 않아요. 내 선수 아닌데 키워주려는 구단 없습니다. 바야돌리드는 대놓고 ‘레알 선수인데 굳이 우리가 키워줄 이유가...?’ 이러고 있어요

만약 루닌이 스페인 선수면 자국 유망주를 대놓고 죽이겠다는 이런 자세는 엄청 비판 받았을거라고 봅니다만 안타깝게도 루닌은 우크라이나 선수죠. 언론의 백업이 없다는 소립니다. 당연히 안전장치 해놓고 임대를 보냈어야죠. 급했나요? 제 기억에 7월에 옮겼습니다. 시간 여유 충분했어요

유망주를 수집하는 것에만 열올리지 말고 잡은 유망주를 어떻게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줄 것인지에 대한 플랜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게 명확히 보이기 전까지는 유망주 영입 정책은 긍정적으로 보기 힘들다 봐요. 우선 선수에게 좋지 않습니다. 외데고르 처럼 선물같은 선수가 자주 나오지 않아요.
format_list_bulleted

댓글 6

arrow_upward 확실히 라리가의 하향세가 눈에 보이는 최근 모습입니다 arrow_downward 요비치 계속 이런 식이면 쉴드쳐주기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