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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바스케스에 대한 비판이 참 아쉽습니다.

BEIZ 2019.09.28 01:02 조회 2,617 추천 5
바스케스에 대한 비판은 항상 있었고 항상 같은 이유였다고 생각해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만큼의 실력이 되는가에 대한 의문인데, 그 의문의 근원은 제 생각엔 바로 '우리 성에 안차는 윙포워드'라는 점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측면에서의 공격을 메인 플랜으로 삼은 거로 기억해요. 어린 시절 기억이지만 호베르투 카를로스, 피구 등 부터 시작해서 호날두 마르셀로 베일 카르바할까지 최근에는 정말 엄청났죠.

모두 측면을 개인 능력으로 파괴시킬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있고 또 피니쉬까지 출중했습니다. 그에 반해 바스케스는 그에 많이 못미치고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오히려 우리가 윙포워드에게 가지는 기대와 눈높이가 너무나 높은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남아 있는 측면 선수들과 과거의 레전드들이 눈을 참 많이 높여놓은 것 같아요.

눈이 높다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레알이라면 당연히 그만한 기대를 하게 되고 정말 멋진 선수들만이 측면 선발 자리를 꿰차고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바스케스는 엄연하게 1군 선수는 아닙니다. 아무리 많이 나와도 다른 1군 만큼 나오지 못합니다. 즉, 1.5~2군 정도의 선수라는 것입니다.

최근 몇년간 부상이 많아지면서 나름 철강왕인 바스케스가 많이 나온 것이라고 생각해요. 크랙의 역할을 못해서 비판받지만 우리는 하나의 팀이고 10개월 장기플랜인 라리가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바스케스는 좀처럼 부상을 당하지 않습니다. 경기에서 정말로 부지런하고 수비가담도 열심히 합니다. 가끔씩 멋진 트래핑과 드리블 돌파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경기장 밖에서는 나름 다른 선수들과의 관계도 두루두루 좋아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만한 1.5군 윙포워드가 있을까요? 지단이 다른 선수를 영입하지 않고 바스케스를 계속해서 중용하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바스케스 고마워, 근데 이번시즌까지만 보자'라는 식으로 바스케스를 대하기엔 게임이 아닌 현실 스포츠라는 점에서 보이지 않게 생각보다 팀에게 꽤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세계 일등 팀이더라도 역량이 월클이 아닌 선수들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기준을 달리해서 다르게 표현하자면, 팀플레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팀을 위해서 일을 하는 선수는 그 어느 팀이어도 꼭 지켜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꼭 레알에서 은퇴해서 레전드로 이름을 남겨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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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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