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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프리뷰

마요 2019.09.10 10:22 조회 3,048 추천 4

시즌 프리뷰 

 

호날두가 떠나고 첫 시즌입니다(? 지난 시즌은 PTSD로 인해 망각;; 감독도 그대로인 것 같아서;;).

 

 

1. 이적과 방출


개인적으로 이적 / 방출에 대해서는A- 정도의 점수를 주고 싶긴 합니다.

 

방출이 뜻대로 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문제가 될 수 있었던 포지션 대부분에 영입이 이루어졌습니다. 완벽하게 공백을 메우는 선수는 아니겠지만 엄격하게 봐도 당대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드리블러인 EPL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아자르가 마침내 베르나베우에 당도했습니다. 언제 하락할 줄 모르는 라모스의 노쇠에 대비할 수 있는 센터백 밀리탕이 왔습니다. 마르셀루의 대체자가 될 수 있는 망디가 영입되었고, 공격진에서 벤제마의 백업이 될 요비치의 영입이 이루어졌습니다. 나름 꽤 확률이 있었다고 보이는 바란의 이탈을 막았고, 마르셀루의 이탈 역시 막았습니다. 나름 머머리가 감독으로 다시 온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머머리가 좋아하는 선수 혹은 싫어하는 선수에 대해 여러가지 평가가 있을 수 있는데 특히 싫어하는 선수는 코칭스탭의 지시에 따르지 않는 선수, 그리고 팀웍을 망치는 선수라 생각합니다. 그 선수주자가 아마 베일과 하메스였고, 이 둘을 방출하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결국 이 둘도 본인 계획에 있다고 했는데- 울며 겨자먹기로 한 말인지는 몰라도 -적어도 아직까지 팀에 해가 된다기 보다는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방출이 뜻대로 안된다는 건 압니다. 그래도 못내 아쉬움이 남는 것은 아마 반더빅으로 말할 수 있는 중원의 보강이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인 것 같습니다. 방출작업이 이루어져야 영입도 가능했던 거 아닌가부터 해서 많은 갑론을박이 있을 수 있겠지마는

 


2. 크카모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진짜 어떠한 팀을 만나도 주도권을 쥐고 갈 수 있는 팀이 된 것은 모드리치의 등장 이후라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그리고 크카모. 빌드업 마스터인 크로스, 그리고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의외성을 겸비한 카세미루. 전설의 BBC와는 달리 크카모는 실체가 있었고 그 역할을 충분히 했습니다. 문제는 모드리치가 이미 나이를 많이 먹었다는 것이었죠.

 

젊었을 때에는 그야말로 전천후. 상대의 압박을 벗어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빌드를 셋하는 것도 능숙했고 본인이 공을 몰고 나가서 위협적인 패스를 뿌리거나 문전을 타격하는 것도 가능했던 모드리치의 노쇠화와 더불어 레알이란 팀은 균열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모 축잘알이 말했듯, 크로스는 그러한 레알의 붕괴를 온몸을 버텨줄 수 있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었고 카세미루는 본인 역할 하기도 바빴고. 그렇다고 해서 이 세명 중 누구 하나를 버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챔스 3연패에 대한 공로와 크로아티아의 월드컵 준우승으로 발롱도르를 받으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은 모드리치를 팽할 수 있는 분위기는 절대 아니었죠;; 은퇴 후에도 간지나게 등장할 수 있는 발롱위너를 버릴 페레즈도 아니고요.



3.


멸망의 한 시즌이 지나가고 마침내 모드리치의 후계자를 대놓고(?) 데려올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레알 팬들이 알 듯이 우리에게 필요한 중원자원은 많은 활동량-공수의 연결고리-때로는 문전 타격 가능이 가능한-수비가담도 가능한 젊고 유능한 인재-그리고 저기 한편에 본인의 역량을 증명한 반더빅이라는 선수가 있었습니다. 마치 테트리스에서 블록을 다 쌓고 한쪽에 긴작대기 하나만 나오면 되는데 마침 그 긴 작대기가 나오는 상황처럼 느껴지는. 그런데 우리 머머리는 포그바만 원하네요; 이건 한가지 의미로 보입니다. 지단은 반더빅보다 포그바가 긴 작대기라고 생각한다-

반더빅이 긴작대기인지는 차치하고 조금 의구심이 드는 지점은팀의 전략과 전술을 만들어내는 것은 포커의 족보를 만들어 내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스트레이트나 플러쉬 같은 높은 족보는 의외로 잘 등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투페어 정도 정도면 승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지단의 지금 포그바를 원하는 행보는 풀 하우스나 스티플을 만들기 위해 패 하나를 기다리는그런 조금은 미련한 구석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거.

 


4. 또다시 하메스코


날이면 날마다 오는 각설이도 아니고, 또다시 하메스코 입니다. 모드리치를 대체할 수 있는 자원으로 지단은 이 둘을 생각하는 모양새입니다. 뮌헨에서 다양한 움직임을 가져가며 중미로 거듭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하메스. 그리고 절치부심한 이스코. 기본적으로 온더볼 플레이어, 그리고 본인 중심의 전술에서 더 빛나는 플레이어 들이라는 점, 그리고 강점 약점이 다 드러났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한계가 있겠지만서도 우리는 어쩔 도리 없이 이 둘이 잘 해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네요.

 


5. 약점들


지금 베일이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는데, 잘하면 좋겠지만서도, 베일을 상수로 놓고 시즌을 계산할 수는 없다는 걸 다들 아시리라 믿습니다.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디아즈 중에 하나가 터지면 좋을 것 같은데 셋 다 안터질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벤제마, 라모스는 언제 노쇠화가 다가올지 모르는 선수들입니다.



6.


유망주 중 하나라도 잘 터지고, 하메스나 이스코 중 하나가 충분히 제 역할을 해주고 수비진이 멀쩡하게 돌아간다는 전제하에 어쩌면1위 싸움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위 세가지 중 하나라도 잘 안된다면 시즌이 잘 굴러갈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저 겨울 이적 시장전에 다음 감독 누가 오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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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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