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프리뷰
시즌 프리뷰
호날두가 떠나고 첫 시즌입니다(응? 지난
시즌은 PTSD로 인해 망각;; 감독도 그대로인 것 같아서;;).
1. 이적과 방출
개인적으로 이적 / 방출에 대해서는A- 정도의
점수를 주고 싶긴 합니다.
방출이 뜻대로 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문제가 될 수 있었던 포지션 대부분에
영입이 이루어졌습니다. 완벽하게 공백을 메우는 선수는 아니겠지만 엄격하게 봐도 당대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드리블러인 EPL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아자르가 마침내 베르나베우에 당도했습니다. 언제 하락할 줄 모르는 라모스의 노쇠에 대비할 수 있는 센터백 밀리탕이 왔습니다. 마르셀루의 대체자가 될 수 있는 망디가 영입되었고, 공격진에서 벤제마의
백업이 될 요비치의 영입이 이루어졌습니다. 나름 꽤 확률이 있었다고 보이는 바란의 이탈을 막았고, 마르셀루의 이탈 역시 막았습니다. 나름 머머리가 감독으로 다시 온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머머리가 좋아하는 선수 혹은 싫어하는 선수에 대해 여러가지 평가가 있을 수 있는데 특히 싫어하는 선수는 코칭스탭의 지시에
따르지 않는 선수, 그리고 팀웍을 망치는 선수라 생각합니다. 그
선수주자가 아마 베일과 하메스였고, 이 둘을 방출하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결국 이 둘도 본인 계획에 있다고 했는데- 울며 겨자먹기로 한 말인지는
몰라도 -적어도 아직까지 팀에 해가 된다기 보다는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방출이 뜻대로 안된다는 건 압니다. 그래도 못내 아쉬움이 남는 것은 아마
반더빅으로 말할 수 있는 중원의 보강이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인 것 같습니다. 방출작업이 이루어져야 영입도
가능했던 거 아닌가부터 해서 많은 갑론을박이 있을 수 있겠지마는…
2. 크카모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진짜 어떠한 팀을 만나도 주도권을
쥐고 갈 수 있는 팀이 된 것은 모드리치의 등장 이후라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그리고 크카모. 빌드업 마스터인 크로스, 그리고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의외성을
겸비한 카세미루. 전설의 BBC와는 달리 크카모는 실체가
있었고 그 역할을 충분히 했습니다. 문제는 모드리치가 이미 나이를 많이 먹었다는 것이었죠.
젊었을 때에는 그야말로 전천후. 상대의 압박을 벗어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빌드를 셋하는 것도 능숙했고 본인이 공을 몰고 나가서 위협적인 패스를 뿌리거나 문전을 타격하는 것도 가능했던 모드리치의 노쇠화와 더불어 레알이란
팀은 균열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모 축잘알이 말했듯, 크로스는
그러한 레알의 붕괴를 온몸을 버텨줄 수 있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었고 카세미루는 본인 역할 하기도 바빴고. 그렇다고
해서 이 세명 중 누구 하나를 버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챔스 3연패에 대한 공로와 크로아티아의 월드컵 준우승으로 발롱도르를 받으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은 모드리치를 팽할 수
있는 분위기는 절대 아니었죠;; 은퇴 후에도 간지나게 등장할 수 있는 발롱위너를 버릴 페레즈도 아니고요.
3.
멸망의 한 시즌이 지나가고 마침내 모드리치의 후계자를 대놓고(?) 데려올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레알 팬들이 알 듯이 우리에게 필요한 중원자원은 많은 활동량-공수의 연결고리-때로는 문전 타격 가능이 가능한-수비가담도 가능한 젊고 유능한 인재-그리고 저기 한편에 본인의 역량을
증명한 ‘반더빅’이라는 선수가 있었습니다. 마치 테트리스에서 블록을 다 쌓고 한쪽에 긴작대기 하나만 나오면 되는데 마침 그 긴 작대기가 나오는 상황처럼
느껴지는. 그런데 우리 머머리는 포그바만 원하네요; 이건
한가지 의미로 보입니다. 지단은 반더빅보다 포그바가 긴 작대기라고 생각한다-
반더빅이 긴작대기인지는 차치하고 조금 의구심이 드는 지점은… 팀의 전략과
전술을 만들어내는 것은 포커의 족보를 만들어 내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스트레이트나
플러쉬 같은 높은 족보는 의외로 잘 등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투페어 정도 정도면 승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지단의 지금 포그바를 원하는 행보는 풀 하우스나 스티플을 만들기 위해 패 하나를 기다리는…그런 조금은 미련한 구석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거.
4. 또다시 하메스코
날이면 날마다 오는 각설이도 아니고, 또다시 하메스코 입니다. 모드리치를 대체할 수 있는 자원으로 지단은 이 둘을 생각하는 모양새입니다. 뮌헨에서
다양한 움직임을 가져가며 중미로 거듭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하메스. 그리고 절치부심한 이스코. 기본적으로 온더볼 플레이어, 그리고 본인 중심의 전술에서 더 빛나는
플레이어 들이라는 점, 그리고 강점 약점이 다 드러났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한계가 있겠지만서도 우리는
어쩔 도리 없이 이 둘이 잘 해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네요.
5. 약점들
지금 베일이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는데, 잘하면 좋겠지만서도, 베일을 상수로 놓고 시즌을 계산할 수는 없다는 걸 다들 아시리라 믿습니다.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디아즈
중에 하나가 터지면 좋을 것 같은데 셋 다 안터질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벤제마, 라모스는 언제 노쇠화가 다가올지 모르는 선수들입니다.
6.
유망주 중 하나라도 잘 터지고, 하메스나 이스코 중 하나가 충분히 제 역할을
해주고 수비진이 멀쩡하게 돌아간다는 전제하에 어쩌면1위 싸움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위 세가지 중 하나라도 잘 안된다면 시즌이 잘 굴러갈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저 겨울 이적 시장전에 다음 감독 누가 오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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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로이스 2019.09.10카세미루의 백업요원에 대한 부재도 약점으로 꼽을수 있을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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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9.09.10@마르코 로이스 카세미루의 만수무강을 기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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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aki 2019.09.10좋은 글 감사합니다. 판더베이크 왔으면 A, 포그바왔으면 A+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아직 선수 평가는 유보적인데 대부분 첫선이 괜찮았기에 나름 기대가 됩니다. 요비치가 언제쯤 새가슴 벗어날지가 가장 궁금하고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9.09.10@Inaki 요비치가 낯가림이 좀 심한 타입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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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모스 2019.09.10이스코는 솔직히 많이 아쉬웠다고 생각하네요 그래서 저는 하메스에게 의외의(?) 기대를 합니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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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9.09.10@4모스 무엇보다도 둘다 부상 좀 안 당하게 몸관리 잘 했으면 해요. 마지막으로 빛날 수 있는 나이라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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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cosmos 2019.09.10상황에 대한 비유가 무척 좋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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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9.09.10@microcosmos 망글인데 감사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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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베날 2019.09.10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다만 반더빅에 대해서는 생각이 좀 다른데 개인적으로 지단이 그냥 잘 써먹을 자신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더빅이 지난 시즌 터진건 타디치 제로톱과 맞물려 소위 \'가짜 10번\' 역에서 활약한게 크다고 봅니다. 이전에는 중앙미드필더 유망주로 주목받긴했지만 레알마드리드 수준의 빅클럽과 연결될 활약을 보여준건 전진배치 이후니까요. 근데 이 선수를 여기서 써먹는게 3미들로 중원을 안정적으로 잡아가는 지단 스타일과는 안맞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국 이 선수 100프로 써먹으려면 활발한 전방압박도 필수라고 생각하고요. 근데 지단의 스타일은 그러한 모습과 거리가 있죠. 이렇게 이 선수를 백프로 못뽑아먹을때 이 선수는 지단의 성에 안찬거라고 생각합니다. 세바요스나 요렌테같이요.
개인적으로 중원보강이 필요한데 지단이 포그바만 원한다는건 안타까운일이나 팀 상황을 보면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드는 복잡한 상황인거 같네요. 결국 지단이 가져오는 결과가 모든걸 평가하지 않을까 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9.09.10@갓베날 말씀대로 결국 결과가 모든 과정에 의미를 부여하겠죠;; 일단 아자르 좀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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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odric 10 2019.09.10마요를 보냈으면 대체자원을 데리고 올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지주 머리가 복잡하겠네요... 리그 몇 경기 안 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으니깐요. 폭바도 결국 안 오게 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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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9.09.11@L.Modric 10 아자르에게 많은게 걸려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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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Blancos! 2019.09.10돌고돌아 하메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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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9.09.11@¡Los Blancos! 본인들도 마지막 전성기 나이니 최선을 다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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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GAmel 2019.09.10솔직히 반더빅 데려올바에야 하메스코 잘 돌려보는게 낫다고 생각 했을 것 같습니다. 포그바가 왔을 때 그림을 보고 싶었는데 참 아쉽게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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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9.09.11@GAGAmel 저도 비슷하게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반더빅이나 하메스코는 조금 결이 다른 유형이라서;;; 기왕 이렇게 된 거 선택이 맞길 바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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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arlos 2019.09.10잘 읽었습니다. 의외로 시즌 선방할 것 같기도 합니다만.. 카세미루 눕는 순간 무관쪽으로 기울 확률이 매우 높아보입니다. 부상 마드리드나 없이 풀시즌 갔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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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9.09.11@R.Carlos 수비적으로 궂은 일 해줄 미드필더가 없다는 건 아쉽긴 합니다. 그렇다고 밀리탕이나 라모스를 올려 쓸 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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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짱짱맨 2019.09.11하메스코+베일만 잘해준다면...
리그 1위...챔스 우승도 또다시 들어올릴수도..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9.09.11@호날두짱짱맨 저도 바라마지 않습니다만, 리그나 챔스 중 하나만이라도 잡는다면 대성공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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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과장미 2019.09.11지난 시즌은 비니시우스가 가능성을 보여줬으니 이번 시즌에는 호드리구가 터져줬으면 좋겠네요. 윙포쪽은 사람도 많은데 기왕이면 중미쪽에서 메짤라로 터져주면 좋으련만!!(희망사고ㅠㅠ)
그리고 요비치가 어떻게든 자리를 잡았으면 하네요. 벤제마를 대체하는 것까지는 기대하지 않는데, 최소한 유의미한 로테멤버 정도로는 이번 시즌에 자리를 잡아야지 안 그러면 또 돌고 돌아 그래도 아직 벤제마의 늪에...ㅠㅠ;;; 사실 그동안 벤제마의 백업에 근접했던 선수가 모라타 뿐이었는데 그 모라타도 어디까지나 백업플랜의 일환일 뿐이었지 플랜A전술에서 자기 위치를 갖지 못했었죠. 제발 요비치가 새로운 시대의 한 축이 될 가능성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9.09.11@총과장미 저도 요비치가 어느 정도일지가 궁금합니다. 아직 낯가림이 있어서 그렇지 적응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요;; 플랜 A가 되어준다면야 더할 나위없고...기다림을 갖고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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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_PIPITA 2019.09.13베일이 상수 역할만 해준다면 기대할만한 시즌이 될거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현재 스쿼드 두께 자체는 1617년 수준으로 보이는데 플랜A를 어떻게 확정시키느냐에 따라 시즌의 향방이 결정될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