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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영입은 확실히 득입니다

Benjamin Ryu 2019.06.14 19:39 조회 3,307 추천 4

국가 대 국가가 아닌, 순수한 프로 구단에 대한 이야기의 관점으로 얘기하겠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 글을 읽고 저를 매국노 아니냐 이렇게 욕하실 수 있는데, 이 글은 어디까지나 순수한 프로 구단에 대한 관점으로 적은 글일 뿐, 국가의 감정이나 이런 부분은 1도 반영하지 않은 글입니다.

 

쿠보 타케후사의 영입은 확실히 레알 마드리드에 득입니다. 이는 다들 아시다시피 경제적 이득이 큽니다.

 

현재 J1리그는 라리가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라쿠텐을 등에 업은 비셀 고베가 엄청나죠. 다비드 비야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 삼페르 등이 비셀 고베에서 뛰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칭 스태프들 역시 라리가 출신 인사들이 많아지는 추세. 한 마디로 지금 J리그는 말 그대로 라리가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바르셀로나 출신입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이들과 쌓은 인맥을 바탕으로 일본에서 엄청난 경제적 이득을 보는 중. 그들의 메인 스폰서인 라쿠텐을 포함하여 일본 기업들과 장기적으로 경제적 협력을 맺어가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일본은 중국과 함께 아시아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특히, 축구 시장이 거대하죠. 원래 야구가 일본의 국민 스포츠였지만, 최근 야구의 인기가 조금씩 하락세인 반면, 축구의 인기는 상승세에 돌입했습니다. 그만큼 축구 시장이 잘 성장한 일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일본 시장에서 확실하게 경제적 이득을 보려면 일본 스타를 영입하는 것밖에 답이 없습니다.

 

일본 시장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은 이게 무슨 말인지 매우 잘 아실 겁니다. 일본은 어린 시절부터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스타가 해외 리그로 가면 그 구단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하는 편. 대표적으로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다나카 마사히로, 오타니 쇼헤이 같은 야구 스타들과 혼다 케이스케, 카가와 신지 같은 축구 선수들이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정상급 구단에서 뛰었죠. 그리고 이들을 영입한 구단 모두 경제적 이득을 누렸고 누리고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구단입니다. 어린 시절부터(물론, 지금도 어리지만) 큰 인기를 누렸던 쿠보 타케후사의 영입은 확실히 일본 시장을 빠르게 점유할 수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거대한 무기입니다.

 

무엇보다 쿠보 타케후사가 과거 바르셀로나 유소년 선수 출신이었다는 점도 스토리텔링 같은 요소에 확실한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CR7과 리오넬 메시의 맞대결이기도 했던 엘 클라시코 더비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 현재, 일본 시장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마침 이누이도 있겠다, 일본 선수들이 뛰는 팀들과 맞대결을 치를 때마다 경제적인 부분에서 이득을 많이 볼 거예요. 여기에 이강인과 같은 한국 선수들이 뛰는 팀과 맞대결할 때 출전하면 그 경기에 대한 관심도도 커지죠.

 

다만, 일전에 글에 적었듯이 제 개인적으로 쿠보 타케후사의 기술력은 높게 평가하지만, 그 외 부분에서는 여러모로 의문이 드는 편. 이번 시즌 J리그 경기를 보면서 느낀 거지만, 쿠보가 타고난 피지컬이 워낙 떨어지는 지라 얼마나 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물론, 라리가는 피지컬이 떨어지더라도 축구 지능과 기술력을 갖췄다면 어느 정도 출전할 수 있는 리그입니다만, 그렇다고 쉬운 리그는 절대로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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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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