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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영입은 했고, 스페인 선수들 정리좀 했으면 합니다.

우리폭 2019.06.09 12:04 조회 2,403 추천 5

18-19 시즌이 끝나고 2주도 안되어서 아자르, 요비치 굵직한 오피셜 두개가 떴습니다.
8월 31일에 시장이 닫히니, 아직도 2달 넘게 남아있는데 벌써 우리는 중요한 영입 두건을 해냈네요.  모처럼 발빠르게 움직인 보드진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어차피 이번 시즌은 망한 시즌이었고, 팀의 처참한 경기력을 지켜보던 페레스와 지단은 가장 필요한 위치에 두명의 선수를 빠르게 영입해놨죠.  
이제 중요한 건, 방출작업이겠네요. 

꼭 방출해야 하는 선수들은 우선 스패니시 3인방입니다. 
이스코 아센시오 세바요스. 

호날두가 떠나고, 베일로 그 자리를 대체한다.  페레스와 로페테기가 저렇게까지 어리석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기들도 눈이 있고 경기를 봐왔는데 베일이 호날두를 대체할 거라 진지하게 믿었다면 손잡고 축구계를 떠나야 합니다. 

제 뇌피셜이긴 하지만, 페레스가 구상했던 건 "이스코를 중심으로 한 스페인 군단" + 베일이라면 호날두 체제를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였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무려 월드컵을 앞두고 있던 로페테기를 무리해서라도 선임한 거라고 생각하구요.  

이 과정에서 지단과도 마찰이 있었겠죠. 지단은 호날두 체제를 더 이어가고 싶어했을테고, 페레스는 호날두 재계약 문제와 맞물려 세대교체를 하고 싶어했을 테니까요. 

재료는 충분히 있었죠.  스페인 부동의 에이스인 이스코, 빵 터질 것 같았던 아센시오, 중원에 새롭게 떠오르는 세바요스... 여기에 감독은 로페테기.


받는 돈과 태도 문제가 있어서 베일이 지난 시즌 팀 말아먹은 주범으로 꼽힙니다만..
페레스가 로페테기를 선임하면서 스페인 팀을 생각했다면 진짜 역적들은 따로 있습니다. 

이스코... 지난 시즌은 그야말로 커리어 로우를 찍었죠. 로페테기 감독의 왕자님이 될 줄 알았는데 장염이었나요..? 그 이후로 폼이 완전히 망가졌고, 솔라리 감독이랑은 싸워가지고 아예 나오지도 못했죠. 

솔라리가 카스티야 감독하면서 워낙 평판이 안좋아서 여론이 "이 모든 건 솔라리 탓이다" 식으로 형성이 됐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스코도 잘한 거 하나 없어요.  팀이 망가지고 있는데 감독이랑 기싸움하다 명단 제외라니.. 웃기지도 않은 노릇입니다.  솔라리가 욕받이해서 그렇지 에이스가 되어주길 기대했던 선수가 참.. 

아센시오와 세바요스도 마찬가지죠.  나올 때마다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페레스 회장도 스패니시 중심으로 가는 건 도저히 안되겠다.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 로페테기 경질하고 솔라리로 방패 세웠다가 결국 지단으로 돌아간 거죠. 

어쨌든, 스패니시 팀은 철저하게 망했고, 언론 보도들을 보면 이스코는 확실히 다음 시즌 구상에 없는 것 같습니다. 본인은 잔류를 원한다고 하는데, 글쎄요.. 뭐 버티다보면 실력은 있는 선수니 기회는 오겠지만.. 본인의 커리어에 그다지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아센시오도 이제 환상에서 벗어나야 될 때가 왔죠.  그냥 드리블 조금 되고, 킥력은 좀 떨어지는 하메스에요.  이스코랑 하메스를 더해서 2로 나누면 아센시옵니다. 
드리블도 어정쩡 킥도 어정쩡 속도도 어정쩡 위치선정도 어정쩡.. 

아자르, 비니시우스, 브라힘이 있는 2선에 아센시오의 자리는 없어보여요.  나가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만, 지단이 이상하게 아센시오를 좋아해서 남을 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부디 결단을 내려주면 좋겠습니다.  지난 시즌 막판에 옥석가르기 할 때 브라힘은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것 같거든요. 

세바요스는 뭐... 그냥 못해서 나갔으면 좋겠네요. 기회도 안줬으면 함. 
차라리 발베르데를 키우는 게 낫습니다. 재능이 다르더라고여. 인성이 문제긴 한데.. 참 얘는 플레이하는 거 보면 스케일이 크더군여.  3선에서 볼 끌다 백패스하는 세바요스랑 비교했을 때 확실히 스케일이 큽니다. 

그 외에도 바스케스 나초 바예호 이런 선수들이 있지만, 나초나 바스케스는 스쿼드에 있으면 분명 쓰임새가 있는 선수들이니 남을 것 같아요. 바예호는 어려워 보이고요. 

페레스가 예전에 모라타 재영입하고, 이야라멘디 사오고, 이스코에게 중요한 역할을 주고, 아센시오를 데려오고 하면서 "스페인 선수 중심의 팀"을 계속해서 구상해왓는데..
지금 스페인은 분명 한계가 있죠. 저건 포기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스코는 솔직히 잔류하면 나쁘진 않아요.  팀의 중심으로 쓰진 않더라도, 보조역할로도 어느 정도는 해주니까요. 워낙 재능은 있는 선수니. 하지만 팔아서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면 그 편이 낫겠죠. 

근데 아센시오랑 세바요스는 더 볼 필요도 없이 칼정리해야 된다고 생각하네요. 


덧붙여, 베일이나 마리아노 이런 선수들 내보내야 한다는 건 적어봐야 손만 아프기에 생략했습니다. 
베일을 둘러싼 상황이 쉽지 않은데.. 만약 베일이 잔류한다면...써먹을 여지가 있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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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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