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를 영입한다면 4-4-2는 어떨까요?
4-3-3을 기본 베이스로 삼은 이 팀이 포그바를 영입한다면 우려할 점이 이만저만 아닐 겁니다.
좌측 하프 스페이스 공간에서 공격력이 뛰어난 포그바
(물론 국대에서는 우측에서 활약하지만)
마찬가지로 좌측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토니 크로스
(우측에서는 교수님이 아닌 수강생급 퍼포먼스)
이런 상황에서 3미들에 크로스 카세미루 포그바를 모두 기용하자니
때마침 아자르의 부족한 수비가담, 마르셀루의 부족한 수비력 등...
전체적으로 팀의 밸런스를 중시하는 지단 마드리드의 입장에선 좌/우측 수비가 많이 흔들리죠
여기서 고안해 낸 것이, 크-카-모 라는 라인을 깨는 상황에서 굳이 4-3-3을 고수해야 하나? 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건데 차라리 4-4-2를 써보는 게 어떨까 하는 겁니다. 유베 때 4-4-2 좌측면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이력이 있으니까요.
포그바가 유벤투스에 있던 시절 4-3-1-2의 1자리던, 3미들 중 하나던 그 자리에서는 부진했던 것이 사실이고 (맨유에서도 마찬가지) 4-3-3의 왼쪽 메짤라에선 유베 맨유 모두 잘해냈으며 4-2-3-1의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도 곧잘 해냈죠.
문제는 맨유의 그 4-2-3-1 전술은 초반에 빛을 발하나 했지만 뒤에 받쳐주는 2미들인 마티치 에레라 라인이 퍼지면서 팀의 전체적인 수비 밸런스가 무너졌기 때문에 끝내 실패로 돌아갔고..
제가 4-3-3을 말하지 않는 이유는, 현재 미드필더진에서 세바요스 요렌테 코바치치 하메스 전부 다 아웃되는 상황인데 설령 크로스 카세미루 포그바 3명으로 주전을 짠다고 한들, 남는 미드필더는 모드리치 발베르데 2명 뿐이라 누구 하나는 죽어라 뛰어야 하는거죠 휴식없이. 뭐 그 두명으로 4-2-3-1 짜서 플랜B를 마련한다 쳐도 우리팀 자체가 4-2-3-1을 수행하는 능력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보기에... 더군나나 4-2-3-1의 왼쪽 윙에 아자르를 두면 왼쪽 수비 밸런스가 무너지지요
좌우 미드필더로 이스코/하메스 or 이스코/베일을 기용하던 과거 레알마드리드식 4-4-2를 기반으로 예를 들면 포그바-토니-카세미루-아센시오 이런 식으로 미들라인을 짜는거죠.
최전방에는 아자르랑 요비치 or 벤제마를 투톱으로 두면 공격 시에 4-2-3-1로 변환이 가능하고 수비 시엔 다시 4-4-2 형태로 압박을 가하는 것이 가능하구요.
(공격 시)
요비치
아자르 포그바 아센시오
크로스 카세미루
마쎌로 라캡 바란 카르비
(수비 시)
아자르 요비치
포그바 토니 카세미루 아센시오
마르셀루 라모스 바란 카르바할
듣자하니 요비치가 원톱으로 서버리면 퍼포먼스가 급감한다고 말이 많던데, 오늘 있던 비야레알전 당시 이스코 아센시오 비니시우스 교체투입 이후로 윙어 없는 4-2-2-2 전술을 구사했던 것을 감안해 보면 최전방에 섰던 비니시우스와 마리아노 중 비니시우스가 드리블로 수비진을 무너뜨리고 패스를 마리아노에게 건네줘서 마리아노가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듯이
최전방에 아자르가 서서 오늘의 비니시우스처럼 움직여주고 요비치가 마무리하려고 위치를 잡는 방식으로 공격한다면 어떨까요. 굳이 공격 시에 4231로 바꾸거나 그러지 않고 (그렇게 되면 포지셔닝 잡으려고 열심히 공-수 뛰어다녀야 할 포그바의 활동량에 의존하게 되니까) 애초에 4-4-2 전형으로 강하게 압박하는 축구로요.
이렇듯이 포그바를 영입하게 된다면 4-4-2 포메이션을 주로 미는 것은 어떨까요?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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뵨쟈마 2019.05.06*만약 포그바가 합류한다면, 포메이션은 4141/451이 될 가능성도 있을 거 같습니다.
좌측면 와이드 미드필더로 폭을 쓰고, 2선은 폭/아자르-크-모(느그발)-바센쇼(비니 실험?), 혹은 아싸리 433 메짤라로 폭을 쓰고 그 밑에 카세미루로 1을 세우지 않을까.. 싶네요. -
sonreal7 2019.05.06아센대신 비니시우스가 더 나은거 같고 상상만으론 괜찮아보임..
다만 왼쪽라인이 수비가 잘 될거같진 않네요 -
백색물결 2019.05.06요비치 영입되면 어떤 형식으로든 442나 변형 433은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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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 2019.05.06442 역시 하나의 방편이죠. 카를로스ㅡ지단식으로 마르셀루ㅡ포그바를 운용할수도있고. 다만 공격전환시 위 포메이션으론 기동력이 아쉽고 왼쪽수비가 불안하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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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 2019.05.07그건 그렇고 라인업 진짜 약해보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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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태 2019.05.07포그바를 영입한다고 했을 때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
1. 선호 영역이 어느정도 겹치는 아자르-크로스와의 동선 정리
2. 포그바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넓은 활동 영역 제공
이 두가지를 자연스럽게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은 사키이즘 기반의 4-4-2와 4-3-1-2 이외엔 없다고 봅니다. 어느 쪽이든 포그바는 좌측 메짤라로 뛰게 될 것이며, 기동력이 그리 좋지 못한 팀 특성상 4-3-1-2보단 협업과 대형을 중요시하는 4-4-2쪽이 가능성이 더 높겠죠. 이 경우 포그바와 크로스의 협업을 가장 자연스럽게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눈이 아주 즐거운 축구가 가능해질 겁니다. 아자르의 영향력도 전방에 집중시킬 수 있을 테고요.
다만 이럴 경우 걱정되는 것은
1. 수비전환 시 얼마나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는가
2. 카세미루가 사키이즘 4-4-2에 어울리는 선수인가
정도가 될텐데 두가지 모두 이전 3년간의 지단 체제에서 크게 검증되지 않은 부분들이죠. 1번의 경우 사실 아주 오랫동안 이팀의 문제로 지적되어왔는데, 그냥 인정하고 가겠단 마인드인지 해결할 복안이 있어서 포그바 영입을 외치는 건지 모르겠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RYU_11 2019.05.07@온태 오오오 역시... 멋진 댓글 감사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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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ago 2019.05.074-4-2 왼쪽ㅇ면 그냥 이스코가 더 잘해요 그 롤에서는
토니 크로스 1314 시즌에 오른쪽에서 잘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