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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케스는 어쨌든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죠.

다크고스트 2019.04.30 22:40 조회 1,838 추천 4

아자르와 포그바가 만약 오게 된다면 팀에 지나치게 온더볼 플레이어들이 많아지는데 아무리 볼 점유율이 극도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팀이라도 선수들이 볼을 만지는 횟수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아자르같은 선수가 1명 늘어난다고 팀의 볼 점유율이 2배씩 올라가고 그러지 않는다는 이야기. 결국 아자르가 볼을 더 많이 만지는만큼 모드리치든 마르셀루든 누구든 기존보다 온더볼 영향력은 줄어들겁니다. MSN 조합은 아예 미드필드 생략축구라는 비아냥을 들으면서까지 전방 3톱에게 볼 포제션을 몰아준 기형적인 팀이었구요. 


어차피 축구공은 1개고 공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공이 없는 상태에서 필드위에서 움직이게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 지나치게 온더볼 플레이어들이 많아봤자 전혀 시너지가 나지 않겠지요. 공을 가지고 있는 1명의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는 공이 없을동안 전혀 자신의 장점을 발휘할 여지가 없거든요. 물론 솔라리가 했던것처럼 비니시우스 한명에게만 지나치게 볼을 몰아주는것도 팀 공격력의 한계를 일찌감치 설정해버리는 짓이라 결코 좋은것도 아니지만 지금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처럼 지나치게 온더볼 위주의 선수들만 많으면 아무리 멤버구성이 좋아도 그중에서 공을 만지는 몇명의 선수들 외에는 아예 필드위에서 존재감이 사라져버리는 일이 발생할수가 있구요.


근데 지금 팀의 선수구성을 보면 2선이고 3선이고 오프더볼 스킬이 좋거나 공이 없는 상황에서도 팀에 기여할수 있는 선수 숫자가 너무 적어요. 그래봤자 카세미루랑 바스케스, 마르코스 요렌테까지 딸랑 셋정도. 이팀이 전통적으로 앞선에서의 조직적인 수비가 안되서 포백들이 항상 쉽게 상대 공격에 노출되어 라모스나 페페의 개인능력에 의존해야 했던 마드리드 특유의 고질적인 수비의 문제점도 저는 이게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포지셔닝이나 커버링같은 볼이 없을때 팀에 기여할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의 숫자가 항상 이팀은 부족했어요. 이건 자주 팬들이 지적하는 이야기지만 페레스의 스타 플레이어 위주의 영입전략의 가장 큰 문제점중 하나기도 하구요. (이팀의 센터백들에게 빠른 주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능력중 하나인 이유기도 합니다. 밀리탕이 데 리흐트보다 더 좋은 자원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한것도 이런 관점에서였구요.)


그래서 팬들이 별로 내키지 않는, 기량에 대해 별로 좋은 평가가 없는 바스케스나 카세미루가 막상 팀에서 사라지면 저는 결국에는 과거 라울처럼 전혀 엉뚱한 선수가 팀 사정에 의해 자신의 장점을 죽여가며 희생되는 식의 그림이 나올거라 봅니다. 팬들이 생각하는것처럼 아자르, 모드리치, 이스코, 포그바가 모두 필드위에서 볼을 우아하게 컨트롤하고 뿌리는 아름다운 축구같은건 절대 없을거라 생각해요. 지단이나 솔라리나 바스케스를 자주 써먹었던것도 결국 팀에 바스케스보다 나은 오프더볼 플레이어가 없었다고 생각을 하고 아자르, 포그바가 만약 모두 영입이 된다면 오히려 바스케스가 갖는 가치는 떨어질리가 없다고 봐요. 계속해서 아자르가 오면 현실적으로 이스코, 아센시오중 1명은 무조건 나가야하고 필요에 의해서는 둘다 나가야 될수도 있다고 보는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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