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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30분

30라운드 원정경기 발렌시아전 단상.

마요 2019.04.05 17:29 조회 2,779 추천 6
1.
어떻게 보면 베일과 이스코를 제외한, 현재 가용할 수 있는 우리의 가장 좋은 자원들로 구성된 스타팅 라인업이었고, 우리의 상황을 날 것 그대로 드러내 보인 경기였습니다. 특히 중원과 양 사이드 공격진의 문제가 많이 보였죠. 


2.
미드필더의 경우 모드리치에게 공격의 연결고리 롤을 맡긴 것 같은데, 전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중원에서 공을 간수하고 템포를 조절하고 공격을 전개하는 능력과, 직접 전진하며 어태킹 써드에서 찬스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공만 잘 다루면 누구나 잘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도 옆에서 라키티치가 전진하며 모드리치를 도와줬었고요. 현재 우리팀에선 그나마 그게 가장 능한 선수가 이스코인데...

이 위치는 기량도 기량인데 뭐랄까...활동량과 전진의지, 적극성, 포지셔닝...같은게 중요합니다. 스킬풀하게 볼은 못차도  축황 케디라나 램지 같은 선수들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겠죠.  아무튼 지단이 이 문제를 어떻게 타개하려는지.

크로스는 공 전개에 있어선 여전히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됩니다. 다만..상황에 따라서는 전진도 해줘야 하는데 어느정도 플레이가 정체된 느낌이 있긴 합니다. 그래도 길게 봐서 지단이 크로스는 끌고 가지 않을까.

카세미루의 경우...전진을 자제해서 뭐라 할 말은 없었고.

여담이지만 오드리오솔라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무리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많이 뛰고 집념을 보여주던데.

3.
사실 그래도 중원은 아쉽고 서운한 정도였는데, 공격진의 문제는 보다 더 심각한 상황입니다.수비진-미드필더진-공격진은 하나의 생물체라고 생각할 때 한쪽을 바로잡으면 다른 한쪽도 자연히 균형이 맞춰지고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중원보다 더 시급하게 바로잡을 곳은 양 윙 포워드가 아닌지.

아센시오의 경우 왼쪽 라인에서 공을 잡을 경우,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는 역량이 없기 때문에 계속 사이드로 밀어내면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스피드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움직임이 다채로운 것도 아니고, 마르셀루나 크로스와 합이 잘 맞는 것도 아니고...

바스케스의 경우 경이적인 활동량과 수비가담이야 칭찬해 줄 만 하지만, 그건 부차적인 거고 일단 공격을 못합니다. 예전처럼 사이드로 파고 무작정 크로스를 올리는 것을 지양한 대신 안쪽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보여주지만, 거기서 무언가 해답을 찾을 능력이 전무해서...(킬러패스건, 슛팅이건 간에...)

그 미운 베일이 들어오니 팀이 살아나더군요. 그만큼 지금 양 윙포워드의 레벨이 낮습니다.

4.
침잠은 한시즌으로 족하다고 생각하는데, 지단이 과연 어떤 복안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쪼록 남은 시즌은 그러한 준비를 하는지, 또 어떤 선수들을 남기고 내보낼지...지켜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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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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