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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

페레스 회장에 대한 변호?

Maecenas 2019.03.08 03:04 조회 3,628 추천 19

1. 경제 시장이 다운 사이클에 접어들고 있다


이 부분은 축구 외적인 부분이지만 페레스의 유망주 중심 정책의 큰 부분이라고 봅니다. 레알 마드리드 암흑기인 04~05시즌쯤에도 지다네스 파보네스 정책의 허점이 있었지만 축구 외적 그리고 경제적인 요인을 고려한 구단 운영 측면에 있어서는 합리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08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남유럽이 털릴 때도 레알 마드리드가 재정건전성 측면에서 우수했던 것은 구단의 무리한 지출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경제가 경착륙보다는 연착륙 후 국지적 공황이 발생될 가능성이 있고 그 후보지 중 한 곳이 선진국 경제에서는 한국, 스페인, 이탈리아 3 군데 중 1곳이 유력하기에 무리한 지출은 줄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현재 유럽의 금융회사들이 집중포화를 맞고 있고 스페인 최대 은행인 Santander가 재작년 한국에서 시장 철수를 한 것을 보아도 페레스의 유망주 중심 투자는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 호날두 한명의 몸 값보다 대체자 여러 명 몸 값의 합이 더 크다


호날두를 중심으로 한 레알 마드리드의 5년 간 챔스 우승 4회의 사이클은 이미 끝이 났고 페레스 회장과 지단 전감독 역시 호날두를 중심으로 4연패에 대한 의문이 있었을 것입니다. 공격의 호날두 미드필드의 모드리치 수비의 라모스 다 3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나이니까요. 실력이야 모드리치 라모스는 1~2년 혹은 길면 3년 정도 호날두와 같이 각 포지션에서 정상급 레벨을 유지야 하겠지만 시장 가치는 호날두에 비해 현저히 낮으니 상각률이 더 낮고 가치가 제일 높은 호날두를 처분해 다음 사이클을 준비하려 했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축구 내적 요소를 페레스가 간과한 것이 베일이 호날두의 공백을 3~40% 정도는 메울 것이라 본 것 같은데 1할도 못하는 상황이니... 아예 리빌딩을 천명하고 베일을 파이어 세일로 호날두 이적 후에 맨유에 땡처리를 하는게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챔스 8강 정도 맥시멈 4강은 하려고 남긴 것 같은데 페레스도 기업인이지 축구인은 아니기에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소제목의 본론을 말하면 호날두 한명을 팔고 대체자로 메시를 데려오거나 음바페+그리즈만 혹은 네이마르+a가 아닌 이상에 도합 50골 정도를 박아줄 선수는 없고 그렇게 된다면 이적료는 오버페이가 자명하기에... 어차피 페레스의 전략은 세계경제가 연착륙이던 경착륙이던 신용이 축소되는 국면에서 높은 레알 마드리드의 신용도와 자신의 금융계 인맥을 통해서 09년과 같이 쩐 놀이를 해서 갈락티코 3기를 구축하려 했던 것 같습니다.


3. 팬이 보는 관점과 경영자가 보는 관점이 다르다?


이 부분에서는 욕을 좀 제가 먹을 것 같지만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팬은 로마시대 아레나에 가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소비자고 페레스는 레알 마드리드라는 검투사 조직을 바탕으로 자신의 사업을 확장 또는 유지하는데 이용하는 원로원 같은 사람입니다. 물론 선수들은 검투사고요. 페레스가 나이가 많아서 꼰대라고 보일 수 있는데 제가 보는 페레스는 철저한 계급 or 계층 주의자 같습니다. 호날두던 누구던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검투사 혹은 검투사 육성자는 내쳤던게 페레스고 무리뉴를 페레스가 다른 감독에 비해 전권을 줬던 것은 무리뉴가 다른 감독에 비해 더 academic한 성향이고 지적 대화가 더 통했던 감독이라 페레스 자신의 감독 버젼으로 투영을 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소제목 본론을 말하자면 페레스는 당장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저번 임기 때의 실패를 교훈 삼아서 나름 장기적으로 세계 경제 환경을 고려한 점진적 리빌딩을 하기 위해 영입을 자제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물론 페레스가 잘못했습니다. FFP가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시민 명문구단에게 불리한 상황이면 호날두를 이적시킨 후 베일도 팔고 대놓고 탱킹을 선언하거나 예산안에 맞춰서 최대한 축구 내적으로 합리적인 결정을 했어야 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페레스는 총알을 충전하는 시기에는 자신의 사업을 경영하는 방식이 아닌 영입에 관해서는 최대한 축구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같은 돈을 쓰더라도 16강 갈 것을 8강 가고 8강 갈 것을 4, 리가 3위로 마무리할 것을 2, 2위일 것을 우승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들 페레스 나가라고 하시지만 제가 보기엔 페레스가 물러나면 더 낫거나 검증된 대안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페레스도 그 점을 노리고 물러났었고 칼데론이라는 더 큰 빅 똥을 봤었죠. 이번 시즌은 챔스 진출권을 확보하고 비니시우스를 제외한 유망주 보는 맛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면 성공적이라고 봅니다. 아마 내년 초나 올해 말부터 경제가 미국,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정도를 제외하면 매우 힘든 국면이 접어들 것 같은데 스포츠 시장에서도 거품이 많이 꺼지리라 봅니다. 이번 여름 혹은 내년 여름에 분노의 영입을 시작할 텐데 그 전까지 유망주 보면서 어느 자리에 빅 사이닝을 채워놓을지 스쿼드 짜기 놀이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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