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탈락이라니...
불안하긴 했어도 이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코파 준결승 대진이 바르샤로 결정되고서 홈 3연전 꾸꾸아 로 결정됐을 때
0-3 0-1 1-4 로 질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특히 코파나 챔스 하나는 그래도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지금 3월초인데 코파-리가-챔스의 꿈이 차례로 박살났습니다.
챔스에서 이렇게 무력하게 떨어진 것도 오랜만인 것 같네요.
14-15, 12-13, 11-12는 너무 아깝게 떨어졌었고.
물론 12-13 돌문전 원정 4-1로 진 임팩트가 크긴 한데 최종스코어는 4-3이었으니까요.
그 때 당시 바르샤도 바이언한테 4골차로 털리고 왔었는데
우리는 4-3까지 쫓아갔고 바르샤는 7-0까지 털리는 거 보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드리드 v 무기력하게 포기한 바르샤 이미지가 대비되어
졌지만 부끄럽지 않게 잘 싸웠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여러 선수들이 너무 일찍 포기한 모습을 보여줘서 굉장히 실망스럽습니다.
팀이 이지경까지 왔는데 페레스가 이번 여름에 리빌딩을 또 대충 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지금 몇 년째 여름에 같은 패턴이니까요.
영입금지 조치 때문에 폭풍 영입이 있을 것이다 -> 특기할만한 영입없음
영입금지 조치에서 풀렸으니 폭풍 영입이 있을 것이다 -> 유망주만 영입
이 선수는 꼭 잡아야 해! -> 주급이 안맞으니 좀 관망하다가 다른 팀에게 뺏김
올해도 이런 모습 보이지 않을지는 정말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좀 바뀌었음 하네요. 대형 영입 좀 포지션별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시즌 구성될 팀은
첫 번째 과제로 감독을 잘 선임해야 하겠구요.
두 번째 과제는 홈에서의 지배력 강화
요 몇 년 사이에 홈 경기 승률이 많이 하락했다고 생각합니다.
멀리 갈 것 없이 챔스에서 유베, 바이언한테 원정에서 그렇게 잘 해놓고 홈에서 꽤 말렸고
엘 클라시코는 어디가 홈인지도 헷갈립니다.
홈 경기에서의 경기력, 승률을 모두 좋은 쪽으로 이끌었으면 합니다.
세 번째 과제는 리가 지배력 강화
최근 리가에서 바르샤에 크게 밀립니다.
그 이유로 페예그리니-무링요 1년차 때는 양학은 확실한데 라이벌전(바르샤전) 연패
무링요 3년차 부터는 라이벌전에서 좀 약한데 양학까지 안되는 모습
지단 시절에도 양학을 제대로 못해서 힘겨워하는 모습이 많았습니다.
16-17은 약팀 학살을 잘했다기보다는 꾸역승이 꽤 많았죠.
양학도 어느정도 하고, 라이벌전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다음 시즌에 팀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의 충격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줬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