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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

첼시 보면서 느낀 것들

Benjamin Ryu 2019.02.19 09:08 조회 2,470 추천 2
이번 맨유전이나 지난 맨시티전 결과 떠나서 첼시 보면서 느끼는 게 있습니다.

일단 제가 오랫동안 느낀 것들이 있는데...

경영진은 유스 및 유망주 중심으로 팀 바꾸고 싶어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첼시 이적설 볼 때마다 매번 유망주 및 유스들 중시하는 뭐 그런 기조가 있는 듯. 감독들이 원하는 선수들 안 사주는 이유도 보면 위에서 어떻게든 유망주랑 유스들 정착시키고 싶어하는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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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감독들은 첼시 감독직 불안해서 어떻게든 성과 내고 싶어하고 유스나 유망주 써서 팀 개편하자니 자기 때 성과 못 거둘 것 같아서 결국 즉전력감 영입 원하고 급하게 데려온 선수들은 거의 실패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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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와 유스를 키우려면 하다 못해 레알 마드리드처럼 경기 막판이나 시즌 후반기, 혹은 컵 대회에 유스들 대거 기용해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뛰는 게 어떤 기분인지, 그리고 어떤 의미인지 깨우쳐 주듯이 첼시라는 구단에서 뛰는 게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그런 마인드를 심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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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프리미어 리그는 우승 경쟁 및 챔스 경쟁이 워낙 치열한 탓에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처럼 시즌 후반기나 컵 대회에서 유스 및 유망주들에게 주는 기회가 생각보다 제한적입니다. 그리고 전통 빅4였던 리버풀과 새로운 빅4인 맨시티와 토트넘으로 인해 우승 경쟁은 물론이오 챔스 경쟁이 매우 치열해지는 바람에 시즌 끝까지 마음 놓고 유스들에게 기회를 줄 수 없습니다.

하다 못해 맨유인 경우 반 할 감독 시절 부상자들이 많아지자 속는 셈 치고 유스들에게 기회 줬는데 그 유스들이 기대에 보답해서 좋은 성적 냈고 지금 솔샤르 체제에서 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첼시는 그런 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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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카 같은 팀은 구단 자체의 역사와 전통이 거대해서 선수들이 돌아와서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그런 동기 부여가 생깁니다. 최근에는 카르바할이나 아센시오, 바스케스처럼 임대를 갔다와서 1군에 자리 잡은 선수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서 유망주 및 유스들이 이를 바라보면서 나도 저렇게 될 수 있겠지 하고 의욕이 생깁니다.

그런데 첼시 유망주 및 유스들은 임대 갔다오고 나면 자리가 없어요. 감독들이 잘 안 씁니다. 그래서 첼시 유망주들은 "아...첼시 남든가 말든가...아 몰랑...다른 팀 불러주면 가야지"나 쿠르투와처럼 성공적으로 임대 갔다 오고 나서도 오히려 다른 나라 문화에 적응돼서 "아...옛날에 뛰었던 클럽 도시랑 문화가 그리워"하면서 떠나려는 선수들도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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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구단주는 첼시 인수한 이후부터 여러 차례 공격적인 축구를 원했고 이에 맞는 감독들을 선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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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작 첼시에서 좋은 성적 냈던 감독들은 대부분 역습 축구에 능했던 무리뉴와 콘테 감독이었습니다. 구단이 원하는 방향과 감독들이 원하는 방향이 안 맞을 때가 많았고 그만큼 구단의 철학에 대한 정체성이 이상하게 됩니다. 무슨 축구를 하고 싶은지 알겠는데 팀 자체가 뭔가 어정쩡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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