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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르디 주장직 박탈은

Benjamin Ryu 2019.02.14 14:05 조회 2,207
제가 예전에 레매에 적었던 대로 아내이자 에이전트인 완다의 지분이 절대적이었던 듯 싶네요. 구단 재계약 협상 문제로 TV랑 자기 SNS에 공개적으로 문제 일으켰고 이 과정에서 페리시치나 다른 선수들이 이카르디에게 아내의 언행을 자중시켜달라고 했던 것 같은데 이카르디는 별다른 제스처를 취하지 않았고요. 결국, 참다 참다 못한 스팔레티가 얼마 전 공개적으로 이카르디 재계약 문제에 대해 불만을 표했고 이 일로 심기가 불편한 마로타가 그저께 스팔레티와 직접 면담했는데 그 결과가 이카르디의 주장직 해임입니다.

사실 이카르디가 주장감이라고 생각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3년 전 자서전 사건 때 팬들에게 욕설한 사실을 자서전에 자랑스럽게 쓴 거 보고 "얘 제정신인건가? 주장이라는 선수가 뭐하는 거지?"하고 의아했습니다. 제가 사네티 시절을 오래 봐서 그런 것일 수 있지만, 사네티 보다가 이카르디의 행동을 보니 "저건 주장감이 아니다"라고 느꼈죠.

냉정하게 말해서 인테르가 12월부터 2월까지 부진하는 기질이 있는데 이 기간에 이카르디가 주장다운 모습을 보여준 적도 없었고요. 주장이라면 팀 분위기가 안 좋을수록 뭔가 직접 나서서 추스러줘야 하는데 이카르디는 이런 부분에서 전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 했습니다. 근데 아내인 완다는 계속해서 이카르디 문제로 구단 압박했고요.

어쨌든 완다 때문에 이카르디가 언젠가 피를 볼 것이라고 보기는 했는데 그게 주장직 박탈로 이어질 줄은 상상도 못 했네요. 선수들도 모르고 있다가 이카르디가 주장직 박탈된 사실을 신문이랑 SNS 보고 알았고 이 일로 이카르디가 라파드 빈전 출전 소집 명단을 거부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완다가 전략을 바꿀지 어떨지는 모르겠는데, 우리 팀으로 이적하든 말든 이번 일로 이전 같은 언론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냉정하게 말해서 페레즈가 이카르디 영입에 반신반의하는 게 완다의 이런 언론 플레이 성향과 일하는 방식이라고 보는데 이번 사건으로 제대로 피 본 만큼 상황이 어떻게 될지 내심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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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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