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쓰는) 엘클 경기 후기.
1. 감독에 대한 평가.
원래 솔라리에 대한 기대가 많이 낮아서 그런지 기대를 않고 경기를 시청했습니다. 초반의 경기 진행을 강한압박을 통한 공격으로 바르셀로나를 당황하게 하여 많은 공격을 창출할 점 매우 좋게 보았습니다. 오히려 경기초반 분위기는 골과 더불어서 선수들 개인 기량을 탓해야 할 정도로 좋은 분위기에 비해 골이 터지질 않아서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경기 전체를 봤을때, 마냥 솔라리를 칭찬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기세가 좋을 때 결정짓지 못하면 도로 당하는 것은 진리인듯 합니다. 후반전 교체는 매우 실망스러웠고 대응도 너무 아쉬웠습니다. 원정경기, 그것도 누 캄프에서 1:1 무승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상대는 메시와 뎀벨레가 나오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우리가 썩 좋은 결과를 얻엇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솔라리의 발전가능성은 보이는 경기였지만, 팀의 리빌딩이 매우 중요한시기에 장기간 팀을 이끌 감독이라는 확신은 아직 들지 않습니다.
2. 희망시우스
이 어린 친구가 큰 경기에서는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의문이었습니다. 연휴 이후 출근임에도 새벽에 경기를 챙겨보게 만든 이유입니다. 저는 비니시우스의 활약에 너무 기쁘면서도 슬펐습니다. 큰 경기 원정임에도 충분히 능력을 보여준 모습은 너무 좋았습니다. 전반전 몇번의 실수도 있었지만 나이를 감안한다면, 미래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그러나 이 어린 친구에게 현재를 걸어야 한다는 팀의 사정은 너무나도 슬픈 일 인듯 합니다. 그와 함께 아자르의 영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이 선수가 클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마련해 줄 수 있는 선수는 현재 아자르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에이스에게 가해지는 부담감과 체력 안배를 해가면서 성장을 도와줄 수 있는 레알의 진짜 에이스 영입이 필요합니다. 아직 18세의 어린선수에게 경험치 몰빵이란 이유로 너무 큰 부담을 지우지 말고 천천히 키웠으면 합니다.
3. 베일
참 답이 없는 선수입니다. 오늘 메시와 비교되어서 더욱 더 노답으로 보이네요. 후반전 지친 비니시우스 보다 교체 되어 나온 베일이 어떻게 더 기대가 안되는지.. 이미 팔 수 있다는 생각도 안드는데, 그냥 주급 예산에서 베일 만큼 없다고 생각하고 벤치에도 앉히지 않았으면 합니다. 차라리 어린선수들에게 기회가 가는게 더 나아 보이네요. 후반 골을 놓친것보다 공잡고 드리블하다가 수비랑 속도가 비슷해서 결국 접는것 보니 완전 끝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4. 마르셀로
저는 팀의 세대교체에 베일 다음으로 팔아야 할 선수라고 생각하는 선수였습니다. 마르셀로가 전성기이던 시절에도 단점이 너무 극명했던 선수입니다. 오늘 수비에 전념하도록 지시를 받은 것 같은데, 노장의 노련함 보다는 단점만 부각되는것 같습니다. 전성기 시절 수비 복귀가 느려서 그렇지 압박도 그럭저럭 하고 맘먹고 하는 1:1 시에는 안정적인 수비수였다고 생각합니다만, 이제는 수비수로는 보기 힘든 선수가 된 듯합니다. 역시 팔 수 있을때 파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하키미와 레길론이 가능성을 보여준 시점이기에, 망설일 필요도 없어보입니다. 다만 선수가 팀 내에서 경쟁을 원한다면, 레길론을 임대로 성장시키고 하키미를 복귀시켜서 전술적 다양성을 가지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마르셀로가 이때까지 한 공헌을 생각하면 주급은 전혀 아깝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베일과는 다름...)
5. 마요와 카세미루
저는 카세미루를 높게 평가합니다만, 역시 대체 선수가 필요하다고 항상 주장해 왔었습니다. 오늘 마요의 플레이를 보니 걱정을 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과연 마요 - 크로스 - 모들 라인이 2차전에서 메시를 막을 수 있을 지 인데, 저는 아직은 카세미루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둘의 경쟁을 한 시즌 더 지켜보고 싶습니다. 오늘 카세미루의 플레이는 진심 답답했습니다. 공을 가졌을 때 상대는 카세미루의 약점을 알고 압박해 들어오는데, 역시나 어쩔 줄 모르니 참.. 이건 개선가능성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오늘 카세미루의 문제는 원래 단점 + 수비상황에서도 뭘 해야할지 모르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이는 감독의 지시가 이상했다고 생각됩니다.(저는 카세미루가 수비상황에서 어버버 대는 선수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늘 교체되어 들어온 카세미루는 공격도 수비도 도움안되는 선수였습니다. 2차전 메시를 막을때 이러한 모습은 대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확실한 전술적 지시와 이해가 필요합니다.
6. 바스케스
바스케스는 오늘 제 몫은 해 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바스케스와 같은 선수가 팀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팀 전체 활동량이 적은 레알에서는 더욱 필요합니다. 그러나, 바스케스가 주전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로테이션 선수로써 팀에 활력이 될 선수입니다. 2선 자원들 정리와 영입이 필요합니다. (다음 시즌 공격진은 벤제마, 아자르, 비니시우스, 바스케스, 브라힘 디아즈 + 공격수 영입 으로 정리되었으면 합니다.)
7. 그 외 선수들..
언급되지 않은 선수들 모두 본인의 역할을 잘 수행해 줬다고 생각합니다. 2차전에서는 메시가 있는 진짜 바르셀로나를 상대해야 합니다. 오늘 같은 투지로 홈에서 멋지게 이겨주었으면 합니다. 절대 부상당하지 않았으면...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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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맴매 2019.02.07제 생각과 일치하고 공감되는 부분들이 아주 많네요..
특히 2번은 기분 좋으면서도 씁쓸한...
레알이라는 구단이 스타 플레이어나 월드클래스 수준의 선수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닌 어린 선수에게 기대감을 갖게하고 의존하게 되는것이...ㅠ
나머지 부분은 대체적으로 동의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shaca 2019.02.07@호맴매 맞습니다. 저는 호날두라는 신적인 선수가 있어도 팀이 한명의 선수에게 의지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짐을 나눠야 할 시기에 다시 한명의 유망주에게 지우고 똑같이 되기를 바라는 일은 절대 없었으면 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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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real7 2019.02.07그러게요 어린애 다칠수도 있는데 쉬어가면서 성장해야 하긴함 ㄹㅇ.
비니시우스는 큰 미래를 봐야하고 길~~~게 봐야함.분명 우리팀 미래 그자체 재능 퀄리티이기 때문에. -
subdirectory_arrow_right shaca 2019.02.07@sonreal7 진짜 다치고 기량하락 오는 것은 다시는 보고 싶지 않네요. 이대로 계속 기회 받으면서 잘 자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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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바할 2019.02.07오늘 라모스 바란 되게 잘해준거같지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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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shaca 2019.02.07@카르바할 오늘 라모스, 바란, 카르비는 제 역할을 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후반전에 라모스 레드카드 안나오게 해달라고 계속 빌면서 봤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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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 2019.02.07카세미루가 긴급하게 들어와서 몸이 안풀린 감도 있었겠지만 들어오자마자 거하게 2번 실수를 해서. 부디 바짝 긴장하고 경기에 임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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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shaca 2019.02.07@마요 마요의 부상이 어찌될지는 모르겟지만, 2차전 카세미루가 출전한다면 메시를 지워버렸으면 좋겟습니다. (부상이라던 선수가 교체로 들어와서 너무 잘해버리니까 얄밉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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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노 2019.02.07마르셀로는 발빠른 선수만 나오면 애를 먹었죠 그리고 호날두가 있을때는 호날두가 직접 돌파하거나 크로스, 컷백을 주기보단 박스안에서 마르셀로나 다른 선수들이 주는 패스를 골로 연결하던 선수라 마르셀로의 공격력이 극대화되었었는데
비니시우스는 직접 공을 가지고 돌파하거나 박스안으로 보내주는 선수라서 마르셀로의 장점이 반감되는거 같아요
아틀레티코전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주냐에따라 2차전은 레길론 선발을 볼수도 있겠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shaca 2019.02.07@마리아노 동감합니다. 마르셀로에 맞춰서 비니시우스를 키울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그리고 손흥민이 영입되면 몰라도 아자르가 오면 그와도 맞지 않기에 마르셀로는 앞으로 주전경쟁에서 밀릴 것 같네요.ㅠ
연쇄작용으로 \"마르셀루 -> 레길론\" 으로 되면서 \"카세미루 -> 마요, 모드리치가 좀 더 전진가능\" 이 되면 팀적으로 볼 소유나 공격에 훨씬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점도 생길 것 같습니다. 크로스에게 무리하게 수비적인 롤을 입히지 않아도 되는 점과 모드리치 대체자 영입시에 고려사항이 조금 줄어드는 장점도 있구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sonreal7 2019.02.07@마리아노 2222저도 요즘 드는 생각
마르셀로가 호날두에게 직접적인 골관여로 분명 시너지가 엄청났죠.
비니시우스가 운반능력이 특출나고 찬스메이킹을 잘 해주니까 마르셀로의 장점이 호날두 있을때처럼 돋보이는 상황이 아닌듯.
물론 선수 퀄리티 자체가 셀루가 훨씬 좋은건 알지만 현재 우리팀에 누가 더 효율적인 선수인가 레길론과 마르셀로에 대해서 이때까지완 다르게 생각해볼만한 부분이긴 한듯.비니시우스의 존재로 인해서. -
맥킨 2019.02.0713/14 때 헤세도 차세대 레알레전드 수준 퍼포먼스였는데.. 딱 챔스 16강서 부상당했죠. 물론 당시 그 부상은 상대선수의 거친 태클 때문이었다만.. 비니시우스도 성장은 좋지만 쉬엄쉬엄 나왔으면 좋겠어요. 물론 비니시우스 대신 베일이 나오는건 결사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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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shaca 2019.02.07@맥킨 전반기 거의 출장기회가 없던 선수가, 최근 10경기 정도 모두 선발로 뛰었습니다. 18살 선수에게 이게 진짜 경험치 몰빵해서 잘 크고 있다고 반길만한 일인지 모르겟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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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레오 2019.02.07어제 경기 최악은 베일이랑 마르셀로죠.
베일은 진짜 노답이고.. 마르셀로 그 수비는 진짜.. 후..
논외로 바스케스도 골을 넣긴했지만.
공격에서는 비니시우스랑 비교될정도로 너무 끊기는 경향이..;; -
포플 2019.02.07이번시즌은 희망이만 믿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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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rileño 2019.02.07카세미루 대신 캉테면 좋겠다는 생각 몇번씩 하는듯...
